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글은 사실과는 무관한 소설입니다. 특정인물이나 장소와는 무관함을 알려드립니다. * 소설 : 수줍은 당신 - 2화 (무대) - 민형이는 선영이를 뒤로하고 집으로 향하고 있었다.집에 다다르자 마중나온 고양이가 다리사이로 '그르륵' 거리면서 볼을 부벼댄다. 욕실로 들어가 자기의 모습을 바라보며 날카로게 조각난 자신의 감정을 거울로 내어던진다. 입술을 삐죽거리면서 지영이를 생각하며 한숨을 내쉬며 한숨을 내쉰다.손이 살짝 찢어졌다. 어깨를 들썩이며 서로의 감정의 상처를 거울에 대고서 한탄했다.민형이는 샤워기를 틀어놓고 한참동안 머리와 얼굴을 씻어내린다.다리에 묻어나는 모래들이 씻겨나가며 다리를 살짝 누른다.그간의 모든 감정이 흩어지기를 바라면서, 상대의 아픔마저 자신에게서 씻겨져 내려가라며 눈 사이로 작은 물줄기가 흐른다."당신이 다시 아플 일이라면 난 다시 시작하지 않겠어."몸을 타고 흐르는 샤워기의 물줄기는 몸 전체를 휘감으며 민형이의 감정을 식혀만 가게 한다. 세면대에 놓아둔 전화기에는 지영이의 전화가 알람처럼 울린다.'부재중 전화가 왔습니다.'민형이는 샤워기를 끄고는 손으로 핸드폰을 잡아채서 폴더를 열어 전화번호를 확인한다."지영이구나."막 말이 끝나기도 전에 전화가 온다. 전화기에 통화버튼을 누르기 무섭게 화가난 목소리가 들린다."오빠... 삐져서. 그렇게 내버려두고 가기야?"민형이가 말한다."선영아. 인사도 없이 그렇게 말부터 꺼내기야?"선영이가 기쁜듯이 말을 꺼낸다."오라. 오빠, 내 전화 기다리고 있었던거야?"민형이가 귀찮은듯 샤워실 밖으로 가면서 말을 꺼낸다."잠깐만, 내가 다시 전화줄께."민형이가 고개를 툭툭털며 말을 한다."칫, 기집애. 눈치도 없이..."샤워를 마친 민형이는 소파에 누워서 TV를 켜고는 어제 빌려둔 영화를 보기로 한다.아무도 자신을 귀찮게 하는게 싫었던 민형이였다.한참을 누워서 영화를 보던 민형이에게 마침 전화가 자꾸 울리며 민형이의 심경을 건드린다. 민형이가 언짢은듯 폴더를 열어 통화를 하기 시작한다."지금 저 전화받고 싶지 않네요." 끊으려 하자 다짜고짜 투덜대는 목소리가 들린다."오빠... 전화한다며? 나 선영인데 오빠 자꾸 왜 그래?""나 말하고 싶은 기분 아니야.""사람이 상처 한번쯤 없는 사람 어딨어? 오빠, 그 사람 밖에 없어? 그 사람 뿐이야? 뭐 특별한 일이 있는 것도 아니구... 잊어.. 오빠만 더 아파.""니가 뭘 안다고 그러니, 내게 그 사람 이야기 하지마.""오빠, 알아. 나 다 알아. 여섯살이나 더 먹은 어린아기. 호호호."그제서야 민형이 표정이 누그러졌다. TV를 끄고는 전화를 들고 방으로 자리를 옮긴다."이제 알았냐? 나 아기라서 하나밖에 모르고, 그 사람이 좋다.""오빠도 참... 이제 나랑 이야기하고 싶은 기분이 생긴거야?""너두 참. 너 좋다는 남자들 많은데 나랑만 통화하는거 아니겠지?""나를 그렇게 밖에 못봐? 사귀려면 진작에 사귀자고 이야기 했지. 나도 아긴데...""여섯살이나 더 먹은 사람이 그렇게 좋아?""모르는 소리. 오빠가 날 업어 키웠으니 오빠가 첫사랑이라니까 그러네.""농담 정말 심하다.""오빤 역시 목소리도 좋구, 이렇게 자상할때가 가장좋아.""잠깐만..."가운을 벗어 옷걸이에 걸고는 잠옷으로 갈아입는 민형이였다."아.. 아. 들리니?""