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중학교 3학년이 되는, 컴퓨터 해커(hacker)가 꿈인 조카에게, 나는 무엇을 가르칠 것인가? 세상을 살아가려면 수많은 지식들이 필요하다. 그러나 그 지식들도 상하좌우의 순서가 있어서, 어떤 지식은 먼저 배워야 하고, 다른 지식은 나중에 배워야 할 것도 있다. 물론 무가치한 지식은 마음으로부터 물리칠 수 있어야 한다. 그래서 과거 옛 어른들은 젊은이들에게 마음의 덕성(德性)을 심어주고, 세상의 이치에 대한 가르침을 주었다.
그러나 과거와 달리 오늘날 가정이나 학교에서조차 덕성을 가르치는 어른들이 실종된 그 자리에, 인터넷은 어린이들에게 그 나이에 몰라도 될 어른들의 세계는 물론이고, 남성에게 금기시 되었던 여성의 세계를 적나라하게 노출시키고, 반대로 여성도 남성의 금기된 세계에 대해 마음만 먹는다면 알 수 있는 세상을 만들어 놓았다. 소위 인터넷 정보의 홍수시대가 되었다. 오늘날 젊은이들은 덕성을 심기도 전에, 세상의 얄팍한 이치를 인터넷을 통해 먼저 배워 버린다.
음식을 만들어 먹는 것도 일정한 순서와 격식이 있듯이, 지식을 쌓는 것도 일정한 순서와 격식이 있다. 일정한 순서와 격식이 무시된 지식의 습득은 이로움보다 해로움이 클 수가 있다. 최근 언론을 통해 개인 홈피와 블러그는 물론이고 주요한 산업 및 국가의 정보시스템에 침입한 해커의 이야기를 자주 듣는다. 물론, 어린 학생들의 단순한 호기심어린 장난이거나 산업 및 국가의 주요한 비밀정보를 빼돌리거나 파괴하기 위한 스파이들의 불순한 목적이 대부분이다.
어쨌든, 상대의 승낙도 없이 다른 사람의 홈피와 블러그에 무단으로 침입하는 것은 아무리 사소한 장난이라도 남의 집에 무단으로 침입하는 주거침입죄와 다를 바 없다. 만약 누군가 자신의 집에 수시로 장난삼아 남몰래 침입하고 있다고 생각해 보라. 더군다나 불순한 목적으로 다른 사람의 집에 몰래 침입한다면 그 피해는 더 이상 말하여 무엇 하겠는가? 그것은 남의 물건을 훔치는 도둑이요, 관음증 환자 및 치한과 무엇이 다르겠는가?
이러한 나의 염려에 대해 조카는 “일반 사람들이 생각하는 것처럼 모든 해커가 나쁜 사람들은 아니다.”라고 항변한다. 몇 달 전, 자신도 컴퓨터가 과부하가 걸러 작동하지 않는 등 이상해서 수리․점검하던 중 누군가로부터 불법 침입을 당한 것을 알고 수리비용이 들어가자, 억울하고 속상한 마음에 자신의 시스템을 방어하기 위해 해커가 되기로 결심하게 되었다고 말했다.
물론, 해커(hacker)란 용어는 컴퓨터를 이용하여 소프트웨어 프로그램을 개발하는 사람을 지칭하는 긍정적 의미와, 남의 보완시스템에 몰래 침입하는 불법 행위(크래킹)를 하는 부정적 의미의 크래커(cracker)로 경우로 구분해야 하는데, 일반인들은 그 용어를 혼용하여 부정적 시각으로 보는 것에 대한 억울함을 역설한 것이다. 덧붙여 조카는 “불법 크래커들의 공격을 방어하는 프로그램을 개발하는 직업을 갖는 것은 장래성도 있잖아요.”라고 주장했다.
나는 조카의 주장에 그 어떤 반론의 여지를 찾지 못하고 가만히 앉아 있었다. 조카를 만나서 대화하기 전에, 나는 나름대로 해커의 세계에 대해 조사했지만, 현대 사회에서 반드시 필요한 분야의 첨단 직업이라는 긍정적 측면은 있지만, 개인적으로 경쟁적인 새로운 시스템 개발에 계속 몰두하다보면 자칫 개성과 인성을 잃어버릴 수 있다는 부정적 측면으로 엇갈렸다. 지금도 나는 해커라는 직업의 전망에 대해 명확한 판단을 내리기에 그 세계를 정확히 모르고 있다고 생각한다.
