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아버지는 테러범이 아닙니다..

양종민2009.02.15
조회3,878

안녕하세요..

전 이번 용산참사에 고인이 되신 고 양회성님의 차남 종민이라고 합니다..

다름이 아니라 저희 유가족들의 억울함을 호소 하고싶어서

이렇게 나마 글을 씁니다....

저희 아버님들은 사람을 죽이려 망루에 오르신것이 아닙니다...

다만 저희 가족들의 조그만 소망 하나로 망루에 오르셨습니다...

처음 부터 망루에 오를 생각은 아니셨습니다. 하지만 용역 깡패들의 압력에

그리고 경찰들의 외면과 정부의 외면에 어쩔수없는 선택을 하셨던것 뿐입니다..

그리고 저흰 많은 것을 바라지 안았습니다.

그저 턱없는 보상금에 오갈데가 없으니 컨테이너 박스도 괜찮고 비닐 하우스라도 괜찮으니 장사를 할수있게만

해달라는 작은 바램 이었습니다. 

그 작은 바램이 이렇게 죽을 죄인지 몰랐습니다.그것도 모자라 저희 아버님들을 테러범으로 경찰을

죽인 살인자로 몰고있습니다...돌아가신 경찰분도 이참사에 희생자라고 생각 합니다.또한 그분의

생명도 아주 소중한 생명이라고 생각 합니다..다만 이 어처구니 없는 이명박 정부의 어처구니 없는

명령에 죽어간 희생자라고 생각 합니다...

부디 국민 여러분 저희들의 이 작은 바램과 작은 외침에 귀 귀울여 주십시요...간절히 부탁 하겠습니다

이명박 정부는 이런 큰 사건을 언론에게 군포살인사건으로 덮어 버리려하고있습니다..

6분의 고인을 두번 세번 죽인 것도 모자라 살인마에게 돌아가신 고인들까지 두번 죽이려 하고있습니다.

정말 어떻게 사람이 이렇게 잔인 할수가 있습니까.

정말 둘도없이 다정하시고 남에게 피해 한번 주시지 안으신 분들입니다..저희 아버진 심하다고

생각할 정도로 순하시고 남에게 베풀고 사신 분이십니다..이런분 들을 테러범 살인자로 만드는

이명박정부는 정말 치가 떨릴 정도로 증오 스럽습니다..부디 저희 유가족 분들에게 조금이나마 희망을

주십시요 하루하루 힘들게 보내고있습니다..간절히 부탁드리겠습니다

 

마지막으로

어제 저희 아버님이 딸같이 아끼고 애지중지 키우시던 저희집 강아지 방실이가 어제

아침에 아버지 곁으로 떠났습니다.

아버지가 사고가 난 후로 아무것도 먹지안고 끙끙 앓다가 끝네 아버지 곁으로 떠나더군요

어머니에겐 또 하나의 충격이셨습니다.저희사촌형님이 수의사이신데 저에게

말씀하시더군요 강아지들은 사람보다 육감이 뛰어나 육감적으로라도 주인을 잃은지

안다고....방실이가 아버지 곁으로 가기 전날 병원에 입원시켰다가 데려왔습니다.

제대로 걷지도 못하더군요 먹으면 먹는데로 토하고 중요한건 방실이가 먹을 의지가 없다고

하시더군요.그러던 세벽에 다른 상주분들은 다 주무시고 저와 저의 형님만이 방실이를 돌보고

있었습니다..(합동 분향소라 고인들의 유가족분들과 같이 지네고 있습니다)

방실이가 그 제대로 걷지도 못하는 몸으로 다른 상주분들의 얼굴을 보고 사주 분들 한분한분

찾아가 옆에 눞기도 하고 마지막으로 저희 아버지의 영정사진 앞에 힘겨운듣 쓰러지더군요

정말 그때 형님과 전 펑펑 울수 밖에 없었습니다.순간 아버님들이 오셨다는 착각이 들정도로요..

이런 말 못하는 강아지도 주인을 잃은 슬픔에 힘겨워합니다..

이명박대통령도 제발 정신차렸으면 좋겠네요~~

 

 

제 글 끝까지 읽어주신 분들에게 진심으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