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가슴은 셋방살이다 빛 바래고 구겨진 프라스틱 장판위에 억장이 무너지는 가슴과 함께 피곤에 지친 삭신을 아무렇게나 던져 버리는 내 가슴은 셋방살이다. 내 사랑은 셋방살이다 세간을 들고 드나들기를 반복하며 하루를 세월로 타고 넘어야 할 초조함이 네 마음에 달린것을 애닮아 하는 내 사랑은 셋방살이다 그토록 뜨겁게 타오르던 셋방 아랫목에 내 희망 전부를 껴안은채 살가워 하던 네 미소는 한방울 채 식지않은 가슴을 타고 흘러서 검은외투 찢어진 주머니 사이로 찬바람이 되어 머문다. 문풍지가 문틈에 끼여 그렇게 울어대도 내 마음은 그저 서러워만 할테고 네 허락 없이 아무것도 할 수 없는 난 그저 바램의 구석에서 혹시 남아있을까 온기를 찾아 손을 내민다. 장판이 뜯겨 허옇게 시멘트가 속살을 들어내고 그 위로 네 눈치밥에 길들여진 희망없는 사랑이 누워버린다. 기억이 희미해질수록 네목소리를 안주삼아 갈라진 벽틈새로 스멀대는 가스를 힘껏 들이 마신다. 글, 사진 : 순수비접 모델 : 헤이리의 공사장의 어느 아저씨
삶의 마지막에서
내 가슴은 셋방살이다
빛 바래고 구겨진 프라스틱 장판위에
억장이 무너지는 가슴과 함께
피곤에 지친 삭신을 아무렇게나 던져 버리는
내 가슴은 셋방살이다.
내 사랑은 셋방살이다
세간을 들고 드나들기를 반복하며
하루를 세월로 타고 넘어야 할 초조함이
네 마음에 달린것을 애닮아 하는
내 사랑은 셋방살이다
그토록 뜨겁게 타오르던 셋방 아랫목에
내 희망 전부를 껴안은채 살가워 하던 네 미소는
한방울
채 식지않은 가슴을 타고 흘러서
검은외투 찢어진 주머니 사이로
찬바람이 되어 머문다.
문풍지가 문틈에 끼여 그렇게 울어대도
내 마음은 그저 서러워만 할테고
네 허락 없이 아무것도 할 수 없는 난
그저 바램의 구석에서 혹시 남아있을까
온기를 찾아 손을 내민다.
장판이 뜯겨 허옇게 시멘트가 속살을 들어내고
그 위로
네 눈치밥에 길들여진 희망없는 사랑이 누워버린다.
기억이 희미해질수록 네목소리를 안주삼아
갈라진 벽틈새로 스멀대는 가스를 힘껏 들이 마신다.
글, 사진 : 순수비접
모델 : 헤이리의 공사장의 어느 아저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