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대폰이 울리자 그녀는 한참 동안 액정에 뜬 번호를 들여다봤다. 그러더니 그에게 양해를 구하지도 않고 전화를 받으러 밖으로 나갔다. 그녀가 전화를 받으러 나간 시간은 길지도 않았다. 5분? 아니 어쩌면 3분도 채 안 되는 시간이었다. 하지만 그게 몇 분이든 혼자 남겨진 그에겐 엄청나게 긴 시간이었다. 그녀가 전화를 받으러 나간 순간부터 그는 자신이 아주 쓸모 없는 존재처럼 느껴졌다. 잠시 후에 그녀가 통화를 마치고 들어올 때쯤 이미 그는 화가 머리 끝까지 나있었다. “흠... 누군데?” 그래도 화를 억누르며 조용히 물었다. “응? 어? 아니.. 아무것도 아냐..” 아무것도 아니라고 말하며 그녀는 눈을 피했다. 그는 그녀의 전화기를 뺏어 들었다. 그리고 최근 통화목록을 찾아 통화 버튼을 눌렀다. 막 상대방이 전화를 받았고 누군지 물을 참이었다. 그 순간 그녀가 다시 그에게서 전화기를 뺏어 들었다. “여보세요?” 목소리만 듣고도 그는 그 사람이 누군지 알아차렸다. 그 사람은 그녀의 옛 남자친구였다. 그는 카페가 떠나가도록 소리를 질렀다. 그녀도 가만히 듣고 있지만은 않았다. 도대체 잘한 게 뭐 있다고 말대꾸를 하는지 그의 입장에선 그녀를 도저히 이해할 수 없었다. 아직 그녀의 마음이 다 정리되지 않은 상태에서 그를 만나긴 했지만 그래도 이 정도는 사랑하는 사람끼리 지켜야 하는 최소한의 예의라고 믿었다. 그가 자신의 이런 생각을 얘기 했을 때, 다행히도 그녀는 미안하다고 대답했다. 하지만 걸려오는 전화를 안 받기가 무척 힘들다고 솔직하게 얘기했다. 그녀의 얘기를 들으며 한숨을 푹푹 쉬다가 그는 자리에서 일어났다. 그녀에게 같이 나가잔 말도 하지 않고 밖으로 나갔다. 이렇게 끝이구나... 그녀는 눈물이 났다. 막연하게 억울하기도 했다. 그냥 전화 한 통 받은 것뿐인데 이렇게 헤어질 거면 시작하지 말았어야 했다. 이럴 줄 알았으면 전화 받지 말걸.. 자신의 생각이 부족했던 것을 내내 후회했다. 한참을 그렇게 앉아있는데 그가 다시 돌아왔다. 그의 손에는 새 핸드폰이 들려 있었다. 지난 사랑을 끊을 수 없다고 해서 그 이유로 이번 사랑까지 끝낼 수는 없는 일. 내가 더 노력하겠습니다. 내 얘기 듣고 있나요?
내가 더 노력하겠습니다
휴대폰이 울리자 그녀는 한참 동안 액정에 뜬 번호를 들여다봤다.
그러더니 그에게 양해를 구하지도 않고
전화를 받으러 밖으로 나갔다.
그녀가 전화를 받으러 나간 시간은 길지도 않았다.
5분? 아니 어쩌면 3분도 채 안 되는 시간이었다.
하지만 그게 몇 분이든
혼자 남겨진 그에겐 엄청나게 긴 시간이었다.
그녀가 전화를 받으러 나간 순간부터
그는 자신이 아주 쓸모 없는 존재처럼 느껴졌다.
잠시 후에 그녀가 통화를 마치고 들어올 때쯤
이미 그는 화가 머리 끝까지 나있었다.
“흠... 누군데?”
그래도 화를 억누르며 조용히 물었다.
“응? 어? 아니.. 아무것도 아냐..”
아무것도 아니라고 말하며 그녀는 눈을 피했다.
그는 그녀의 전화기를 뺏어 들었다.
그리고 최근 통화목록을 찾아 통화 버튼을 눌렀다.
막 상대방이 전화를 받았고 누군지 물을 참이었다.
그 순간 그녀가 다시 그에게서 전화기를 뺏어 들었다.
“여보세요?”
목소리만 듣고도 그는 그 사람이 누군지 알아차렸다.
그 사람은 그녀의 옛 남자친구였다.
그는 카페가 떠나가도록 소리를 질렀다.
그녀도 가만히 듣고 있지만은 않았다.
도대체 잘한 게 뭐 있다고 말대꾸를 하는지
그의 입장에선 그녀를 도저히 이해할 수 없었다.
아직 그녀의 마음이 다 정리되지 않은 상태에서
그를 만나긴 했지만 그래도 이 정도는
사랑하는 사람끼리 지켜야 하는 최소한의 예의라고 믿었다.
그가 자신의 이런 생각을 얘기 했을 때,
다행히도 그녀는 미안하다고 대답했다.
하지만 걸려오는 전화를 안 받기가 무척 힘들다고
솔직하게 얘기했다.
그녀의 얘기를 들으며 한숨을 푹푹 쉬다가 그는 자리에서 일어났다.
그녀에게 같이 나가잔 말도 하지 않고 밖으로 나갔다.
이렇게 끝이구나...
그녀는 눈물이 났다.
막연하게 억울하기도 했다.
그냥 전화 한 통 받은 것뿐인데
이렇게 헤어질 거면 시작하지 말았어야 했다.
이럴 줄 알았으면 전화 받지 말걸..
자신의 생각이 부족했던 것을 내내 후회했다.
한참을 그렇게 앉아있는데 그가 다시 돌아왔다.
그의 손에는 새 핸드폰이 들려 있었다.
지난 사랑을 끊을 수 없다고 해서
그 이유로 이번 사랑까지 끝낼 수는 없는 일.
내가 더 노력하겠습니다.
내 얘기 듣고 있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