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명절 또한 추수한 곡식이 아직은 충분히 남아 있고 소와 돼지는 살찌고 해는 길어질 때다. 날로 도타워지는 햇살이 언 땅에 깊이 파고든다는 건 곧 농사꾼들에게 잔인한 계절이 올지니 그전에 실컷 먹고 충분히 놀아둬야 한다는 신호 같은 거였다. 박완서 《호미》
설 명절
설 명절 또한 추수한 곡식이 아직은 충분히 남아 있고
소와 돼지는 살찌고 해는 길어질 때다.
날로 도타워지는 햇살이 언 땅에 깊이 파고든다는 건
곧 농사꾼들에게 잔인한 계절이 올지니
그전에 실컷 먹고 충분히 놀아둬야 한다는
신호 같은 거였다.
박완서
《호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