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움이 많은 사람에겐 사랑은 없다...

조앤2003.0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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늘...가슴 안에 그리움을 가득 안고 사는 사람은

누군가를 그리워하는 것에 길들여져 있다...


슬픈 음악만 들어도...

해질녘의 빈하늘만 보아도...

눈물나게 그립기만 하다...


이젠...질릴만도 한데

절대로 그리움의 끈을 놓지 않는다...

감성의 발로이자 완성이라 할 수 있는

그리움의 대상을 좇는다...

채우려해도 채워지지 않는 허한 가슴으로 허덕인다...


주변에 사람이 많아도...

시간을 쪼개어 써도 모자랄만큼 바빠도...

할 일이 태산처럼 산재해 있어도...

문득 문득 고개를 쳐드는 그리움 때문에

가슴 한켠이 시려 오는 것을 피할 수 없다...


봄이면 꽃이 흐드러지게 피어서 눈물 난다고...

여름이면 시원한 바람 맞으며 드라이브 하고 싶다고...

가을이면 낙엽 뒹굴어서 심장이 멎을 것만 같다고...

겨울이면 눈속의 행복한 연인들 때문에 더 외롭다고...

그렇게 그렇게 사소한 것들 때문에

늘 누군가를 그리워한다...


한순간도 사랑하지 않고서는 살수 없는 사람...

그 멈추지 않는 사랑 때문에 가슴 아파도...

사랑의 영원성 같은건 믿지 않으면서도...

그래도 그래도 사랑을 갈구하는 불쌍한...떠돌이...


사랑할 때는 아낌없이...후회없이...

불같은 사랑을 한다지만

항상...이별 예감은 하고 있다...

아픈 이별에 익숙하진 않지만...


한곳에 오래도록 정착하지 못하리란 것을 잘 알기에

사랑의 영원성을 믿지 않는 것이다...

그래서 바보같은 사랑을 하지 않으려는 것이다...


그토록 갈구하면서도...

하고싶지 않아하는...

모순이란...


애써 막을 수 있는 사랑은 없으나...

한순간에 버릴 수 있는 사랑은 있는 것인가...


지나간 사랑이

흐려지긴 해도 절대 지워지지 않는다는게 슬플 뿐이다...

그럴 수만 있었다면

이렇게 아프지나 않았을 것을...

 

 


조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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