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BS 왜이래? 아마추어같이!!!

김현진2009.02.26
조회1,828

 EBS 왜이래? 아마추어같이!!!

  위의 왼쪽에 있는 사진은 33세의 영화감독 지망생이 수년간 준비해서 고안해낸 세계 최초의 소형 희귀동물로 만든 코미디입니다.

오른쪽 사진은 10월 22일부터 EBS에서 방영이 시작된 <달려라 도라라>로 <국내 최초의 펫 시트콤>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간간이 표절의혹으로부터 자유롭지 못한 영상들을 보기도 했지만, 그저 의혹이었을 뿐이었습니다. 왜냐하면 그 영상들은 원본영상 전체를 표절하지는 않았기 때문입니다. 아이디어를 따와서 PD 자신의 생각이나 표현을 넣어 조금씩 바꾸기 때문에 명확히 드러나지 않았던 경우가 대부분이었습니다. 또 최소한, PD자신의 생각을 얼버무리려는 흔적은 있었습니다. 하지만 두 편의 영상사진을 보십시오.

 EBS 왜이래? 아마추어같이!!!

<달려라 도라라>는 7종류의 동물이 등장합니다. 그런데 이중 5종류가 <내 까칠한 마니또>의 주인공과  색상까지 대부분 일치합니다. 이에 표절 의혹을 느낀 <내 까칠한 마니또>의 제작자인 백철승씨는 달려라 도라라 제작자와의 인터뷰 녹취록을 방송금지 가처분 신청 관련하여 법원에 제출하였습니다.

 그 녹취록의 내용에 따르면 EBS측 제작자는 동물 사육 경험이 없으며, 연출 경험도 없으며, 백철승씨의 영상 발표 한달 뒤 어디선가 갑자기 비슷한 기획안을 받아서 2달만에 급하게 방영하였다 합니다.   

EBS 제작 담당자는 사육경험과 동물연출경험이 없는데, 이 동물들이 같은 장소에서 함께 촬영이 가능함을 과연 알았을까요? (같은 설치류라도 상성관계가 있으며 하물며 다른 종류들은 습성상 매우 공격적일 수 있습니다. <내 까칠한 마니또>의 동물 5종류는 희귀 애완동물 전문가인 백철승씨가 이러한 상성과 습성을 계산하여 선별된 것입니다.) 

EBS 왜이래? 아마추어같이!!!

<내 까칠한 마니또>와 <달려라 도라라>의 주인공은 모두 햄스터입니다. 이것도 우연일까요? 혹시 햄스터의 종류가 얼마인지 아시나요? 아래의 사진과 같이 무려 100여 종류가 넘습니다. 그 100여 종류가 넘는 햄스터 중에서, 우연히 <같은 무늬와 색>과 <같은 눈 색상>과 <같은 털 길이>를 선택할 확률은 과연 얼마나 될까요? 이것이 단순한 우연의 일치라고 주장하고 있는데..그렇게 생각이 되시나요?

EBS 왜이래? 아마추어같이!!!

 EBS 왜이래? 아마추어같이!!!

 양측의 악역은 모두 하얀 고슴도치로 아예 똑같습니다. EBS제작진은 이것 또한 우연이라 주장합니다. 40여 종류의 고슴도치 중 완전한 하얀색은 몇 종류가 있을까요? 40여 종류의 고슴도치 중 유일하게 완전한 하얀색은 <내 까칠한 마니또>에 등장한 크림종과 <달려라 도라라>의 알비노 두 종뿐입니다.(나머지는 하얀 색이 아닌 연갈색 계통입니다.)

EBS 왜이래? 아마추어같이!!!

EBS 왜이래? 아마추어같이!!!

<달려라 도라라>는 첫 방송 후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거북이의 등장을 발표했습니다.(조선일보 10.22) 하지만 아직까지도 거북이는 등장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왜 그럴까요? 여기서 바로 <달려라 도라라>가 <내 까칠한 마니또>를 표절했을 거라는 의혹이 또 한 번 드러납니다.

