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 나는 이가을이야~~

박인숙2009.02.06
조회171

가을이는 28개월이다...아직은 발음도 부정확하고 내뱉는 말도 뒤죽박죽이고...

 

오늘은 딸내미랑 63빌딩 수족관을 갔드랬다..

 

연간회원권이 있어서 부담없이 다니는데..

맨날 보는거라도 항상 신나하는 딸내미..

 

파충류관을 돌고 있었는데..

열심히 인사를 하고 다니느라 정신이 없다...."안녕? 뱀아? 안녕? 악어야? ....거북아~~~"

 

그러다가 개구리를 보는데..

"안녕? 개구리야? 난 이가을이야.."  그러더니..

나를 툭툭 치면서..

"얘는 우리 엄마야.."

................................

 

이러더라는..ㅡㅡ;

 

그래서 내가

"이분은 우리 엄마야..그래야지.." 라고 정정해줬더니..

"응~~ 구래??" 끄덕끄덕..

 

그리고는 잘 놀다 집에 돌아오는데..

 

집에 오는길..역시나 비둘기를 보더니..

또 반갑게 뛰어가서는...

 

"안녕? 비둘기야?...." "나랑 같이 손잡고 갈래? 난 이가을이야"

그러더니..

또 나를 툭툭 치고는...

"이거는 우리 엄마야~"

...............................

.....

이러더라는...

 

 

 

힘들어 죽겠다 죽겠다하면서도....우리 딸땜에 웃고 산다....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