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의 시대의 아픔과 함께하셨고 한국 교회사에 큰 족적을 남기신 김수환 추기경님께서 지난 2월 16일 선종하셨다. 추기경님은 언제나 약자와 소외된 그들의 편에 계셨다. 외국인 노동 자, 철거민, 노숙자 등 언제나 주님의 손 길이 필요한 자리에 추기경 님은 함께 하셨습니다. 종교와 시대를 넘어 언제나 주님의 사랑을 실천하시던 추기경님의 모습에서 진정한 사랑을 배울 수 있었습니 다. 존경받기 위해 선행을 베푸시는 것이 아닌 당연한 사명으로 그 임을 받아들이셨기에 추기경님의 선행은 더욱 빛을 발하고 떠나신 뒤 그 아쉬움이 커져가는 것만 같습니다. 군부 독재의 총칼에 굴하지 않으시며 사회의 큰 어르신으로서 보여 주신 그 모습은 영원히 대한민국의 역사와 함께하실 것입니다. 단적 인 일화로 지난 6월 민주화운동 당시 명동성당에 있던 학생들을 연 행하려던 경찰에게 "저 학생들을 잡아 가려거든 나를 밟고 가라."며 대한민국의 민주화를 몸소 실천하셨던 추기경님이 계셨기에 지금 우리가 자유롭게 이 나라에서 살아가고 있을 수 있는 것 같습니다. 그렇지만 늘 이렇게 큰 어른으로서만의 모습이 아닌 천진난만한 아 이와 같은 모습도 보여주셨고 재치있는 입담으로 많은 이들에게 혹 여 어려울 수 있는 그 권위를 내세우시도 않으셨습니다. 예전 기차 를 타고 가시며 '삶이 무얼까?' 고민하시던중 기차 안에서 카트를 밀고 가는 역무원의 "삶은 계란"이란 소릴 들으며 박장대소하셨다 는 모습은 추기경님의 빛을 발하는 유머감각중 하나셨습니다. 추기경님이 말씀하셨던 "너희와 모든 이를 위하여"라는 말씀, 제 가 슴속에서도 잊지 않도록 하겠습니다. 시대의 아픔을 외면하지 않고 언제나 소외된 약자와 가난한 이들 앞에 함께하셨던 김수환 추기경 님의 명복을 빕니다. 주님품에서 영원한 안식 누리시길 바랍니다. [덧글] 추기경님의 선종을 지켜보며 수 많은 성직자, 수도자 특히, 누가 될 지 모르지만 형님이 걷고 계신 그 길이 더욱 존경스럽게 느껴졌습니 다. "형님, 언제나 그렇듯 영원히 존경합니다." - 박성수 -
"김수환 추기경님 선종"
대한민국의 시대의 아픔과 함께하셨고 한국 교회사에
큰 족적을 남기신 김수환 추기경님께서 지난 2월 16일 선종하셨다.
추기경님은 언제나 약자와 소외된 그들의 편에 계셨다. 외국인 노동
자, 철거민, 노숙자 등 언제나 주님의 손 길이 필요한 자리에 추기경
님은 함께 하셨습니다. 종교와 시대를 넘어 언제나 주님의 사랑을
실천하시던 추기경님의 모습에서 진정한 사랑을 배울 수 있었습니
다.
존경받기 위해 선행을 베푸시는 것이 아닌 당연한 사명으로 그 임을
받아들이셨기에 추기경님의 선행은 더욱 빛을 발하고 떠나신 뒤 그
아쉬움이 커져가는 것만 같습니다.
군부 독재의 총칼에 굴하지 않으시며 사회의 큰 어르신으로서 보여
주신 그 모습은 영원히 대한민국의 역사와 함께하실 것입니다. 단적
인 일화로 지난 6월 민주화운동 당시 명동성당에 있던 학생들을 연
행하려던 경찰에게 "저 학생들을 잡아 가려거든 나를 밟고 가라."며
대한민국의 민주화를 몸소 실천하셨던 추기경님이 계셨기에 지금
우리가 자유롭게 이 나라에서 살아가고 있을 수 있는 것 같습니다.
그렇지만 늘 이렇게 큰 어른으로서만의 모습이 아닌 천진난만한 아
이와 같은 모습도 보여주셨고 재치있는 입담으로 많은 이들에게 혹
여 어려울 수 있는 그 권위를 내세우시도 않으셨습니다. 예전 기차
를 타고 가시며 '삶이 무얼까?' 고민하시던중 기차 안에서 카트를
밀고 가는 역무원의 "삶은 계란"이란 소릴 들으며 박장대소하셨다
는 모습은 추기경님의 빛을 발하는 유머감각중 하나셨습니다.
추기경님이 말씀하셨던 "너희와 모든 이를 위하여"라는 말씀, 제 가
슴속에서도 잊지 않도록 하겠습니다. 시대의 아픔을 외면하지 않고
언제나 소외된 약자와 가난한 이들 앞에 함께하셨던 김수환 추기경
님의 명복을 빕니다.
주님품에서 영원한 안식 누리시길 바랍니다.
[덧글]
추기경님의 선종을 지켜보며 수 많은 성직자, 수도자 특히, 누가 될
지 모르지만 형님이 걷고 계신 그 길이 더욱 존경스럽게 느껴졌습니
다. "형님, 언제나 그렇듯 영원히 존경합니다."
- 박성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