다만, 나는 속으로 ‘아직 인성(人性)과 덕성(德性)이 연마되지 않은 어린 조카가 되겠다는 해커란 직업을 전격 인정하고 후원해 주어야 하는가.’에 대한 강한 의구심은 솔직히 지울 수 없었다. 그렇다고, ‘무조건 해커란 직업은 하지 말라.’는 주장도 할 수 없다. 왜냐하면, 요즘 청소년들이 어른들이 하지 말라고 해서, 그만 두는 것이 아니라, 인터넷 공간을 통해 자신이 필요로 하는 해커와 관련한 지식습득이 얼마든지 가능하기 때문이다. 그야말로, 나는 진퇴양란(進退兩難)에 빠졌다.
봄방학을 맞이하여, 자신의 아들의 교육을 나(삼촌)에게 맡긴 부모들이 참으로 원망스럽고 참으로 심적 부담이 크다. 나의 섣부른 판단으로 장래에 촉망되는 훌륭한 해커를 상실할 수도 있고, 불법 크래커를 만드는 데, 일조할 수 있으니 어찌 고민되지 않겠는가? 그것은 나의 피붙이 조카의 장래가 걸린 문제이고 보니, 더욱 난감하여 이틀 낮밤을 고민에 빠져 있었다. 평소처럼 책을 들고 있어도 글자들이 제대로 눈에 들어오지 않았다. 이 절박한 고민을 그의 부모들은 과연 알고 있을까? 어쩌자고 나는 그의 부모들에 부탁을 수락했는지 후회막급이다.
그렇다고 나는 이런 중대한 문제를 제쳐두고, 나 몰라라 하는 심정으로, 조카에게 영어단어 몇 조각을 머릿속에 넣어주는 못난 삼촌이 되고 싶지 않다. 그래서 나는 조카에게 “네가 덕성을 쌓고 자신과 다른 사람을 위해 해커가 되겠다고 한다면 반대하지 않겠다. 하지만 이번 봄방학 10일 동안만이라도 컴퓨터 사용을 중단하고, 삼촌과 공부해 보자.”고 제안을 했다. 뜻밖에 조카는 나의 제안을 쉽게 수락했다. 이제부터 나에게 주어진 시간을 활용하여, 나는 조카에게 인터넷 온라인 세상보다 값진 현실인 오프의 세계를 가르쳐야 할 의무만 남았다.
우선, 나는 조카에게 <소설 공자>와 <철학에세이>를 읽을 것을 당부하고 나중에 토론하기로 했다. 그리고 박물관과 동물원 그리고 문화 유적지를 함께 관람하며 많은 대화를 나눌 계획이다. 그런데 문제는 그 비용을 일체 지불할 수 없는 그의 부모들의 어려운 경제사정을 내가 고스란히 떠안게 된 것도 부담인데, 이제 초등학교 졸업한 그의 여동생도 덩달아 따라나서겠다고 한다. 더불어 60세를 살짝 넘긴 젊은 나의 어머니께서도 3살 된 조카까지 대동하고 좋은 볼거리에 동참하시겠다고 선언했다.
이렇듯, 저의 암담한 처치를 가엽게 여기시어, 혹시, 이 글을 읽는 여러분들께서 저렴한 비용으로 갈 수 있는 박물관과 동물원 그리고 문화 유적지 소개와 함께, 해커의 직업 전망에 대한 아낌없는 조언을 주신다면, 저의 깊은 시름과 고민에 다소나마 도움이 되지 않을까 싶다. 다행히, 막내 여동생이 자신의 자가용을 빌려 준다고 해서, 약간의 위로가 되고 있으나 오늘 가족들과 만나기로 한 약속날짜와 시간이 빨리 흐르는 지, 벌써 밝은 아침이 되었네요. 장구한 글을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TIP : 컴퓨터 바이러스 무료 검사 및 무료 치료에, 조카는 ' V3 LIte'를 권장하더군요. 컴맹인 저로서는 잘 모르나, 여러분들 참고 바랍니다^^
삼촌을 공격한 해커는 나의 조카.......
