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 Love is,...... 늘 불안한 것

김아람2009.0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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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 Love is,...... 늘 불안한 것

안 그래도 불안해하며 컴퓨터 앞에 앉아 있었습니다.

 

그런데 아니나 다를까,

울먹거리며 전화한 그녀.

버스를 타고 가다가 내릴 곳을 지나쳐서 어딘지 모르겠다며,

지갑까지 두고 내려서 택시도 못 타고 무서워 죽겠다고,

떨면서 얘기하는데,

정말 속상했습니다.

 

" 이그~, 그러게 내가 버스에서 졸지 말랬지?

  데리러 간다고 해도 못 오게 하거니, 아주 잘~한다.

  근처 어디 이정표도 안 보여? 대충 어디쯤인 것 같은데? "

부랴부랴 지갑만 챙겨들고 택시를 타고 가면서

불안해서 계속 전화 통화를 하며 갔습니다.

 

평소 길치에 방향치라서,

도대체 어느 동네인지도 모르겠고

무서우니까 이정표니 뭐니 찾지도 못하겠다는 그녀.

" 그래, 괜찮아..... 너무 겁내지 말고 조금만 기다려.

  금방 도착할 꺼야. 백까기만 세 봐. 하나, 둘...... "

그리고 저는 그녀가 타고 다니는 버스의 노선을 따라서

택시를 타고 갔습니다.

 

얼마나 갔을까?

그녀의 실루엣이 보이자 저도 모르게 " XXX! "하고 그녀의 이름을 부르며

택시에서 내려, 그녀를 와락! 안아버렸죠.

" 또 이렇게 나 속 썩이면 그땐 혼내 줄 거야. 알았지? "

 

 

사랑이란,

 

혼자 내버려두면 늘 불안한 것.

다시는 이런 일이 없도록

그녀를 주머니 속에 넣고,

다녀야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