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킹’ 꽃미녀 F5, ‘무한도전’ 꽃남 F4 패러디에 압승

고문희2009.0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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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요일 주말 버라이어티 시청률 경쟁이 점입가경이다.
이효리 아이비 김태희 손담비 등을 빼닮은 꽃미녀들이 출연한 SBS '놀라운 대회 스타킹'이 MBC '무한도전'을 제치고 동 시간대 1위에 올랐다.
시청률 조사회사 TNS 미디어 코리아에 따르면 2월 14일 방송된 MBC '무한도전'은 전국기준 15.2%로 기록했다. 비슷한 시간대 방송된 SBS '놀라운 대회 스타킹'(이하 스타킹)의 16.1%에 비해 뒤지면 2주 만에 1위 자리를 내줬다.
'스타킹'은 올 초부터 무서운 속도로 시청률 상승세를 보이며 '무한도전'의 강력한 상대로 부상, 동 시간대 박빙 승부를 펼치고 있다.
'무한도전'은 지난주 6일 봅슬레이 특집 마지막 편으로 19.5%의 시청률 기록해 절대 강자 자리를 되찾나 싶더니 2주만에 1위를 '스타킹'에 뺏기게 됐다.
동시간대 방송된 KBS 2TV '스펀지 2.0' 역시 9.6%를 기록, 토요일 오후 예능 춘추전국 시대를 열었다.
이날 스타킹에서는 KBS 2TV '꽃보다 남자' 스페셜로 최근 선보인 'F4 매력남 선발대회'에 이어 '미녀 F5 선발대회'를 선보였다.
꽃미녀 5인방 F5가 출연했다. F5에 도전한 여성들 모두 이미 인터넷이나 입소문을 통해 유명한 얼짱 출신들이다.
가장 먼저 무대에 오른 F5의 첫번째 미녀는 인터넷상에서 가수 손담비를 닮은 외모 탓에 사촌동생으로 불리며 화제를 모았던 서유란으로 현재 인터넷 쇼핑몰을 운영중인 CEO 겸 모델로 활약중이다.
강호동 얼굴 크기의 절반밖에 안되는 초미니사이즈의 깜찍 달걀형 얼굴의 소유자인 서유란은 스스로 생각하는 자신의 매력 포인트로 한손에 쏙 들어가는 한뼘 발목을 뽑아 출연진들의 탄성을 자아냈다.
두번째로 출연한 미녀 도회지는 싱가포르에서 공부를 해 한국보다 싱가포르에서 김태희 닮은꼴 외모로 먼저 인기를 끌었다. 도회지는 인형같은 외모에 170cm에 달하는 큰 키로 이날 게스트로 출연한 아이돌그룹 2PM의 재범으로부터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
서울예술종합학교 퀸카이자 세계적인 브랜드의 광고 지면 모델로 활약한 봄은 아이비를 닮은 외모에 21인치의 날씬한 허리를 지닌 꽃미녀로 주목받았다.
또 배우 강혜정의 어린 시절을 보는듯한 강혜정 닮은꼴 외모로 꽃미녀의 아성에 도전한 2008 충남 보령 머드공주 출신의 최지우는 12살의 어린 나이에도 불구하고 수준급의 판소리와 가야금 실력을 선보이며 좌중을 압도했다.
특히 이날 꽃미녀 F5 중 최고 얼짱으로 뽑힌 홍정옥은 가수 이효리를 연상시키는 이목구비와 깜찍한 눈웃음으로 ‘은평구 이효리’로 불렸다. 이후 자신의 개인기로 외모와 달리 격하게 몸을 흔들며 선보인 보기 민망한 저질 작렬 털기춤은 스튜디오를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한편 이날 방송된 ‘무한도전’은 KBS 2TV 월화드라마 ‘꽃보다 남자’ 패러디로 시작했다. 박명수가 구준표, 유재석이 윤지후, 노홍철이 소이정, 정준하가 송우빈, 정현돈이 오민지, 전진이 금잔디로 각각 분장했다.
시작은 ‘꽃보다 남자’ 줄거리를 요약해 무난했다. 하지만 2회부터 ‘무한도전’ 멤버들이 직접 대본을 쓰기 시작했다. 하지만 촬영 시작부터 대본 작성까지 모두 12시간 안에 마무리 지어야 하는 제약에 따라 ‘꽃보다 남자’ 무한도전 편은 자연스레 산으로 갈 수 밖에 없었다.
2회 정형돈, 3회 노홍철, 4회 유재석, 5회 정준하, 6회 전진이 각각 대본을 쓰다보니 자연스레 자신이 쓴 회에 스스로가 본인이 되는 내용이 이어졌다. 자신의 역할에 반발한 출연자들의 불만에 따라 즉석에서 대본이 수정되기도 했다.
‘무한도전’ 쪽대본 특집은 한국 드라마에 빠지지 않고 등장하는 삼각관계, 불치병, 교통사고, 출생의 비밀, 비밀을 아는 유일한 인물의 죽음이 모두 들어가 있어 마치 한국드라마 현실을 보는 듯해 보는 이에게 웃음과 함께 씁쓸함을 안겨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