어. 근데, 내가 오빠 목소리만 듣지. 들리냐고 물으면 뭘 뭐래?""오빠 근데 오늘 좀 피곤하다.""여하튼, 오빠. 나 오빠가 오늘 놀이터에 그냥 놔두고 가서 실망했어. 한참동안 회전틀에서 혼자 놀았단 말야.""오빠가 장난친거야.""오빠, 너무 무뚝뚝해서 나 오빠가 꼭 어디서 사고나 치고 다니는 줄 알았어.""그건 무슨소리야?""아니 오빠걱정 많이 했다는 거야. 오빠보면 나 불안한거 알아?""나보다 니가 더 사고뭉치지.""아니, 오빠. 오빠. 오빠는 언제나 기사님이라서 없으면 불안해.""그럼 반대로 이야기해야 하는거 아냐? 니가 사고치면 오빠가 구하러 가고?""오빠, 그렇게 딱딱하게 이야기할거 없잖아. 기저귀까지 채워서 키운 첫사랑인데...""쬐그만게 못하는 말이 없어.""오빠, 이젠 나두 숙녀라구요.""너 그러다 좋은사람 다 놓친다.""오빠가 날 키운만큼 나도 오빠 키워서 시집가야지. 나 기다릴꺼야.""프로포즈는 아무한테나 하는거 아니다.""프로포즈로 듣는거야? 장난한번 친건데. 힛.""그래 그래. 우리 애기.""오빠, 우리 헤어진 놀이터로 나와봐. 우리 노래방 가자. 오빠노래 너무 좋아.""그래. 오빠가 이젠 니 장난감이구나. 데리고 놀아줘라.""약속 성공. 브이~~~! 취소하기 없기.""그럼 아까 거기서 봐."민형이는 전화를 끊기가 무섭게 옷을 갈아입고 자켓을 입고서 계단을 내려가며, 그간에 스트레스를 날려주는 선영이의 한마디에 웃음이 난다.놀이터로 가자 바람이 머리결을 불어 넘기고 있다.멀리서 선영이는 노란셔츠에 다헤진 청바지와 운동화 바람으로 안길듯이 달려온다."오빠, 많이 기다렸어?"시계를 들여다보는 민형이는 속으로 이십분쯤 먼저 나온 것을 생각한다."아니, 지금 막...""오빠? 오빠. 이제 어디로 갈깝쇼?""당연히 노래방이지.""오랫만에 오빠노래 듣고 싶다."민형이는 노래방으로 같이 걷는 선영이가 팔짱끼는 모습이 마냥 신기한가보다."오빠가 이제는 너만을 위한 무대에 서는 것 같아서 부끄럽네?"바지 뒤춤으로 진동하는 핸드폰을 살짝 뒤쪽으로 고개를 꺽어 돌려서 보니 지영이다.핸드폰을 꺼내들기 무섭게 문자가 들어온다."선영아. 잠깐 저기 슈퍼에 있는 의자에 앉아 있을래?"선영이는 모른척 슈퍼 안에서 타먹을 커피를 고르고 있다.지영이의 문자를 확인한 민형이는 문자를 날린다.'오빠, 이번 모임에는 꼭 와야해. 나 할말있어.'민형이는 전화기를 들려다가 왠지 기분이 이상해져서 그날의 서로의 눈물이 생각나서 전화기를 덮었다. 그리고는 다시 고개를 갸웃거리고, 폴더를 열어 어줍잖은 문자를 눌렀다.'나 시간이 필요해.'민형이가 슈퍼로 뛰어가자 앞자리에 커피를 선영이가 손바닥으로 가르키면서 스트로우로 커피를 마신다."나 먹으라고 주는거냐?""어..."한참동안 수줍은듯 서로의 눈을 맞추며 커피를 마시고는 턱을 괴고, 지나가는 사람구경에 여념이 없던 두사람이었다.노래방으로 가는 민형이에게 선영이는 호기심 어린 듯 갸웃 거리며, 신기한듯 민형이를 쳐다본다."오빠, 노래방~, 노래방~.""아직 다 가지도 않았는데 뭘."노래방으로 간 민형이에게 선영이를 위한 조촐한 무대가 시작되고 있었다. = 旻 星 =
소설 : 수줍은 당신 - 2화 (무대) -
* 이글은 사실과는 무관한 소설입니다. 특정인물이나 장소와는 무관함을 알려드립니다. *
소설 : 수줍은 당신 - 2화 (무대) -
민형이는 선영이를 뒤로하고 집으로 향하고 있었다.
