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기억하는 사랑...첫번째이야기

오금진2009.02.11
조회128

처음 이 이야기의 장면은 어느 교도소에서 시작될것이다.

 아크릴판에나있는 구멍과 쇠창살, 한남자는 수화기를든채 죄수복을 입고 소리지른다.

남자가볼수없는곳에 앉아서 눈물콧물흘리며 실신직전의여자는 말은 하지않고 울기만한다.

그옆에서있는 남자의 어머니...말없이 수화기를 받아든다.남자와어머니사이에 대화가 오고간다.

여자는 남자의 말을들을수없다.

남자:내가 대려오지말랬잖아!나 죽는꼴 보구싶어?!

어머니:그럼어쩌냐 며칠을 말두않구 한번만 보게해달라는데

남자:엄마...언른데려가...엄마욕심차리지말구 나두 그게 맘 편해

여자는 어떤 내용의대화인지 짐작한다.그리구일어나 걸어나간다.얼마걷지못하구 쓰러진다.

어머니:유진아!왜이러니유진아!정신차려!

남자는 얼굴이사색이되지만 냉정하게 뒤돌아가버린다.남자두 참았던눈물을 흘린다.

그때 여자의다리사이로 피가흐른다.

병원이다.여자는3일째깨어나지못하구있다.모두의짐작대로 여자는유산을했구 많은양의 하혈과 쇠약해진 건강때문에 목숨까지 위험할뻔했다.

4일째되는날 여자는 깨어났다.그리구 한없이 참밖만 바라보며 눈물을 보이구있다.

이들에겐 무슨일이있었던것일까?이제부터 그이야기를 하려고 한다.

 

 

때는2002년가을 여자의 이름은 오유진.직업은 나레이터 매니저이다.어린아니부터 이일을한3년차 배테랑이다.유진의 나이는20살.항상바쁘게살며 어린시절아버지의 폭력을 보고자라온 독신주의다.독신주의를 선언하기는 어린나이지만 유진은 결혼할돈으루 더 폼나게살겠다는 맹랑한생각을갖구있다.

유진에게는 친한친구가한명있다.이 친구는 대학을 다니면서 커피숖에서 알바를하는친구다.

이름은 이지연.그녀가 친구의 아르바이트하는곳에서 같이 앞치마를하구있다.

지연:넌 언제우리사장한테 그렇게 잘보였냐??

유진:글쎄다 따루 로비한것두없는데 나두 이상하다야....

지연:아무래두 니가 신용이좋은게아니라 날 못믿나봐

유진:그러게평소에 잘하지~~~

설겆이를 하며 이들의 대화가 오고간다.이가게의 사장이 지방에갈일이있어서 가게를 비우게된것이구 유진에게 가게를 부탁한것이다.

밤9시가다되어가는이때 한남자가들어온다.

눌린머리에 후진점퍼,슬리퍼를신구 가게안에들어섰다.가게와 어울리지않는 후줄근한차림,유진과 지연은 의아하다는 표정으로 서로를쳐다보지만 웃기다는듯이 미소를짓고는 매뉴판을들고 따라간다.따라간이는 지연이다.곧이어 비슷한차림의 남자가 따라들어왔다.

지연:저런차림은 다방이 어울리지않냐?

유진:여기서 얘기하지말구 직접가서 말해

하며 웃어버린다.그리고는 벨이울린다.주문을 받으러 가야한다.

지연:니가가라.나왠지 신경질낼거같어.

유진:그러니 사장님이 안심을못하시지...

유진이걸어간다.그리고는

유진:주문하시겠습니까?

남자:파르페두개여...

유진은 다시 bar가있는자리루 돌아온다.

지연:뭐시켰냐?

유진:파르페

지연:뭐?파르페?스타일은 딱 양촌리커핀데...

유진:가까이서보니까 그렇게 나이가 많아보이진않더라

지연:젊은나이에 않됐다.왜 저러구 사니...

유진:니걱정이나 하세요.

