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것은 빌라를 감독하는 FM유저의 랭킹테이블이 아니다. 현재 아스날을 멀찌감치 따돌리고 첼시와 3위 경쟁을 펼치고 있는 팀은 가장 최근 빅4를 무너뜨렸던 에버튼도 아니고 오일달러를 등에 업고 호비뉴를 앞세워 우주정복을 꿈만 꾸는 맨체스터 시티도 아니며, 빅4 이외에 유일하게 프리미어리그 우승 경력이 있는 블랙번도, 매년 이적시장의 주역으로 활약하는 토트넘도 아니다. EPL의 여느 클럽이 그렇듯이 과거 영광의 시대를 뒤로한채 한동안 주목받지 못했던 아스톤빌라가 바로 그들이다.
빌라가 올시즌 기대 이상의 성과를 보이고 있는 것에는 마틴 오닐 감독의 역량이 중요한 역할을 했다. 레스터 시티, 셀틱에서 이미 지도력을 검증 받고, 2006년 빌라 감독에 부임한 오닐 감독은 그동안 미국 출신의 랜디 러너 구단주의 전폭적인 지원을 받으며 조용히 그가 구상하고 있는 팀을 만들어 왔다.
그렇다고 빌라가 빅4 클럽들처럼 선수 영입에 많은 자금을 쏟아 부으며 현재의 전력을 완성한 것은 아니다. 오닐 감독은 이적료가 높은 스타 플레이어를 영입하기 보다는 잠재력이 뛰어나거나 프리미어 리그에서 기량이 검증된 선수들을 영입해 빌라의 전력을 키워나갔다. 애슐리 영이나 제임스 밀너와 같은 선수들이 전자의 경우라면 스티브 시드웰이나 에밀 헤스키는 후자에 속하는 경우라 할 수 있다. 여기에 기존의 선수들이 융화되면서 올시즌 빌라는 첼시에게 패하기 전까지 13경기 무패행진을 달리기도 했다.
빌라는 기본적으로 4-4-2 전술을 사용하며 때에 따라서는 4-5-1도 병행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빌라의 공격 전술에서 가장 큰 특징중의 하나는 롱볼의 적극적인 활용이라고 볼 수 있다. 지공 상황에서는 카류나 헤스키의 제공권을 이용하고, 역습 상황에서는 아그본라허나 에쉴리 영의 스피드를 이용한 뒷 공간 침투를 노린다. 이를 위해서는 정확한 롱패스 능력이 필요했고 오닐 감독은 이를 가장 효과적으로 수행하기 위해 가레스 베리, 스틸리안 페트로프, 제임스 밀너, 에쉴리 영 처럼 미드필더 선수들을 모두 킥 능력이 좋은 선수들로 배치시켰다. 이 4명의 미드필더(나이젤 리오코커도 마찬가지)들은 모두 폭넓은 활동량까지 지녀 수비시 강력한 압박을 펼치는데 일조하고 있기도 하다.
(반면 스티브 시드웰이 벤치를 지키고 있는 이유는 이러한 빌라의 전술적인 문제라고 볼 수 있다. 시드웰은 아스날 출신 답게 롱볼보다는 짧은 연계 플레이에 강한 면모를 보이는 선수이기 때문이다.)
이런 전술은 프리미어 리그에서 승점을 쌓는데 매우 효율적인 패턴이라는 것을 빌라가 증명하였다. 일반적으로 프리미어 리그는 약팀일지라도 타 리그에 비해 홈에서는 상당히 공격적인 모습을 보여주는데, 빌라는 이를 효율적인 역습으로 공략하며 상대방이 공격적으로 나오는 원정 경기에서 엄청나게 강한 면모를 보여줬다. 또한 공격진에 카류or헤스키, 수비진의 라우르센, 나이트or데이비스, 쿠엘라르와 같은 장신 선수들을 동시에 투입하여 가공할 만한 세트 피스 위력을 보여주었는데 이는 상대 팀으로 하여금 장신 수비수를 투입 할 수 밖에 없게 만들었고, 아그본라허나 에쉴리 영은 그들을 스피드로서 어김없이 제압해냈다.
이쯤되면 빌라에서 가장 중요한 역할을 하는 선수를 알 수 있을 것이다. 가레스 베리? 제임스 밀너? 아니다. 주장인 라우르센도, 매경기 나이를 잊은 선방 행진을 펼치는 브레드 프리델도 아니다. 바로 가브리엘 아그본라허와 에쉴리 영 콤비이다!
이들은 빌라에서의 맹활약으로 나란히 대표팀에 발탁 되었고, 영국 언론에서는 아그본라허의 가속 스피드를 카카나 에투, 전성기의 호나우두와 비교하고 있으며, 에쉴리 영은 겨울 이적시장에서 레알 마드리드의 러브콜을 받기도 했다. 나이도 어린 두 선수는 앞으로 빌라의 성공을 위해 어쩌면 가레스 베리보다도 중요한 키를 쥐고 있다고 할 수 있다.
