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90103 새해 고대산 등반

최성규2009.02.17
조회687

 

새해를 맞이해서
마음가짐을 다시 하기위해 등산하기로 생각했다
그래서 지난 기차여행때 등산해보았던 고대산을 다시 올라가보기로 했다
여름에 고대산 정상에서 찍어본 파노라마 사진을 겨울버전(?)을 찍어 보고싶기도 했다
이렇게 해서 가방하나 둘러메고 서울행 기차을 탔다

 전곡에 들러 김밥과 초콜렛 물등을 샀다

난 빈속으론 절대 못올라간다......

 

재미난 아저씨....

난 역에서 신탄리행 열차를 기다리고있었다

심심해서 사진기로 이곳저곳 찍고 있었다

순간 아저씨가 자신 사진을 찍어달라하셨다..^^:;

좀 당황했지만 포커스 잘맞춰서 찍어드렸다....

 

 12시 10분쯤 난 신탄리역에 도착했다.

원래 등산을 할려면 10시쯤 오전에 등산을 시작했어야했는데

난 올라가는 시간이 다른 사람들 보다는 좀 늦은 시간이었다

가뜩이나 해도 짧아져서 올라가다가 해가 질수도 있었다.

산에서 해지면 동물들의 밥이되는건가...하는 걱정도 들었다

 입구에는 주말치고는 사람이 별로없었다.

 고대산 척보기엔 눈이 없을 줄았는데...

음지에는 눈이 안녹고 얼어있었다.....

산행초기 난 겨울산오르면서 아이젠을 준비해야한다는 기초지식도 없었다.

그냥 신발신고 올라갔다. 사람들이 이상하게 내 신발을 보던데..다 이유가 있었다.

자살행위였다.....

 등산을 시작한 1시간 반정도 지났나

올라가면서 길이 매우 미끌었다

지난 크리스마스에 내린 눈이 아직도 안녹고 있었다

하긴 여긴 4월에도 눈오는 곳이다

2년동안 군생활을 해봤으면서.. 아차 라는 생각이 들었다

올라가는 내내 숨이 할딱거렸다

방학동안 아무것도 안하고 숨쉬기운동만 한 나라서

저질체력이 여지없이 나왔다.

800m 체 넘는 산하나 오르는데 힘겨웠다

다시 내려갈까하는 생각도 밀려왔다.

 

 유여곡절끝에 정상에 올랐다

내 목밑까지 차 올랐던 숨이 탁 틔였다.

그 저 멍하니 먼 산을 바라 봤다.

정상에 올라와보니 내가 대견스러웠다...(?)

역시 파노라마사진찍기 정신없었다.

또 어디서 본건있어서

 보온병에 뜨거운을 받아와서 커피한잔을 마셨다...ㅎ

3시정각 난 고대산정상에 올랐다

겨울철에는 4시만 지나가도 해가 금방진다

정상에서 그리 오랜시간은 머물지는 못했다

이대로 해가지면 위험할수있어서 서둘러 길을 내려갔다.

아.. 내려갈려면 죽었다....

 하산하는 코스로 내려오면서 표범폭포를 지나가봤다.

여름철에 왔을때는 폭포가 시원하게 내렸는데

지금은 꽁꽁얼어있었다

길도 미끌어서 넘어지기 일수였다.

사람은 살면서 죽을고비가 3번온다고 했는데

난 오늘 네 번이나 찾아왔다 ㅡ ㅡ

잘못 발을 헛딛이면 바로 낭떨어지였다..워매.

내려가는 길에 산정상에서 근무하는 군인들을 보았다

맨 앞에 하사가 막 전입하는 이등병 2명을 인솔하면서 산정상까지 올라가는 중이었다

저 이등병은 군생활을 시작부터 다이나믹하게 시작하겠다...이 추운 고대산에서 군생활을 시작한다...헉 불쌍해

정말군인들은 고생많이 한다.. 속으로 안쓰럽기도 했다.

사진을 찍고 정확히 5초후 맨앞 하사는 미끌어졌다..

 

 아름다운 전나무길

해가 저물어갔다.

 

 저녁 6시기차를 아슬하게 탈수있었다.

전구로 이쁘게 꾸며놓았었다.

등산을 마치고 신망리역근처

유일순대국을 찾았다.

연천에서 꽤나 유명한 순대국집이다

맛도 좋았다.


순대국한그릇비우고 다시 집으로 향했다

나도 늙었나보다. 이런것이 더땡긴다..

다음날  일어나서 난 못걸어다녔다. 어제의 등산의 후유증땜에...ㅡㅡ

새해맞이 등산을 하면서 올라가면서 나름대로 올해 계획도 새우고 진지한 시간좀 가질려고했는데...

숨이 차서

아무생각도 안들었다....ㅡㅡ


역시 맘처럼 안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