집에 다다르자 마중나온 고양이가 다리사이로 '그르륵' 거리면서 볼을 부벼댄다. 욕실로 들어가 자기의 모습을 바라보며 날카로게 조각난 자신의 감정을 거울로 내어던진다. 입술을 삐죽거리면서 지영이를 생각하며 한숨을 내쉬며 한숨을 내쉰다.
손이 살짝 찢어졌다. 어깨를 들썩이며 서로의 감정의 상처를 거울에 대고서 한탄했다.
민형이는 샤워기를 틀어놓고 한참동안 머리와 얼굴을 씻어내린다.
다리에 묻어나는 모래들이 씻겨나가며 다리를 살짝 누른다.
그간의 모든 감정이 흩어지기를 바라면서, 상대의 아픔마저 자신에게서 씻겨져 내려가라며 눈 사이로 작은 물줄기가 흐른다.
"당신이 다시 아플 일이라면 난 다시 시작하지 않겠어."
몸을 타고 흐르는 샤워기의 물줄기는 몸 전체를 휘감으며 민형이의 감정을 식혀만 가게 한다. 세면대에 놓아둔 전화기에는 지영이의 전화가 알람처럼 울린다.
'부재중 전화가 왔습니다.'
민형이는 샤워기를 끄고는 손으로 핸드폰을 잡아채서 폴더를 열어 전화번호를 확인한다.
"지영이구나."
막 말이 끝나기도 전에 전화가 온다. 전화기에 통화버튼을 누르기 무섭게 화가난 목소리가 들린다.
"오빠... 삐져서. 그렇게 내버려두고 가기야?"
민형이가 말한다.
"선영아. 인사도 없이 그렇게 말부터 꺼내기야?"
선영이가 기쁜듯이 말을 꺼낸다.
"오라. 오빠, 내 전화 기다리고 있었던거야?"
민형이가 귀찮은듯 샤워실 밖으로 가면서 말을 꺼낸다.
"잠깐만, 내가 다시 전화줄께."
민형이가 고개를 툭툭털며 말을 한다.
"칫, 기집애. 눈치도 없이..."
샤워를 마친 민형이는 소파에 누워서 TV를 켜고는 어제 빌려둔 영화를 보기로 한다.
아무도 자신을 귀찮게 하는게 싫었던 민형이였다.
한참을 누워서 영화를 보던 민형이에게 마침 전화가 자꾸 울리며 민형이의 심경을 건드린다. 민형이가 언짢은듯 폴더를 열어 통화를 하기 시작한다.
"지금 저 전화받고 싶지 않네요."
끊으려 하자 다짜고짜 투덜대는 목소리가 들린다.
"오빠... 전화한다며? 나 선영인데 오빠 자꾸 왜 그래?"
"나 말하고 싶은 기분 아니야."
"사람이 상처 한번쯤 없는 사람 어딨어? 오빠, 그 사람 밖에 없어? 그 사람 뿐이야? 뭐 특별한 일이 있는 것도 아니구... 잊어.. 오빠만 더 아파."
"니가 뭘 안다고 그러니, 내게 그 사람 이야기 하지마."
"오빠, 알아. 나 다 알아. 여섯살이나 더 먹은 어린아기. 호호호."
그제서야 민형이 표정이 누그러졌다. TV를 끄고는 전화를 들고 방으로 자리를 옮긴다.
"이제 알았냐? 나 아기라서 하나밖에 모르고, 그 사람이 좋다."
"오빠도 참... 이제 나랑 이야기하고 싶은 기분이 생긴거야?"
"너두 참. 너 좋다는 남자들 많은데 나랑만 통화하는거 아니겠지?"
"나를 그렇게 밖에 못봐? 사귀려면 진작에 사귀자고 이야기 했지. 나도 아긴데..."
"여섯살이나 더 먹은 사람이 그렇게 좋아?"
"모르는 소리. 오빠가 날 업어 키웠으니 오빠가 첫사랑이라니까 그러네."
"농담 정말 심하다."
"오빤 역시 목소리도 좋구, 이렇게 자상할때가 가장좋아."
"잠깐만..."
가운을 벗어 옷걸이에 걸고는 잠옷으로 갈아입는 민형이였다.
"아.. 아. 들리니?"