삼촌을 공격한 해커는 나의 조카.......
이제 중학교 3학년이 되는, 컴퓨터 해커(hacker)가 꿈인 조카에게, 나는 무엇을 가르칠 것인가? 세상을 살아가려면 수많은 지식들이 필요하다. 그러나 그 지식들도 상하좌우의 순서가 있어서, 어떤 지식은 먼저 배워야 하고, 다른 지식은 나중에 배워야 할 것도 있다. 물론 무가치한 지식은 마음으로부터 물리칠 수 있어야 한다. 그래서 과거 옛 어른들은 젊은이들에게 마음의 덕성(德性)을 심어주고, 세상의 이치에 대한 가르침을 주었다.
그러나 과거와 달리 오늘날 가정이나 학교에서조차 덕성을 가르치는 어른들이 실종된 그 자리에, 인터넷은 어린이들에게 그 나이에 몰라도 될 어른들의 세계는 물론이고, 남성에게 금기시 되었던 여성의 세계를 적나라하게 노출시키고, 반대로 여성도 남성의 금기된 세계에 대해 마음만 먹는다면 알 수 있는 세상을 만들어 놓았다. 소위 인터넷 정보의 홍수시대가 되었다. 오늘날 젊은이들은 덕성을 심기도 전에, 세상의 얄팍한 이치를 인터넷을 통해 먼저 배워 버린다.
음식을 만들어 먹는 것도 일정한 순서와 격식이 있듯이, 지식을 쌓는 것도 일정한 순서와 격식이 있다. 일정한 순서와 격식이 무시된 지식의 습득은 이로움보다 해로움이 클 수가 있다. 최근 언론을 통해 개인 홈피와 블러그는 물론이고 주요한 산업 및 국가의 정보시스템에 침입한 해커의 이야기를 자주 듣는다. 물론, 어린 학생들의 단순한 호기심어린 장난이거나 산업 및 국가의 주요한 비밀정보를 빼돌리거나 파괴하기 위한 스파이들의 불순한 목적이 대부분이다.
어쨌든, 상대의 승낙도 없이 다른 사람의 홈피와 블러그에 무단으로 침입하는 것은 아무리 사소한 장난이라도 남의 집에 무단으로 침입하는 주거침입죄와 다를 바 없다. 만약 누군가 자신의 집에 수시로 장난삼아 남몰래 침입하고 있다고 생각해 보라. 더군다나 불순한 목적으로 다른 사람의 집에 몰래 침입한다면 그 피해는 더 이상 말하여 무엇 하겠는가? 그것은 남의 물건을 훔치는 도둑이요, 관음증 환자 및 치한과 무엇이 다르겠는가?
이러한 나의 염려에 대해 조카는 “일반 사람들이 생각하는 것처럼 모든 해커가 나쁜 사람들은 아니다.”라고 항변한다. 몇 달 전, 자신도 컴퓨터가 과부하가 걸러 작동하지 않는 등 이상해서 수리․점검하던 중 누군가로부터 불법 침입을 당한 것을 알고 수리비용이 들어가자, 억울하고 속상한 마음에 자신의 시스템을 방어하기 위해 해커가 되기로 결심하게 되었다고 말했다.
물론, 해커(hacker)란 용어는 컴퓨터를 이용하여 소프트웨어 프로그램을 개발하는 사람을 지칭하는 긍정적 의미와, 남의 보완시스템에 몰래 침입하는 불법 행위(크래킹)를 하는 부정적 의미의 크래커(cracker)로 경우로 구분해야 하는데, 일반인들은 그 용어를 혼용하여 부정적 시각으로 보는 것에 대한 억울함을 역설한 것이다. 덧붙여 조카는 “불법 크래커들의 공격을 방어하는 프로그램을 개발하는 직업을 갖는 것은 장래성도 있잖아요.”라고 주장했다.
나는 조카의 주장에 그 어떤 반론의 여지를 찾지 못하고 가만히 앉아 있었다. 조카를 만나서 대화하기 전에, 나는 나름대로 해커의 세계에 대해 조사했지만, 현대 사회에서 반드시 필요한 분야의 첨단 직업이라는 긍정적 측면은 있지만, 개인적으로 경쟁적인 새로운 시스템 개발에 계속 몰두하다보면 자칫 개성과 인성을 잃어버릴 수 있다는 부정적 측면으로 엇갈렸다. 지금도 나는 해커라는 직업의 전망에 대해 명확한 판단을 내리기에 그 세계를 정확히 모르고 있다고 생각한다.
