삽질정신

한진아2009.02.12
조회34

 

삽질정신

 박신영 지음

 다산북스 (초판 2008.08.15)

 평점 삽질정신삽질정신삽질정신

 

 

 

세상에는 언제나 '+1'의 요소들이 있어서 행동을 주저하게 될 때가 많은 것 같다. 즉 내가 스물두 가지를 알면 스물세 가지를 아는 녀석이 있고, 스물세 가지를 아는 녀석 위에는 스물네 가지를 아는 녀석이 항상 있다. 모든 일에는 '+1'의 요소들이 항상 있을진대 그런 것을 하나하나 따지다 보면 그저 가만히 있어야 한다.

 

 

 

종이는 구겨질수록 더 멀리 날아간다.

 

자존심이 구겨지고, 열정이 구겨지고, 결과가 구겨지고, 심지어 만날 하는 일도 없으면서(아무런 결과가 없으니) 바쁜 척만 한다며 인간관계가 구겨질 때마다 얼마나 더 멀리 날아가려고 이렇게까지 구겨지는지 오히려 기대하게 되었다. (135쪽)

 

 

 

No excuse

 

변명에서 성공으로 가는 것보다

차라리 실패에서 성공으로 가는 것이 쉽다.

It's easier to go from failure to success than from excuses to success. (176쪽)

 

 

 

'세상에서 제일 무서운 사람은 책 한 권 읽은 사람'이다.

 

왜냐하면 책 한 권 읽은 사람은 그것만이 진리인 줄 알기 때문이다. 이와 같은 사람과는 대화가 성립할 리 만무하다. 하지만 책을 많이 읽다 보면 다양한 관점에서 입체적인 사고를 하게 된다. 즉 자신만의 원칙에 갇힐 수가 없는 것이다. (188쪽)

 

인간심리의 사각지대를 다룬 에는 인간이 저지르기 쉬운 '사고의 맹점'에 대해서 설명하고 있는데, 사고의 맹점은 자신이 모른다는 것조차 모르는, 하지만 자신만이 옳다고 생각하는 '한 가지 관점'에서 비롯된 현상인 것이다. 저자인 매들린 L. 반 헤케는 '무지에 대처하는 방법'으로 '세상에 확실한 것은 없다는 확신'을 이야기했다. (중략) '내 인생을 바꾼 책 한 권'이라는 말만큼 위험하고 편협적인 것도 없다. (188쪽)

 

 

 

● 리뷰

 

반납할 책을 들고 다시 찾은 아람누리 도서관. 서가를 뒤지던 중 우연히 이 책을 발견했다. '삽질정신'이라는 제목이 맘에 들어 시선이 꽂혔다. 얼마 전 '상상 더하기'에서 헝그리 정신 대신 '잡초투혼'을 제시했던데, 이 말만큼이나 맘에 들었다.

 

이 책은 공모전 여왕 '박신영'에 대한 이야기이다. 공모전과 PT에 관한 구체적인 팁을 제공하긴 하지만 많은 것을 기대해선 안 된다. 두루뭉술, 어떤 상황이든 아우를 수 있는 팁이다. 이것이 자신만의 색깔을 잃어버리지 않기 위함인지, 반론의 여지를 제거하기 위한 일종의 스킬인건지, 매번 의문이 들지만 답은 없다.      

 

분명 공모전에 관한 책이다. 하지만 내 관심을 끈 것은 서두에 제시된 '+1'과 '책'에 관한 견해였다. 특히 책에 관한 견해를 읽을 때는 '세상에서 제일 무서운 사람은 책 한 권 읽은 사람'이라는 말에 깊은 공감을 하며 독서 계획을 새로이 했다. 앞으로는 읽은 책에 관해 조금씩 정리해 봐야 겠다. 덮고 나면 도무지 잘 기억나질 않아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