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학중앙연구원 "근대건축도면집"에 실린 창경궁 평면도.
일제 강점기에 지어졌던 궁궐과 가옥들의 설계도 원본 도면이 26일 무더기로 공개됐다. 한국학중앙연구원 장서각에서 발간한 `근대건축도면집`에 실린 이 도면들은 일본통감부와 조선총독부의 통제를 받던 궁내부(宮內府ㆍ일제시대 조선왕실 부속기관을 관할하던 관청)와 이왕직(李王職ㆍ일제시대 당시 조선왕족을 관리하던 곳)에서 제작한 것으로 이번에 처음 공개되는 자료다. 모두 174종에 이르는 이 도면들은 `궁궐`(122종) `의례`(19종) `가옥`(33종) 등 세 가지 키워드로 분류됐다.
궁궐 관련 도면은 주로 1906년부터 1936년까지 창덕궁(101종) 창경궁(11종) 경복궁(5종) 덕수궁(5종) 등에서 신축 또는 개축을 하면서 작성된 것들. 도면에 따르면 당시 설계자들은 창덕궁 인정전 주변의 회랑(回廊ㆍ궁궐, 절 등에서 주요 부분을 둘러싼 지붕이 있는 긴 복도)을 전각 형태로 고치고, 주위에 복도를 만들어 알현소로 조성했다.
또 순종 황제의 침전이었던 대조전 일대가 1917년 화재로 소실되자 일제가 그 자리에 서양식 침전을 지으려 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아울러 창경궁 전체 평면도에선 창경궁을 동물원 식물원 박물원 등 세 영역으로 개조하기 위한 일제의 계획을 엿볼 수 있고, 제실박물관ㆍ창덕궁도서고 도면에선 근대식 서구 건축물의 실체를 확인할 수 있다. 덕수궁 전체 평면도는 현존하는 덕수궁 평면도 중 가장 오래된 자료로 덕수궁 복원사업에 중요한 자료로 평가된다.
한중연, '근대건축도면집' 발간 일제강점기 때 지어진 궁궐과 가옥들의 설계도 원본 도면이 무더기로 공개됐다. 모두 174종에 이르는 이 도면들은 일본통감부와 조선총독부의 직ㆍ간접 통제를 받던 궁내부(宮內府)와 이왕직(李王職)에서 제작한 것들로 이번에 처음 공개되는 자료다.
한국학중앙연구원 장서각은 '근대건축도면집'을 통해 이 도면들을 선보인다고 26일 밝혔다. 한중연은 '궁궐'(122종), '의례'(19종), '가옥'(33종) 등 3가지 키워드로 도면을 분류했다.
궁궐 관련 도면은 주로 1906년부터 1936년까지 창덕궁(101종), 창경궁(11종), 경복궁(5종), 덕수궁(5종) 등에서 신축 또는 개축을 하면서 작성된 것들이다.
도면에 따르면 당시 도면 설계자들은 창덕궁 인정전과 관련해 주변의 행각(行閣. 궁궐, 절 따위의 정당 앞이나 좌우에 지은 줄행랑)을 복랑(複廊)에서 전각 형태로 고치고, 주위에 복도를 신설하여 알현소로 조성했다.
또 순종황제의 침전이었던 대조전 일원이 1917년 화재로 소실되자 그 자리에 서양식 침전인 내전양관(內殿洋館)을 지으려 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아울러 창경궁 전체 평면도를 통해서는 창경궁을 동물원, 식물원, 박물원 등 세 영역으로 개조하기 위한 일제의 계획을 엿볼 수 있고, 제실박물관, 창덕궁도서고 도면에서는 근대식 서구건축물의 실체를 확인할 수 있다.
덕수궁 관련 도면 가운데 전체 평면도는 현존하는 덕수궁 평면도 중 가장 오래된 자료인데다가 전각의 명칭 또한 거의 빠짐없이 담아내고 있어 덕수궁 복원사업에 중요한 자료로 평가된다.
이밖에 의례편에서는 고종황제의 홍릉 조성과정을 그린 도면이나, 순종황제의 국장과 관련된 자료가 포함돼 있다.
가옥편에서는 칸마다 건물명을 명기해 공간의 성격과 기능을 구체적으로 알 수 있다는 점에서 사료적 가치가 크다고 한중연은 평가했다.
한중연의 윤진영 연구원은 "대한제국기와 일제강점기의 혼란기를 거치면서 우리나라 건축에 나타난 다양한 면모를 확인할 수 있다는 점에서도 그 가치가 크다"고 밝혔다.
