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 내 손에 끼어진 이 반지는 심장입니다

최다연2009.02.16
조회49

오랜만에 당신을 다시 만났습니다

 

나는 혼자였으나

 

당신은 혼자가 아니더라구요

 

당신이 날 붙잡습니다

 

못이기는척

 

기대감을 않은채

 

그래도 나는 여자인지라

 

그래 그렇게 흔들렸습니다

 

그런데 당신이 하는 말

 

"반지 왜 안뺐어"

 

싸늘히 식은 목소리로 그리 말하는 당신

 

그래요 그래요

 

냉혈안 당신이 왜이러나 했어요

 

그리고 저는 당신께 말합니다

 

당당히 말합니다

 

"이반지는 당신을 추억하는게 아니라 나의 웃음을 추억하는 내 심장입니다

 두번다신 이런일로 묶이지 않았으면 하네요

 이제부터 우린 모르는 사이에요 초면에 실례가 많았습니다"

 

나의 심장에 비수가 되는 말을 내뱉고

 

그렇게 뒤돌아 섭니다

 

뒤돌자 마자 흐르는 눈물을 채 닦을 새도 없이

 

나는 갑니다

 

안녕히 계세요

 

나의 첫사랑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