2008-09 챔피언스리그 16강 대진 Preview

이준2009.0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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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시간으로 어젯밤(2008.12.19). 2008 / 2009 챔피언스리그 16강 대진이 발표되었다.

축구공을 둥글며, 승부는 모르는거지만 감히 16강 경기를 미리한번 볼까한다.

 

요 몇년간 챔피언스리그에서 유독 EPL 팀과 세리에 A 팀이 자주 충돌한다. 이번시즌은 예외는 아니다. 16강에 진출한 모든 세리에 A팀이 EPL 팀을 맞이 했다.

 

첼시 vs 유벤투스
최근 포르투갈 커넥션에 대한 불만으로 바람잘날 없는 첼시. AC밀란과의 라이벌전에서 승리하고 32강 조별리그에서도 레알을 2번연속 잡으며 승승장구를 달리는 유벤투스. 아직 2달이란 시간이 남아있고 유벤투스가 EPL 팀들에게 약한 모습을 보여 왔지만 지금 보여주고 있는 이러한 흐름들에 변화가 없다면 유벤투스의 우세가 점쳐진다. 축구에서는 무엇보다 흐름이 중요시 되기 때문이다. 첼시가 요즘 폭주하는 델피에로를 어떻게 잡느냐, 돌아온 드록바가 얼마나 활약해주느냐에 관건이 달려있다고 할수 있겠다. 또 하나 흥미로운 매치업은 내년 1월 부상에서 돌아오는 부폰과 첼시의 프리미어리그 상승세의 주요 임무를 맡고 있는 체흐의 수문장 대결이다.

 

비야레알 vs 파나티나이코스
노란 잠수함과 그리스의 복병이 만났다. 스쿼드 적인 네임벨류는 비야레알이 앞서는 건 사실이나, 양팀다 원정경기를 특히 주의하여야 한다. 비야레알은 라리가에서 2패만을 기록하며 상승세를 달리고 있고, 올시즌 홈에서 챔피언스리그 무패 행진을 달리고 있다. 파니타나이코스는 조별리그에서 홈에서 패배를 기록하긴 했지만, 열성적인 팬이기로 유명한 나라중 하나인 그리스팬들의 응원을 등에 업고, 단기전이라는 특수성을 생각해본다면 딱히 불리할 것도 없다. 한때 아스날에서 한솥밥을 먹던 질베르투 실바와 피레스의 맞대결도 하나의 흥미가 되는 매치업이다.

 

스포르팅 리스본 vs 바이에른 뮌헨
바이에른 뮌헨에게는 아주 감사한 대진이겠다. 조별리그에서 스포르팅이 샤크타르와 바젤과의 승부에서 우위를 보이며 16강에 진출했지만, 바르셀로나에게 1-3, 2-5 패배를 당한것을 보았을때 강팀에게는 한없이 약한 모습을 보여주었다. 최근 리그에서 상승세를 타며 2위까지 뛰어오른 뮌헨의 분위기와 토니, 클로제 투톱과 슈바인스타이거, 리베리 콤비가 부진한 모습만 보여주지 않는다면 수월하게 뮌헨이 8강 진출 티켓을 딸것이라 예상된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vs FC 포르투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의 우세가 점쳐지는 대진이다. 포르투가 16강 진출이 확정된 후 아스날을 홈에서 잡아내며 조별예선 1위로 16강에 진출을 했지만 아스날과의 원정경기에서 0-4로 패한 모습을 봤을때는 경기력의 의문을 표시할 수 밖에 없겠다. 마드리드의 아게로, 포를란 투톱이 수면상태만 아니라면 수월하게 8강에 진출할 것이다.

 

 


올림피크 리옹 vs 바르셀로나

흥미로운 매치업이다. 지난 시즌 각종대회에서 부진을 면치 못했던 바르셀로나가 올 시즌에는 감독을 바꾸고 스쿼드를 정리하며 완전 바꼈다. 32강 조별리그에서 총 18골, 경기당 평균 3골이라는 어마어마한 화력을 바탕으로 일찌감치 조선두로 16강에 진출했다. 리옹은 피오렌티나와 치열한 2위 다툼을 할 것이라 예상했지만, 피오렌티나를 잡고 우위를 점하면서 16강에 약간 쉽게 진출했다. 지금 챔피언스리그 득점 공동선두를 달리는 메시와 벤제마의 매치업도 흥미롭다. 과연 벤제마는 지난시즌 맨유와 경기에서 보여준 멋진 골처럼 바르셀로나 전에서 활약을 할지 관심이 모아진다.


