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페포포 메모리즈/심승현

문을미2009.0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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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무 살 무렵을 떠올려보면
드넓은 바다가 맨 먼저 떠오른다.

하루 종일 바다가 보이는 창가에 기대앉아서
바다가 들려주는 노래를 들었던
그 시절의 나는, 참으로 초라했지만
언제든 꿈의 힘에 기대어 일어서곤 했다.

서른 즈음을 살고 있는 지금,
제자리 걸음을 하고 있는 것만 같을 때마다
스무 살 무렵에 보았던 바다를 떠올리며 내게 묻는다.

지금 너는 얼마의 깊이와 넓이로 살아가고 있는가?


심승현 / 파페포포 메모리즈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