다만, 나는 속으로 ‘아직 인성(人性)과 덕성(德性)이 연마되지 않은 어린 조카가 되겠다는 해커란 직업을 전격 인정하고 후원해 주어야 하는가.’에 대한 강한 의구심은 솔직히 지울 수 없었다. 그렇다고, ‘무조건 해커란 직업은 하지 말라.’는 주장도 할 수 없다. 왜냐하면, 요즘 청소년들이 어른들이 하지 말라고 해서, 그만 두는 것이 아니라, 인터넷 공간을 통해 자신이 필요로 하는 해커와 관련한 지식습득이 얼마든지 가능하기 때문이다. 그야말로, 나는 진퇴양란(進退兩難)에 빠졌다.
봄방학을 맞이하여, 자신의 아들의 교육을 나(삼촌)에게 맡긴 부모들이 참으로 원망스럽고 참으로 심적 부담이 크다. 나의 섣부른 판단으로 장래에 촉망되는 훌륭한 해커를 상실할 수도 있고, 불법 크래커를 만드는 데, 일조할 수 있으니 어찌 고민되지 않겠는가? 그것은 나의 피붙이 조카의 장래가 걸린 문제이고 보니, 더욱 난감하여 이틀 낮밤을 고민에 빠져 있었다. 평소처럼 책을 들고 있어도 글자들이 제대로 눈에 들어오지 않았다. 이 절박한 고민을 그의 부모들은 과연 알고 있을까? 어쩌자고 나는 그의 부모들에 부탁을 수락했는지 후회막급이다.
그렇다고 나는 이런 중대한 문제를 제쳐두고, 나 몰라라 하는 심정으로, 조카에게 영어단어 몇 조각을 머릿속에 넣어주는 못난 삼촌이 되고 싶지 않다. 그래서 나는 조카에게 “네가 덕성을 쌓고 자신과 다른 사람을 위해 해커가 되겠다고 한다면 반대하지 않겠다. 하지만 이번 봄방학 10일 동안만이라도 컴퓨터 사용을 중단하고, 삼촌과 공부해 보자.”고 제안을 했다. 뜻밖에 조카는 나의 제안을 쉽게 수락했다. 이제부터 나에게 주어진 시간을 활용하여, 나는 조카에게 인터넷 온라인 세상보다 값진 현실인 오프의 세계를 가르쳐야 할 의무만 남았다.
우선, 나는 조카에게 <소설 공자>와 <철학에세이>를 읽을 것을 당부하고 나중에 토론하기로 했다. 그리고 박물관과 동물원 그리고 문화 유적지를 함께 관람하며 많은 대화를 나눌 계획이다. 그런데 문제는 그 비용을 일체 지불할 수 없는 그의 부모들의 어려운 경제사정을 내가 고스란히 떠안게 된 것도 부담인데, 이제 초등학교 졸업한 그의 여동생도 덩달아 따라나서겠다고 한다. 더불어 60세를 살짝 넘긴 젊은 나의 어머니께서도 3살 된 조카까지 대동하고 좋은 볼거리에 동참하시겠다고 선언했다.
이렇듯, 저의 암담한 처치를 가엽게 여기시어, 혹시, 이 글을 읽는 여러분들께서 저렴한 비용으로 갈 수 있는 박물관과 동물원 그리고 문화 유적지 소개와 함께, 해커의 직업 전망에 대한 아낌없는 조언을 주신다면, 저의 깊은 시름과 고민에 다소나마 도움이 되지 않을까 싶다. 다행히, 막내 여동생이 자신의 자가용을 빌려 준다고 해서, 약간의 위로가 되고 있으나 오늘 가족들과 만나기로 한 약속날짜와 시간이 빨리 흐르는 지, 벌써 밝은 아침이 되었네요. 장구한 글을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TIP : 컴퓨터 바이러스 무료 검사 및 무료 치료에, 조카는 ' V3 LIte'를 권장하더군요. 컴맹인 저로서는 잘 모르나, 여러분들 참고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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