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튠(iTunes)을 JBL 메인스피커에 연결한 CD관리법

최종욱2009.0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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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를 맞이하여 책상을 정리하다가, 서랍구석에서 나를 째려보는 iPod Nano가 눈에 들어왔다.

어이구~ 불쌍한 녀석.   주인 잘못만나 제대로 활약도 못하고 늙어가고 있었구나.

그래! 너에게 활약할 기회를 주마!!   내가 안쓰면 딸아이에게라도 줄 생각이었다.

다시 컴퓨터에 아이튠을 인스톨하고, 요즘 자주 듣는 CD중심으로 한장, 두장 넣기 시작했다.

 

사실 iPod Nano는 지난 2006년 9월경 호기심에 구입하였으나 솔직히 사용할 기회가 별로 없었다.

이어폰을 이용하다보면 귀가 예민해져 두통이 오기때문이기도 하지만,

iTunes이 익숙하지 않아 아이팟을 효율적으로 이용하질 못했던 것.

 

맥킨토시 사용자에게는 편할지 모르지만, Windows 사용자인 나에겐 왠지 어색하고 불편했다.

고생해 가며 8GB용 Nano에 120여장의 CD소스를 넣은 후엔 아이튠을 컴퓨터에서 지워버렸을 정도.

특히 집에서는 오디오시스템이 있는데 굳이 아이팟으로 음악들을 일은 없겠지.

 

 

적막함이 싫어 항상 음악을 틀어 놓는 우리집이지만, 한가지 고민거리가 있었다.  

CD가 천여장이 넘다보니, 듣고 싶은 음악을 찾다가 지쳐버린다는 점.

그래서 이 많은 CD를 데이터베이스화 하여 관리할 방법은 없을까 고민중이었는데, 마땅한 소프트를 찾지 못했다.

그런데 이번에 아이튠에 음원을 넣으면서 생각해 보니, 아이튠이 그저 아이팟에 음원을 전송하기 위한..

단순한 소프트가 아니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CD를 넣으면 자동적으로 데이터베이스화 된다는 사실을 알게 된 것이다.

 

기존의 아이튠 유저들은 "그걸 이제야 알았냐"고 비웃을지 모르지만, 적어도 내겐 중요한 대발견이었다.  왜 내가 이 생각을 못했을까.

아이튠은 무료로 다운로드를 받을 수 있다.   굳이 아이팟(iPod)이 없어도, 크든 작든 소리를 내어주는 스피커만 준비한다면,

누구든 효율적이고 훌륭한 음악생활이 가능한 것.  

 

음악소스를 넣을때 자켓사진도 함께 넣어주면, 연주되는 음악에 따라 자켓사진이 함께 나타난다.  오~ 굿!

발매된지 오래된 CD들이 많아 상당수의 자켓을 스케닝했지만 그 작업은 즐거웠다. 

자켓은 대략 500 * 500픽셀(화일용량 평균 50KB)정도로 고정.

 

여기에 곡명, 앨범명, 장르, 아티스트, 년도등으로도 분류해 놓으니, 보다 손쉽게 원하는 곡을 찾을 수 있다. 

iTunes은 iPod에 음원을 넣기위한 소프트이기도 하지만 많은 CD를 효율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관리소프트이기도 하다는 것을

새삼 느꼈다.  참으로 좋은 세상이다.

 

 

지난 한달간 주요 CD를 넣다보니 대략 750장 가량이 들어갔다.

 

이왕 넣는 김에 가지고 있던 LP레코드중에서도 몇장 골라봤다.   지금은 LP든 CD로든 구하기 어려운 것들이다.

 

아나로그 신호인 LP음원을 디지탈로 바꾸어 주려면 이것이 필요하다.  (EDIROL社 UA-1X, 2년전에 3,500엔가량주고 구입)

이것을 이용하면 카세트 테입, LP등 아나로그신호를 디지탈로 바꿔서 세상에 하나밖에 없는 나만의 CD를 만들 수 있다.

 

안방으로 들어와 LP판을 열심히 닦아 턴테이블에 올렸다.

 

음원이 노트북으로 전송된다.  흐믓~ 

 

조금이라도 좋은 음질을 추구하기위해 직접 제작한 케이블을 사용했다.

 

나는 소위 "음질"를 추구하는 고약한 취미를 가진 자칭 오디오쟁이다.

CD한장이 대략 700MB정도인데, 이것을 iTunes에 넣으면 1/10정도로 압축된다. 그만큼 음질손상은 필연적.  

데이터를 살펴보면 주로 저음(低音)과 고음(高音)에서 손실이 발생했다.

그래도 JBL 075 트위터와 백로드형식의 스피커통에 인스톨된 JBL 2231A 우퍼는 그 단점을 최대한 보강해주리라 믿는다.

약간 현실과 타협하여, 컴퓨터와 스피커 시스템을 연결한다면 또 다른 즐거움이 펼쳐지는 것을 마다할 이유는 없지않은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