이처럼 빌라는 오닐 감독이 만들어 놓은 안정된 전력으로 프리미어 리그 상위권에 올라있지만 챔피언스 리그를 향한 그들의 진정한 도전은 지금부터가 시작이라 할 수 있다. 아스날이 무너진 빅4의 자신감을 세우기 위해 시즌 후반 맹추격을 벼르고 있기 때문이다.
4위권 수성의 가장 큰 라이벌인 아스날은 이번 시즌 내내 주전 선수들의 잇따른 부상으로 전력에 큰 손실이 있었지만, 안드레이 아르샤빈을 영입하며 전력을 보강했고, 성공적인 복귀전을 치른 에두아르도 다 실바가 공격력 보강에 큰 힘이 되어 줄 전망이다. 여기에 티오 월콧 역시 재활에 전념하며 복귀를 서두르고 있고, 최근 몇년간 혹사논란에 시달려온 세스크 파브레가스가 부상으로 인해 오히려 충분한 휴식을 취하고 돌아온다는 점에서 거너스의 팬들은 후반기 대반전을 기대하고 있다.
남은 경기 일정 또한 빌라에게 불리하다. 이미 히딩크의 첼시에게 0-1로 석패한데 이어 빌라는 다음달 5일 맨체스터 시티 원정을 시작으로 토튼햄, 리버풀, 맨유, 에버튼을 4월 중순까지 차례대로 상대해야 한다. 빌라에게 가장 이상적인 결과는 이들과의 맞대결에서 모두 승리하는 것이 되겠지만 쉽지만은 않은 것이 사실이다. 현재의 순위를 지키기 위해서는 최소 3승 이상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또한 UEFA컵 경기를 위해 CSKA 모스크바를 상대하러 모스크바 원정길에 올라야 하는 부담도 있다.)
여기에 선수들의 부족한 경험 역시 변수로 남아있다. 매년 치열한 선두 경쟁을 치러왔던 다른 빅 4와는 달리 대부분의 빌라 선수들은 이러한 경험이 거의 없다. 피로 누적으로 인한 체력 문제까지 대두된다면 선수층이 두텁지 못 한 빌라는 후반으로 갈수록 더욱 불리한 상황에 놓일 수 밖에 없는 것이다.
모든 상황이 빌라에게 불리하게 작용하고 있는 가운데 그들은 과연 현재의 순위를 지켜낼 수 있을까?
[DH] 아스톤 빌라, 도전은 지금부터 시작
1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2위 리버풀
3위 첼시
4위 아스톤빌라
5위 아스날
이것은 빌라를 감독하는 FM유저의 랭킹테이블이 아니다. 현재 아스날을 멀찌감치 따돌리고 첼시와 3위 경쟁을 펼치고 있는 팀은 가장 최근 빅4를 무너뜨렸던 에버튼도 아니고 오일달러를 등에 업고 호비뉴를 앞세워 우주정복을 꿈만 꾸는 맨체스터 시티도 아니며, 빅4 이외에 유일하게 프리미어리그 우승 경력이 있는 블랙번도, 매년 이적시장의 주역으로 활약하는 토트넘도 아니다. EPL의 여느 클럽이 그렇듯이 과거 영광의 시대를 뒤로한채 한동안 주목받지 못했던 아스톤빌라가 바로 그들이다.
빌라가 올시즌 기대 이상의 성과를 보이고 있는 것에는 마틴 오닐 감독의 역량이 중요한 역할을 했다. 레스터 시티, 셀틱에서 이미 지도력을 검증 받고, 2006년 빌라 감독에 부임한 오닐 감독은 그동안 미국 출신의 랜디 러너 구단주의 전폭적인 지원을 받으며 조용히 그가 구상하고 있는 팀을 만들어 왔다.
그렇다고 빌라가 빅4 클럽들처럼 선수 영입에 많은 자금을 쏟아 부으며 현재의 전력을 완성한 것은 아니다. 오닐 감독은 이적료가 높은 스타 플레이어를 영입하기 보다는 잠재력이 뛰어나거나 프리미어 리그에서 기량이 검증된 선수들을 영입해 빌라의 전력을 키워나갔다. 애슐리 영이나 제임스 밀너와 같은 선수들이 전자의 경우라면 스티브 시드웰이나 에밀 헤스키는 후자에 속하는 경우라 할 수 있다. 여기에 기존의 선수들이 융화되면서 올시즌 빌라는 첼시에게 패하기 전까지 13경기 무패행진을 달리기도 했다.
빌라는 기본적으로 4-4-2 전술을 사용하며 때에 따라서는 4-5-1도 병행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빌라의 공격 전술에서 가장 큰 특징중의 하나는 롱볼의 적극적인 활용이라고 볼 수 있다. 지공 상황에서는 카류나 헤스키의 제공권을 이용하고, 역습 상황에서는 아그본라허나 에쉴리 영의 스피드를 이용한 뒷 공간 침투를 노린다. 이를 위해서는 정확한 롱패스 능력이 필요했고 오닐 감독은 이를 가장 효과적으로 수행하기 위해 가레스 베리, 스틸리안 페트로프, 제임스 밀너, 에쉴리 영 처럼 미드필더 선수들을 모두 킥 능력이 좋은 선수들로 배치시켰다. 이 4명의 미드필더(나이젤 리오코커도 마찬가지)들은 모두 폭넓은 활동량까지 지녀 수비시 강력한 압박을 펼치는데 일조하고 있기도 하다.