시간은 어느덧흘러 마감시간이 다되었다 다른 손님들은 다빠지고 이 두남자만이 자리를 찾이하구있다.

지연:쟤네들 왜않가니?일찍좀 들어가보나했더니 디틀렸네

유진:내가가서 얘기하구올께 간판불 끄구마감하구있어

그리고는 남자둘에게 다가간다.

유진:죄송합니다손님.저희 영업시간이 끝나가서요.죄송합니다.

남자:아니요 죄송한건 저희네요.시간이이렇게된줄도 모르고 형 일어나자 어디가서 술이나한잔하면서 마저 얘기하자

남자의 형:그래? 그래 차라리 술마시면서 얘기하는게 좋겠다 일러나자 여기는니가내라 술은 형이살께

그리고는 서둘러일어난다 .

남자:얼마지요?

유진:만이천원입니다.

남자:아가씨 전화번호줄수있어요?

유진:뭐때문에 그러시는지...

남자:아닙니다.그냥해본소리에요.하하

남자의 형:뭐해?않나오냐?얼른가자.

남자:어 형 가 .실례많았습니다.또뵈여.

유진:네.감사합니다.않녕히가세요?

남자는 나가고 유진이그뒤를 바라본다.지연이 유진에게 다가온다.

지연:뭐냐??

유진:몰라?

지연:너한테관심있는거 아냐?

유진:그냥해본소리래.

지연:또 모르는거쥐뭐.순순히 나가겠다구하든?

유진:응.야 빨리정리하구 가자?

지연:한잔하구갈래?우리 같이한잔않한지 너무 오래된거 알어?

유진:지난주에두 마셨거든...!!

지연:넌 딴애들이랑은 맨날 술마시구 다니면서 내가가끔술마시자구그러면 꼭 이러더라 섭섭하게?

유진:알았어 알았어 어디갈래?

지연:오랜만에 포장마차나갈까?여기서가깝기두하구.

유진 그래 그러자 적당히먹구 가자 나내일 장거리행사 가야도ㅐ

지연:알았다구요!

그들은 근처의 포장마차로 간다 자리에않아서 가방을 내려놓고 가방에서 담배를꺼내 불을붙인다.

안주와술이 나온다.술병을열어 한잔따르는순간 어떤남자가 말을 걸어온다.

남자:또 뵙네요?

유진:아~그러네요 한잔하러가신다더니 이리로 오셨나봐요?아까는죄송했어요.둘다 학교두가야하구 저는 일찍 출근을해야해서요.

남자:아닙니다.어차피 끝나는 시간이었다면서요...

유진:그래놓구 술마시러오니까 더 미안해 지네요...

남자:그럴수도있죠뭐...나중에 기회되시면 언제 술한잔 같이해요?

유진:네...기회가 되면요...

남자는 자리로 돌아간다.

이를 지켜보고있던 지연이 말한다.

지연:뭐야...저남자 너한테 관심있는거 맞네?

유진:그냥 인사치레겠지...그리구 지가관심있음 무조건 오케이냐?나두 나름의 신조가있다?너 내스타일 몰라?

지연:하긴 우리 콧대높은 유진님 저런애들 열트럭 와두 눈하나깜짝않하지...너만나겠다구줄서있는애들이 동네한바퀴는되니까..

라며 지연은 빈정거리며 얘기한다.

유진:친구는하되 연애는않한다!고로 다 내친구들이다뭐?

여기서 알수있듯이 유진의 주변에는 많은 남자들이있다.그녀에게 남자가 많다는건 그녀가 매력적이기때문이다.이런 유진에게 앞으로 무슨일이있을지...이제 이이야기를 시작하려한다.

그렇게술자리가끝나고 유진은 다음날 아침을 맞이한다.여느때와마찬가지로 나레이터 모델들의 행사복을챙기고 맨트를수정해주고 세명의 모델들과 분주하게 행사장으로 이동한다.

그렇게 그녀의일이끝나고 그녀는 가게로간다.그녀가 가게에 도착한시간은 6시반쯤...

