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네의 사생활 (The Story Of O, Histoire d"O, 1975)

류영주2009.0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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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네의 사생활 (The Story Of O, Histoire d"O, 1975)

 

 

 

  독일, 프랑스 / 드라마 / 96분 / 감독: 저스트 잭킨

  (★★★★☆)

 

 1954년 프랑스의 여류소설가 '폴린 레아지'의 원작을 토대로 만들어진영화로 '엠마뉴엘'과 이 영화의 시작으로 '저스트 잭킨' 감독은 '에로티시즘'의 대가로 불리게 되는 계기를 마련하게 된다.

  대담한 성의 표현으로 1975년 당시로서 파문을 일으키고 30여년이 지난 오늘 날 까지도 dvd로 국내출시될 만큼 에로티시즘의 교본 내지 걸작이라 불리기도 하는 영화지만 야한 영화를 기대하고 볼 영화는 아니다. 단지 에로티시즘 속에서 예술을 발견할 수 있는 심미안을 가진 사람에겐 그대로 예술영화로 통하지 않을까 하는 짐작 정도는 가능할 것 같다. 

  젊고 아름다운 여류 사진 작가 O는 매력적인 연인 르네에게 이끌려 파리 근교의 신비롭고 웅장한 고성 '르와시'에 도착한다. 반나체의 여인들과 그 여인들을 지배하는 남자들로 가득한 이곳은 성에 의해 존재하고 성에 의해 지배당하는 새로운 세계. 르네는 그녀에게 르와시에서 일어나는 모든 일에 대해 절대 복종할 것을 요구한다. 여자들을 성의 노예로 길들이는 그 곳의 남자들은 0에게 의식을 행하듯 차례로 그녀를 범하고 다른 여자들처럼 붉은 가운만을 입힌다.
  남자들과 말할 수도, 바라볼 수도, 반항할 수도 없이 오직 복종만이 존재하는 것이 '르와시'의 규칙이다. 그날부터 그녀의 몸은 구석구석 탐구 되어지고, 채찍을 맞고, 사슬에 묶인 채 밤을 지새는 등 혹독한 성적 학대를 받는다. 이 모든 것은 그녀를 훈련시키는 피에르에 의해 이루어진다. 그러나 그녀는 이 모든 것이 사랑하는 르네를 위하는 일이라고 생각하며 그들의 성적인 고문을 받아 들이고 자신의 육체가 서서히 새로운 성에 눈 뜨고 있음을 알게 된다. 밤낮 구분없이 강요되는 동물적 섹스와 수치스러운 채찍질, 엉덩이에 낙인까지 찍히는 고통속에 환희를 동시에 느끼며 새롭게 태어나는 O는 점차 변화하는 자신을 즐기며 관계를 맺는 모든 남자들을 사랑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