(반면 스티브 시드웰이 벤치를 지키고 있는 이유는 이러한 빌라의 전술적인 문제라고 볼 수 있다. 시드웰은 아스날 출신 답게 롱볼보다는 짧은 연계 플레이에 강한 면모를 보이는 선수이기 때문이다.)
이런 전술은 프리미어 리그에서 승점을 쌓는데 매우 효율적인 패턴이라는 것을 빌라가 증명하였다. 일반적으로 프리미어 리그는 약팀일지라도 타 리그에 비해 홈에서는 상당히 공격적인 모습을 보여주는데, 빌라는 이를 효율적인 역습으로 공략하며 상대방이 공격적으로 나오는 원정 경기에서 엄청나게 강한 면모를 보여줬다. 또한 공격진에 카류or헤스키, 수비진의 라우르센, 나이트or데이비스, 쿠엘라르와 같은 장신 선수들을 동시에 투입하여 가공할 만한 세트 피스 위력을 보여주었는데 이는 상대 팀으로 하여금 장신 수비수를 투입 할 수 밖에 없게 만들었고, 아그본라허나 에쉴리 영은 그들을 스피드로서 어김없이 제압해냈다.
이쯤되면 빌라에서 가장 중요한 역할을 하는 선수를 알 수 있을 것이다. 가레스 베리? 제임스 밀너? 아니다. 주장인 라우르센도, 매경기 나이를 잊은 선방 행진을 펼치는 브레드 프리델도 아니다. 바로 가브리엘 아그본라허와 에쉴리 영 콤비이다!
이들은 빌라에서의 맹활약으로 나란히 대표팀에 발탁 되었고, 영국 언론에서는 아그본라허의 가속 스피드를 카카나 에투, 전성기의 호나우두와 비교하고 있으며, 에쉴리 영은 겨울 이적시장에서 레알 마드리드의 러브콜을 받기도 했다. 나이도 어린 두 선수는 앞으로 빌라의 성공을 위해 어쩌면 가레스 베리보다도 중요한 키를 쥐고 있다고 할 수 있다.
이처럼 빌라는 오닐 감독이 만들어 놓은 안정된 전력으로 프리미어 리그 상위권에 올라있지만 챔피언스 리그를 향한 그들의 진정한 도전은 지금부터가 시작이라 할 수 있다. 아스날이 무너진 빅4의 자신감을 세우기 위해 시즌 후반 맹추격을 벼르고 있기 때문이다.
4위권 수성의 가장 큰 라이벌인 아스날은 이번 시즌 내내 주전 선수들의 잇따른 부상으로 전력에 큰 손실이 있었지만, 안드레이 아르샤빈을 영입하며 전력을 보강했고, 성공적인 복귀전을 치른 에두아르도 다 실바가 공격력 보강에 큰 힘이 되어 줄 전망이다. 여기에 티오 월콧 역시 재활에 전념하며 복귀를 서두르고 있고, 최근 몇년간 혹사논란에 시달려온 세스크 파브레가스가 부상으로 인해 오히려 충분한 휴식을 취하고 돌아온다는 점에서 거너스의 팬들은 후반기 대반전을 기대하고 있다.
남은 경기 일정 또한 빌라에게 불리하다. 이미 히딩크의 첼시에게 0-1로 석패한데 이어 빌라는 다음달 5일 맨체스터 시티 원정을 시작으로 토튼햄, 리버풀, 맨유, 에버튼을 4월 중순까지 차례대로 상대해야 한다. 빌라에게 가장 이상적인 결과는 이들과의 맞대결에서 모두 승리하는 것이 되겠지만 쉽지만은 않은 것이 사실이다. 현재의 순위를 지키기 위해서는 최소 3승 이상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또한 UEFA컵 경기를 위해 CSKA 모스크바를 상대하러 모스크바 원정길에 올라야 하는 부담도 있다.)
여기에 선수들의 부족한 경험 역시 변수로 남아있다. 매년 치열한 선두 경쟁을 치러왔던 다른 빅 4와는 달리 대부분의 빌라 선수들은 이러한 경험이 거의 없다. 피로 누적으로 인한 체력 문제까지 대두된다면 선수층이 두텁지 못 한 빌라는 후반으로 갈수록 더욱 불리한 상황에 놓일 수 밖에 없는 것이다.
모든 상황이 빌라에게 불리하게 작용하고 있는 가운데 그들은 과연 현재의 순위를 지켜낼 수 있을까?
마틴 오닐과 가레스 베리.. 아스톤 빌라의 도전은 지금부터 시작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