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 밖을 나온 나는 무작정 달리기 시작했지. 사실 내가 달리고 있는 건지 걷고 있는 건지는 알 수가 없었지만 나중에 이 꿈의 전개를 보니 나는 달리고 있었지 한 참을 그렇게 달리던 나는 높은 산 꼭대기에 올라가 있었지 그리고 어느 새 내 손에 들려있던 황도 그 황도는 놀랍게도 내가 늘 외치던 펭귄표 황도였지 그걸 한 캔 따가지고는 우적우적 먹기 시작했어 그리고는 놀랍게도 목을 있는 힘껏 쭈욱 늘려 빼기 시작했어 나는 마치 한 마리 기린처럼 목이 늘어났고 저 멀리부터 수 많은 나의 사람들이 보이기 시작했어 그 옛날 어렸을 적 동네 시장에서 김밥을 팔던 아주머니부터 새삼 얼굴은 기억나지만 그 이름은 기억나지 않던 유난히 눈이 컸던 나에게 초콜릿을 줬던 그 여자아이도 난 생 처음 심야버스에서 내려 말을 걸었던 후에 알고 봤더니 유부녀였던 그 사람도 훈련소 들어갔을 때 지금은 누구도 연락이 되지 않던 1중대 3내무실 동기들 그 중에서도 기무대로 갔던 서울대 다니던 얼굴이 유독 까맣던 그 녀석도 스키장에서 아르바이트 했을 때 매일 와서 먹을 것을 건네주던 그러더니 어느 날 날름 와서는 결혼을 하자던(그때 내 나이 21살) 지금 생각하면 너무나 우습지만 재미 있었던 그 국가대표 볼링 상비군 누나도 그리고 어제 저녁 나도 모르게 지갑 안의 삼천 원을 꺼내 손에 쥐어드린 칼 바람 속 지하철 계단에 있던 그 아저씨의 얼굴도 5초에 한 명씩 나타나기 시작했고 나는 더욱 더 있는 힘껏 내 목을 늘리기 시작했지 나는 신기한 듯 심각한 듯 그렇게 입안의 황도를 씹으면서 그들을 바라봤지만 그들은 모두 아무 말없이 마치 사전에 서로 입을 맞춘 것처럼 한없이 웃고만 있었지 내 목은 더욱 늘어났고 더 많은 사람들이 보이기 시작했고 내가 그들의 모든 얼굴을 기억하기 힘들어 양쪽 미간 사이를 찡그릴 때쯤 이 꿈은 끝나고 말았지 . . . . . . . . . 그대, 무슨 꿈을 꾸었길래 어쨌든 나는 한 마리 기린 이었네. 情 + 情 = 2情 ::문화적 팔방미인 다중인격자_설렘 그리고 정, 나를 움직이게 하는 무언가 '2情 In WonderlanD'_Branding + Designing + Marketing + 2Junging [http://www.cyworld.com/endmore] [http://blog.naver.com/364days]
기린夢,
집 밖을 나온 나는 무작정 달리기 시작했지.
사실 내가 달리고 있는 건지 걷고 있는 건지는 알 수가 없었지만
나중에 이 꿈의 전개를 보니 나는 달리고 있었지
한 참을 그렇게 달리던 나는 높은 산 꼭대기에 올라가 있었지
그리고 어느 새 내 손에 들려있던 황도
그 황도는 놀랍게도 내가 늘 외치던 펭귄표 황도였지
그걸 한 캔 따가지고는 우적우적 먹기 시작했어
그리고는 놀랍게도 목을 있는 힘껏 쭈욱 늘려 빼기 시작했어
나는 마치 한 마리 기린처럼 목이 늘어났고
저 멀리부터 수 많은 나의 사람들이 보이기 시작했어
그 옛날 어렸을 적 동네 시장에서 김밥을 팔던 아주머니부터
새삼 얼굴은 기억나지만 그 이름은 기억나지 않던
유난히 눈이 컸던 나에게 초콜릿을 줬던 그 여자아이도
난 생 처음 심야버스에서 내려 말을 걸었던 후에 알고 봤더니 유부녀였던 그 사람도
훈련소 들어갔을 때 지금은 누구도 연락이 되지 않던 1중대 3내무실 동기들
그 중에서도 기무대로 갔던 서울대 다니던 얼굴이 유독 까맣던 그 녀석도
스키장에서 아르바이트 했을 때 매일 와서 먹을 것을 건네주던 그러더니 어느 날 날름 와서는
결혼을 하자던(그때 내 나이 21살) 지금 생각하면 너무나 우습지만 재미 있었던 그 국가대표 볼링 상비군 누나도
그리고 어제 저녁 나도 모르게 지갑 안의 삼천 원을 꺼내 손에 쥐어드린
칼 바람 속 지하철 계단에 있던 그 아저씨의 얼굴도
5초에 한 명씩 나타나기 시작했고 나는 더욱 더 있는 힘껏 내 목을 늘리기 시작했지
나는 신기한 듯 심각한 듯 그렇게 입안의 황도를 씹으면서 그들을 바라봤지만
그들은 모두 아무 말없이 마치 사전에 서로 입을 맞춘 것처럼 한없이 웃고만 있었지
내 목은 더욱 늘어났고 더 많은 사람들이 보이기 시작했고
내가 그들의 모든 얼굴을 기억하기 힘들어 양쪽 미간 사이를 찡그릴 때쯤
이 꿈은 끝나고 말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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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대, 무슨 꿈을 꾸었길래
어쨌든 나는 한 마리 기린 이었네.
情 + 情 = 2情 ::문화적 팔방미인 다중인격자_설렘 그리고 정, 나를 움직이게 하는 무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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