"어. 근데, 내가 오빠 목소리만 듣지. 들리냐고 물으면 뭘 뭐래?"
"오빠 근데 오늘 좀 피곤하다."
"여하튼, 오빠. 나 오빠가 오늘 놀이터에 그냥 놔두고 가서 실망했어. 한참동안 회전틀에서 혼자 놀았단 말야."
"오빠가 장난친거야."
"오빠, 너무 무뚝뚝해서 나 오빠가 꼭 어디서 사고나 치고 다니는 줄 알았어."
"그건 무슨소리야?"
"아니 오빠걱정 많이 했다는 거야. 오빠보면 나 불안한거 알아?"
"나보다 니가 더 사고뭉치지."
"아니, 오빠. 오빠. 오빠는 언제나 기사님이라서 없으면 불안해."
"그럼 반대로 이야기해야 하는거 아냐? 니가 사고치면 오빠가 구하러 가고?"
"오빠, 그렇게 딱딱하게 이야기할거 없잖아. 기저귀까지 채워서 키운 첫사랑인데..."
"쬐그만게 못하는 말이 없어."
"오빠, 이젠 나두 숙녀라구요."
"너 그러다 좋은사람 다 놓친다."
"오빠가 날 키운만큼 나도 오빠 키워서 시집가야지. 나 기다릴꺼야."
"프로포즈는 아무한테나 하는거 아니다."
"프로포즈로 듣는거야? 장난한번 친건데. 힛."
"그래 그래. 우리 애기."
"오빠, 우리 헤어진 놀이터로 나와봐. 우리 노래방 가자. 오빠노래 너무 좋아."
"그래. 오빠가 이젠 니 장난감이구나. 데리고 놀아줘라."
"약속 성공. 브이~~~! 취소하기 없기."
"그럼 아까 거기서 봐."
민형이는 전화를 끊기가 무섭게 옷을 갈아입고 자켓을 입고서 계단을 내려가며, 그간에 스트레스를 날려주는 선영이의 한마디에 웃음이 난다.
놀이터로 가자 바람이 머리결을 불어 넘기고 있다.
멀리서 선영이는 노란셔츠에 다헤진 청바지와 운동화 바람으로 안길듯이 달려온다.
"오빠, 많이 기다렸어?"
시계를 들여다보는 민형이는 속으로 이십분쯤 먼저 나온 것을 생각한다.
"아니, 지금 막..."
"오빠? 오빠. 이제 어디로 갈깝쇼?"
"당연히 노래방이지."
"오랫만에 오빠노래 듣고 싶다."
민형이는 노래방으로 같이 걷는 선영이가 팔짱끼는 모습이 마냥 신기한가보다.
"오빠가 이제는 너만을 위한 무대에 서는 것 같아서 부끄럽네?"
바지 뒤춤으로 진동하는 핸드폰을 살짝 뒤쪽으로 고개를 꺽어 돌려서 보니 지영이다.
핸드폰을 꺼내들기 무섭게 문자가 들어온다.
"선영아. 잠깐 저기 슈퍼에 있는 의자에 앉아 있을래?"
선영이는 모른척 슈퍼 안에서 타먹을 커피를 고르고 있다.
지영이의 문자를 확인한 민형이는 문자를 날린다.
'오빠, 이번 모임에는 꼭 와야해. 나 할말있어.'
민형이는 전화기를 들려다가 왠지 기분이 이상해져서 그날의 서로의 눈물이 생각나서 전화기를 덮었다. 그리고는 다시 고개를 갸웃거리고, 폴더를 열어 어줍잖은 문자를 눌렀다.
'나 시간이 필요해.'
민형이가 슈퍼로 뛰어가자 앞자리에 커피를 선영이가 손바닥으로 가르키면서 스트로우로 커피를 마신다.
"나 먹으라고 주는거냐?"
"어..."
한참동안 수줍은듯 서로의 눈을 맞추며 커피를 마시고는 턱을 괴고, 지나가는 사람구경에 여념이 없던 두사람이었다.
노래방으로 가는 민형이에게 선영이는 호기심 어린 듯 갸웃 거리며, 신기한듯 민형이를 쳐다본다.
"오빠, 노래방~, 노래방~."
"아직 다 가지도 않았는데 뭘."
노래방으로 간 민형이에게 선영이를 위한 조촐한 무대가 시작되고 있었다.
= 旻 星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