친구 지연이 다른아르바이트생과함께 바쁘게 움직이고잇다.

유진도 얼른 거들기시작한다.

시간은흘러 9시쯤....

어제그남자가 또 들어온다.

그리고 어제 그자리에 앉는다.

또누군가를 만난다.

파르페를시키고 알아서 마감시간에 맞춰서 나간다.다음날도...도 그다음날도 ...

그렇게한달....

사장님이돌아오셨다.유진은 사장과 대화한다.

사장:고생많았지?

유진:아니뇨 어차피 돈받구하는건데요뭐...

사장:유진이 조금만 더 해주면 않될까??

유진:돈두 좋지만 제가 좀 피곤해서요.바쁘거나 이런일또 있으면 그때는 도와드릴께요.

사장:그래~~고마워.자 수고했어..

하얀봉투에 유진의 알바비를 넣어 유진에게 건넨다.

유진:감사합니다.자주 놀러 올께요.

그렇게인사를나누고 유진은 화장실을들렀다가나온다.남자가 화장실앞에서 기다린다.마주쳤다.

남자:이제여기서 일 않해요?

유진:네..잠깐 부탁받아서 한거예요.원래 하는일두 있구여.

고개를 한번 꾸벅이고는 유진이자리를 피하려고 한다.

그때 남자가 또다시 유진에게말을한다.

남자:전화!할수있어요?

유진:네?

남자:제가 전화해도 되는지...

말끝을 흐린다.

유진이웃으며 말한다.

유진:여기요...

명함을 내민다.

유진:가끔만하세요.전화로 업무를 많이보기때문에 통화가 잘 않될수도있어요.

남자:지난번에 술한잔 하자는 제말 잊으신건아니죠?

유진:네.더 친해지면 그때 하도록해요 제가 낯을많이 가려서...

그리고는 유진은 옷을 챙겨입고 나온다.사장에게 인사를하구 지연에게는 전화하라는 손짓을 하구 밖으로 나가버린다.남자는 못내 아쉬운 표정으로 계속바라본다.

이게 이 남자와 여자의 시작부분이다.이렇게 시작된그들은 한동안 각자의 일에 충실하며 살아가다가 그해 11월에 남자의 전화한통에 의해 다시만나게된다.그러나 그렇게 볼품없게 하고다니는 남자인데도불구하고 유진도 그의 전화를 기다린듯했다.

전화벨이울린다.

유진:여보세요?

남자:잘지냈어요?

유진:누구세요?

사실 유진은 어느정도 짐작을 하고 전화를 받았다.

남자:아...아직 제 이름도 모르시구나?죄송합니다.제이름은 이승민입니다.나이는22살이고 군대도 다녀왔습니다.실례가않된다면 제가오늘 저녁을 사고싶은데 괜찮으신지요.

유진:네?아~네 그러시져뭐...

승민:근데 제친구한명이 같이나갈꺼에요?유진씨도 친구한명 같이나오시면 더 좋을꺼 같습나다.

승민은 긴장한듯이 말을이어갔다.

승민:솔로인 친구가한명있어서요.미팅좀시켜주고싶어서요.

유진:그렇게하지요뭐...어색한거보단 그게 괜찮겠네요.시간과 장소 정하고 연락 주세요.

승민:7시에 집앞으로 모시러가겠습니다.집이어디신지...

유진:집앞은 쫌 그렇고요.ㅇㅇ동ㅇㅇ빌딩 사거리있어요 그리로 시간맞춰서 나갈께요.

승민:네.감사합니다.사실 거절하실까봐 많이 긴장했었습니다.있다뵈여.

그리고는 자기할말끝나니까 바로 전화를 끊어러렸다.

유진은황당하다는듯이 휴대폰을 쳐다보며 갸우뚱하다가 사무실을 정리하구 집으로 향한다.

친구 지연에게 전화를 하고 약속을 잡고 다시전화를하겠다고 말한뒤 집엘리베이터에 오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