日 제작 궁궐ㆍ가옥 도면 무더기 발견
한국학중앙연구원 공개…덕수궁 등 복원사업 탄력 받을 듯

한국학중앙연구원 "근대건축도면집"에 실린 창경궁 평면도. 일제 강점기에 지어졌던 궁궐과 가옥들의 설계도 원본 도면이 26일 무더기로 공개됐다. 한국학중앙연구원 장서각에서 발간한 `근대건축도면집`에 실린 이 도면들은 일본통감부와 조선총독부의 통제를 받던 궁내부(宮內府ㆍ일제시대 조선왕실 부속기관을 관할하던 관청)와 이왕직(李王職ㆍ일제시대 당시 조선왕족을 관리하던 곳)에서 제작한 것으로 이번에 처음 공개되는 자료다. 모두 174종에 이르는 이 도면들은 `궁궐`(122종) `의례`(19종) `가옥`(33종) 등 세 가지 키워드로 분류됐다.궁궐 관련 도면은 주로 1906년부터 1936년까지 창덕궁(101종) 창경궁(11종) 경복궁(5종) 덕수궁(5종) 등에서 신축 또는 개축을 하면서 작성된 것들. 도면에 따르면 당시 설계자들은 창덕궁 인정전 주변의 회랑(回廊ㆍ궁궐, 절 등에서 주요 부분을 둘러싼 지붕이 있는 긴 복도)을 전각 형태로 고치고, 주위에 복도를 만들어 알현소로 조성했다.
또 순종 황제의 침전이었던 대조전 일대가 1917년 화재로 소실되자 일제가 그 자리에 서양식 침전을 지으려 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아울러 창경궁 전체 평면도에선 창경궁을 동물원 식물원 박물원 등 세 영역으로 개조하기 위한 일제의 계획을 엿볼 수 있고, 제실박물관ㆍ창덕궁도서고 도면에선 근대식 서구 건축물의 실체를 확인할 수 있다. 덕수궁 전체 평면도는 현존하는 덕수궁 평면도 중 가장 오래된 자료로 덕수궁 복원사업에 중요한 자료로 평가된다.
한중연, '근대건축도면집' 발간
일제강점기 때 지어진 궁궐과 가옥들의 설계도 원본 도면이 무더기로 공개됐다. 모두 174종에 이르는 이 도면들은 일본통감부와 조선총독부의 직ㆍ간접 통제를 받던 궁내부(宮內府)와 이왕직(李王職)에서 제작한 것들로 이번에 처음 공개되는 자료다.
한국학중앙연구원 장서각은 '근대건축도면집'을 통해 이 도면들을 선보인다고 26일 밝혔다. 한중연은 '궁궐'(122종), '의례'(19종), '가옥'(33종) 등 3가지 키워드로 도면을 분류했다.
궁궐 관련 도면은 주로 1906년부터 1936년까지 창덕궁(101종), 창경궁(11종), 경복궁(5종), 덕수궁(5종) 등에서 신축 또는 개축을 하면서 작성된 것들이다.
도면에 따르면 당시 도면 설계자들은 창덕궁 인정전과 관련해 주변의 행각(行閣. 궁궐, 절 따위의 정당 앞이나 좌우에 지은 줄행랑)을 복랑(複廊)에서 전각 형태로 고치고, 주위에 복도를 신설하여 알현소로 조성했다.
또 순종황제의 침전이었던 대조전 일원이 1917년 화재로 소실되자 그 자리에 서양식 침전인 내전양관(內殿洋館)을 지으려 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아울러 창경궁 전체 평면도를 통해서는 창경궁을 동물원, 식물원, 박물원 등 세 영역으로 개조하기 위한 일제의 계획을 엿볼 수 있고, 제실박물관, 창덕궁도서고 도면에서는 근대식 서구건축물의 실체를 확인할 수 있다.
덕수궁 관련 도면 가운데 전체 평면도는 현존하는 덕수궁 평면도 중 가장 오래된 자료인데다가 전각의 명칭 또한 거의 빠짐없이 담아내고 있어 덕수궁 복원사업에 중요한 자료로 평가된다.
이밖에 의례편에서는 고종황제의 홍릉 조성과정을 그린 도면이나, 순종황제의 국장과 관련된 자료가 포함돼 있다.
가옥편에서는 칸마다 건물명을 명기해 공간의 성격과 기능을 구체적으로 알 수 있다는 점에서 사료적 가치가 크다고 한중연은 평가했다.
한중연의 윤진영 연구원은 "대한제국기와 일제강점기의 혼란기를 거치면서 우리나라 건축에 나타난 다양한 면모를 확인할 수 있다는 점에서도 그 가치가 크다"고 밝혔다.
[출처] 매일경제 2009.0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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