레알 마드리드 vs 리버풀
부진의 늪에서 헤어나지 못하는 레알과 리그와 챔스에서 상승세를 달리는 리버풀이 충돌했다. 각팀의 프랜차이즈 스타 카시야스, 라울과 캐러거 제라드의 활약상 여부에 승부가 갈릴 것이라 생각된다. 레알은 새로운 감독 라모스가 겨울 이적시장 동안 어떻게 팀을 개편할지에 따라 앞으로의 모든 경기에 승패가 갈릴 것이라 예상된다. 또 레알의 입장에선 훈텔라르가 아약스 소속으로 UEFA컵에 뛰어 챔피언스리그에 뛰지 못하는게 아쉽겠다. 리버풀은 요즘 부상의 늪에서 허우적거리는 토레스만 2월달까지 정상궤도에 올라준다면 스페인 리그에서 레알과의 경기를 해본 경험을 바탕으로 수월하게 경기를 풀어나갈 것이라 예상된다. 스페인 수문장을 놓고 항상 각축을 벌이는 카시야스와 레이나의 대결도 관심이 모아진다.

 

아스날 vs AS 로마
또 만났다고 해야겠다. 로마로선 최근 매시즌 EPL 팀을 피한적이 없다. 조별예선은 물론이고 결선 토너먼트에서도 그 질긴 인연을 이어가고 있다. 맨유에게 당한 대패의 기억에서 헤어나지 못하면서 계속 EPL팀에게 부진한 모습을 보여왔는데, 최근 첼시와의 마지막 경기에서 그 모습을 이겨냈다. 아스날은 주장을 파브레가스로 바꾸며 리그와 챔스에서 괜찮은 모습들을 보여왔는데, 과연 챔스 16강과 같은 경기에서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기대된다. 지난 시즌 AC밀란을 잡아내긴 했지만 지난시즌보다 스쿼드는 더 어리며, 각종 문제들로 팀의 분위기 썩 좋지 않은 아스날로선 분위기를 잘 만들어 나가야겠다.

 

인테르 vs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첼시의 무리뇨, 맨유의 퍼거슨으로 EPL에서 매경기 언론플레이 뿐만 아니라 경기에서도 아주 치열한 양상을 보여왔던 두 감독이 인테르의 무리뇨와 맨유의 퍼거슨으로 챔스 16강이라는 외나무 다리에서 마주쳤다. 경기가 2달정도 남았지만 곧 맨유를 향한 무리뇨의 언론플레이가 시작될 것이라 생각된다. 맨유는 무리뇨의 언론플레이에 신경을 쓸 입장이 아니고, 클럽월드컵, 리그(박싱데이), 칼링컵, FA컵 으로 짜여지는 앞으로의 일정을 어떻게 풀어가느냐에 달렸다. 일본을 왔다갔다하는 고된 일정과 앞으로 3,4일 간격으로 계속 잡혀있는 경기에서 선수들이 부상을 조심하며 경기력이 떨어지지 않도록 노력해야 할 것이다.

 

 

이번시즌에도 EPL팀이 챔피언스리그에서 강세를 보일지는 세리에 A팀들에게 달려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만약 세리에 A팀들이 모두 승리를 거둔다면 자동적으로 8강에는 프리미어리그 3팀이 탈락한다. 이탈리아 클럽이 잉글랜드 클럽을 상대로 최근 몇 시즌동안 보여준 부진을 뛰어넘을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는 16강대진들이다. 16강 진출팀들이 거의가 네임벨류가 높고, 최근 상승세를 달리고 있는 팀들이라 흥미로운 경기가 될것이라 생각되는 바이다. 

 

서두에서도 언급했지만 공을 둥글며, 승부는 함부로 예측하다간 어긋나기 마련이므로 결과는 첫경기가 열리는 2월 25, 26일에 가야 알 수 있겠다.

 

 

<사진출처 : http://www.uef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