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re so lucky

김희재2009.0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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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ou"re so lucky

 

 

하지만 내가 과연 직장이라는 것을 원했던가?

모린과 나의 꿈이 과연 '아홉 시 출근, 다섯 시 퇴근' 인생일까?

런던에서 사는 것은 좋았지만,

교외에 살면서 매일같이 일터로 출퇴근하는 생활은

그다지 끌리지 않았다.

이런 문제를 놓고 대화를 나눌수록

그런 판에 박힌 삶은 우리와 더욱 멀게 느껴졌다.

마침내 우리는 진로 문제를 잠시 미뤄 두고,

1년간 세계일주 여행을 떠나기로 했다.

그러니까 현재의 삶에서 잠시 벗어나 여행을 즐긴 다음

정착하기로 한 것이다.

나는 포드사에 편지를 보내 일자리 제안은 기쁘지만,

1년 후에 일을 시작하면 안 되겠느냐고 부탁했다.

고맙게도 회사에서는 나를 위해 1년 동안

자리를 비워 두겠다고 답장을 해왔다.

나는 지금도 그 답장을 보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