<내 까칠한 마니또>의 육지거북(별거북)은 모양이 촬영에 매우 적합한 동물입니다. 하지만 법적※(CITES)으로 사육과 간접광고(촬영)등이 금지되어있습니다. 이를 모르고 육지 거북이까지 등장시키려던 EBS 제작진은 촬영에 쓸 만한 육지거북 종을 구하기 어려워지자 (합법적으로 사육 및 촬영 가능한 종은 수생과 반수생 거북종으로 모양이 적합하지 않다) 초기 기획과는 달리 아직까지도 거북이를 등장시키지 못하고 있습니다. 왜 언론에 등장인물의 등장에 관해서 허언을 했겠습니까?  스스로 기획안을 고안 및 개발했다면 국제협약 정도는 당연히 알고 있어야 하지 않을까요? 여기에서 보듯 EBS제작진은 기획을 스스로 고안 및 개발하지 않았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CITES : Convention International Trade in Endangered Species of Wild Fauna and Flora): 멸종위기에 처한 야생 동식물중 국제 거래에 관한 협약)

그렇습니다. <달려라 도라라>의 7종류 중 기니피그만이 EBS제작진의 독창적인 등장인물일 뿐 5종류의 동물들은 <내 까칠한 마니또>와 거의 일치합니다.

 EBS 왜이래? 아마추어같이!!!

방송사의 프로그램의 기획 및 제작기간은 과연 얼마나 될까요?

메인 방송사에서는 기획서 발상에서 방영되기까지 몇 년은 예사입니다. 하지만 국내 최고의 교육방송국인 EBS가 외주제작에 맡기지 않고 자체제작을 한 <달려라 도라라>는 <내 까칠한 마니또>의 발표 1달 후, 1달 기획, 1달 제작만으로 방영까지 순식간에 이루어졌습니다. 녹취록에 따르면 EBS제작자는 <내 까칠한 마니또>가 발표된 2008년 7월 한 달 후인 8월에 <달려라 도라라>의 기획을 시작하고 스탭을 모집하였습니다. 그러나 뒤늦게 9월에, 훈련이 안 되는 희귀동물들의 <조련사>를 또다시 모집하였습니다. 기획안 구상에서부터 있어야 하는 조련에 대한 검증도 없이 이 기획서가 어떻게 통과해서 스탭까지 모집했었는지 이해가 가지 않습니다.

 EBS 왜이래? 아마추어같이!!!

 희귀애완동물을 잘 모르면서 동물 이야기를 제대로 만들 수 있을까요?

<달려라 도라라>에서 등장하는 동물들은 대사를 하는 가운데 먹이를 먹는 모습을 자주 보여줍니다. 동물이 연기를 한다기보다는 바닥에 뿌려놓은 먹이를 집어먹고 있는 입모양에 어색하게 더빙을 하여 말을 하는 것처럼 연출하여 매우 조악합니다. 이에 비해 <내 까칠한 마니또>의 동물들은 훨씬 세련된 조련 상태와 표정을 보여주므로 대사를 하는 동안 입을 우물거리긴 하지만 먹이라고는 그 어느 곳에도 보이지 않습니다. 

실제 애완동물들을 출연시켰다고는 하지만 이런 형식의 연출은 EBS제작자가 희귀한 애완동물에 대한 지식과 경험이 없다는 것을 보여줍니다. 즉 동물의 습성도 모를텐데, 책상 앞에 앉아있다가 어느날 갑자기 발상이 떠올랐다는 EBS 제작자의 주장은 <지구본만 보고 숨겨진 고대 유적을 찾을 수 있다>는 것과 마찬가지 아닐까요? 너무나 이해가 되지 않는 주장입니다.


그러나 <내 까칠한 마니또>를 제작한 백철승씨는 수의학을 전공한 후 도시에서 실제로 키울 수 있는 애완동물의 기준을 찾기 위해 위의 동물 이외에도 수없이 많은 희귀동물들을 십수년간 직접 사육을 하였습니다. 즉 백철승씨는 전문지식과 조련경험을 바탕으로 동물의 습성을 파악했고 이를 통해 영상물 제작을 구상할 수 있었던 겁니다. 사육 경험, 연출 경험, 동물에 관한 전공 지식 없이 이 모든 것을 불현듯 구상하기란 거의 불가능합니다. 실례로 설치류 중 햄스터는 가장 지능이 낮은 종 중 하나입니다. 고슴도치 역시 포유류 중 가장 지능이 낮은 편이어서 아기 적부터 사육하지 않는다면 통제 불능이 되기 쉽습니다. 즉 전문적인 조련이 없이는 세련된 제작 자체가 거의 불가능하단 것입니다.

