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아버지에게 고참이란?

이웅섭2009.02.25
조회9,986

오늘 우연히 저희 아버지 군대 시절 사진첩을 봤는데요. 이런 글이 써있네요. ㅎㅎ절대 자작극 아니구요. 재미있게 봐주셨으면합니다.ㅎㅎ

 

 

 

제목 : 우리아버지에게 고참이란?

 

 

 

고 참 헌 장

< 군법령 제 102조 1항>

 

고참은 말만 들어도 가슴 설레이는 말이다.

고참은 하느님과 동기동창이며

석가와 같이 도를 닦이셨고,

칸트와 철학을 논하셨으며,

성모 마리아의 기둥 서방이다.

 

 

 

고참은 베토벤에게 음악을 가르쳤고,

펠레, 마라도라, 차범근에 축구를

램크메론과 왕정치에게 야구를

충무공에게는 적 전술 및 해상 전술을 가르쳤다.

 

 

 

고참이 던지는 돌에 쫄병은 쫓아가 맞아야 하고...

고참의 방구는 샤넬 NO.5

고참의 코 피는 토마토 케찹이고,

고참의 Vomit(오바이트)은 카레라이스, 또는 피자 파이

 

 

 

오줌은 고급의 V.I.P 양주로써 받아 마시며 신발은 I. O. S(이건무슨말인지모르겟음ㅠㅠ) 이다.

고참의 매력은 모나리자의 미소를 자극시켰고,

클레오파트라의 높은 코를 성형 수술을 하였으며

양귀비의 질투를 불러 일이켜 고참으로 하여금 끝내 무릎꿇고 자살을 하게 하였다.

 

 

 

고참은 신비스럽고 영원 불변한 쫄따구의 우상이다.

외출을 할때에는 쫄병이 애인을 만나도 고참한테 인계한다는 의미로 살 것이며,

여인한테서 온 편지는 고참이 다스리며,

고참의 애인이 될수도 있다.

 

 

 

끝으로,

고참은 하늘에 떠 있는 태양이며, 그 쫄따구는 그 주위를 도는 유성이며

한번 고참은 영원한 쫄따구의 우상이고, 하늘인 분이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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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와ㅠㅠ 저희 아버지 글솜씨가 대단하셨군요.

한번 제가 어렸을 때 이거 봣을 때는 몰랏는데

요번에 저희 사촌형이 군대가서

한번 생각이나서 아빠의 군생활 앨범을 보게되었는데요

지금 나이 열여덟 먹어서 보니깐

되게 웃기네요 ㅋㅋㅋㅋㅋㅋㅋ

... 아무튼 지금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