 백철승씨가 도시형 애완동물을 이용한 기획을 영상콘텐츠 수십 명의 전문가(대학 교수, 애니메이션 관련 제작자, 공중파 PD등)들에게 보여주었을 때 그 기획이 실제 영상으로 가능할 것이라고 믿었던 사람은 없었습니다. 하지만 실제 제작된 <내 까칠한 마니또> 영상을 본 후 태도를 바꾸고 백철승씨에게 큰 관심을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그 도움을 힘입어 백철승씨는 제대로 된 TV시리즈의 제작에 힘을 쏟습니다. 그러나 EBS는 백철승씨가 <내 까칠한 마니또> 시리즈를 완성하기 전에, <달려라 도라라>를 통해 <내 까칠한 마니또>의 새로운 형식과 소형 희귀동물로 이루어진 주인공을 세상에 먼저 선보입니다.


EBS제작자는 자신이 원래 동물의 입모양에 대사를 넣는 다큐멘터리를 개발하던 중이었으므로 오히려 자신들이 먼저라 주장합니다. 그러나 생각해보면 그런 형식은 <퀴즈탐험 신비의 세계> 이후로 수없이 반복되어 온 평범한 형식일 뿐입니다. 수없이 많은 다큐멘터리가 수십 년간 <내 까칠한 마니또>의 형식으로는 발전되지 못했습니다. 쉽게 말해 대사가 첨가된 다큐멘터리가 어느날 갑자기 <달려라 도라라>가 될 수 있다라는 EBS의 주장은 “파리가 크면 새가 된다.”는 논리와 마찬가지인 것입니다.

 

EBS 가족 펫 시트콤 <달려라! 도라라>는 어린이들에게는 꿈과 희망을, 어른들에게는 어린 시절 동심의 시간을 선사하기 위해 기획된 것이라고 합니다. 하지만 위와 같은 일을 시청자들, 특히 어린이들에게 어떻게 설명할 수 있을까요? <내 까칠한 마니또>의 영상을 만들기 위해 백철승씨는 많은 낮과 밤을 하얗게 지새웠을 것입니다. 하지만 표절이 사실이라면 EBS측은 백철승씨의 십수년간의 노력을 2달만에 강탈한 것이나 마찬가지일 것입니다. 그러고도 마치 그것이 자신의 작품인 양 언론에 당당하게 설명하고, 또 거기에 대한 칭찬까지 얻어내고 있습니다.


“해 아래 새것은 없습니다.”

추세와 스타일을 따라가는 것은 어느 시대에나 그리고 어디에나 항상 있어왔습니다. 모두가 조금씩은 베끼며 살아갑니다. 공부나 연애의 노하우, 글쓰기 트렌드나 스타일 등은 흉내 낼 수 있습니다. 중요한 것은 자기만의 고유한 색깔과 창조적인 표현력을 가졌느냐 입니다. 그런 요소가 있다면 표절 가운데서도 창작의 가능성을 지닐 수 있으며 원조와는 사뭇 다른 자신만의 작품성을 지녔다 할 수 있을 것입니다. 그러나 그것이 아니라면 단순한 짝퉁일 것이며 제작자는 창피할 것입니다. 또한 그에 따른 변명은 더욱 부끄러울 것입니다.

 

 현재 백철승씨는 역경을 딛고 <내 까칠한 마니또>의 나머지 부분의 완성에 힘을 쏟고 있습니다. 곧  TV에서 방영될 <내 까칠한 마니또>의 완성작을 보면 어느 것이 짝퉁이었으며 누가 무엇이 두려워서 그토록 급하게 날조한 작품이었는지 쉽게 알 수 있을 것입니다. 만일 그렇게 된다면 그 때 지금의 표절 의혹과 그에 따른 거짓말들을 EBS의 제작자들은 어떻게 변명할까요? 


반면에, 만약 EBS의 주장대로 책상위에서 이 모든 기획을 지식이나 경험이 없이 어느 날 갑자기 생각했다면 이는 요즘 같은 불황을 이겨내는 최고의 <노하우> 이겠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