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일파를 청산합시다!!

김기완2009.0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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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동영 장관 부친, 정진철 ‘조선 착취기관 금융조합 서기’ 출신
일제시대 조선 수탈의 최일선 역할 ‘적극적 친일행적’ 비난받아

정동영 장관 부친인 정진철씨에 대한 친일행적은 그동안 널리 알려지지 않았으나 최근 민노당 지지 입장인 인터넷 신문 < 진보누리 >에 의해 처음 공식적으로 제기됐다.

진보누리는 이와 관련해 “지주의 아들로 태어난 정진철 면장은 당시 순창 근처에서 가장 좋은 ‘남원보고’를 졸업하고 일본제국주의 조선 착취 최일선기관인 ‘금융조합 서기’를 무려 장장 5년 이상 황국신민으로써 충성을 다하여 소작농민의 피를 빨아먹으며, 열심히 황국신민의 역할을 다 하다가 해방을 맞이한다”고 기술했다.

정동영 장관의 부친인 정진철씨가 일제시대에 금융조합 서기로 일했다는 사실이 분명히 밝혀진 것이다. 이 사건이 ‘정동영 일가의 친일행적’ 문제로 확산된 것은 당시 정진철씨가 서기로 일했던 금융조합이 일제의 대표적 수탈기구였던 ‘조선식산은행’ 산하라는 점과 지금의 금융조합장 역할을 하던 시기가 중일전쟁 발발 이후로 일제의 산업동원령이 선포된 시점이라는 것이다.

진보누리는 “전 농민의 80%가 소작농으로 전락하였고, 조선반도에서 산출되는 산출미의 60% 이상을 공출로 착취하여…”라며 결국 정진철씨의 금융조합 서기 활동이 적극적인 친일이라는 점을 부각시키고 있다.

정동영 장관 부친인 정진철씨의 친일행각은 진보누리 공개 이후 ‘브레이크 뉴스’를 통해 ‘정동영 부친, 일제 농민수탈의 앞잡이?’, ‘정동영에게로 돌아온 친일청산의 부메랑’, ‘사꾸라꽃 만개할 거대여당, 열린우리당’ 등의 기사에서 재인용 됐다.

정 장관 측 “정치공방 된다면 아주 저열한 수준”
이인기 한나라당 비대위 간사 “연좌제 반대, 당 공식 의견표명 없을 것”

열린우리당과 한나라당을 비롯해 정치권 전반에서 ‘과거사=연좌제 적용’에 반대하고 있는 상황에서 정동영 장관 부친 사건이 여야의 정략적 이용거리가 될 가능성은 매우 낮은 것으로 분석된다. 결국 정동영 장관에게 ‘장관직 사퇴’ 등의 직접압박은 이뤄지기 힘들다는 것이다.

정동영 장관의 의원직 시절부터 최측근이었던 김동열 보좌관은 이번 사태에 대해 “특별이 언급할 내용이 없다”는 입장이다. 그러나 그는 정진철씨의 면장직 역임과 금융조합 서기 활동이 정치공방으로 비화되는 것을 우려하고 있었다.

김 보좌관은 이와 관련해 “이것이 정 장관에 대해 정치공격으로 이어진다면 매우 저열한 수준이라고 말 할 수 밖에 없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그렇다면 일제시대에 선생을 한다던가 그런 사람 모두 친일이고 그로 인해 후손들에게 문제를 삼겠다는 것 아니냐”라고 덧붙이기도 했다.

정동영 장관측에서는 아직까지 정진철씨 금융조합 서기 활동에 대해 특별한 입장표명의 계획을 가지고 있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한나라당으로서도 여권 실세이고 차기 대선에서의 유력 경쟁자인 정동영 장관에 관련된 문제이지만 이를 적극적으로 이용하는 모습을 자제하고 있다. 아직까지 한나라당 역시 당 차원의 공식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다. 한나라당으로서는 과거사, 특히 ‘친일행적’에 대한 공방이 계속될수록 박근혜 대표의 아킬레스 건이 되고 있는 ‘박정희 논란’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는 위기감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과거사, 정통성 정국에서 한나라당의 입장을 주도하고 여권에 대한 대응논리를 생산하고 있는 ‘헌법과 대한민국 정통성 수호 비상대책위원회’ 간사인 이인기 의원은 “정동영 장관 부친에 대한 문제도 당 차원에서 대응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인기 의원은 “한나라당은 신기남 의장이 사퇴한 것도 거짓말을 하고 국민들을 속인 것에 대해 책임을 진 것이라고 보고 있다”며 정치인에 대한 ‘연좌제’ 적용에 반대하고 있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 또한 이 의원은 “여권에서 과거사 문제를 정략적으로 접근하니까 박 대표가 조건부 제시를 한 것이고 한나라당은 앞으로도 여권의 정략적 과거사 들추기에 대응하는 것을 기본으로 하고 있다”며 한나라당의 과거사 규명 정국에 대한 대응기준을 밝히기도 했다.

[출처] 정동영장관 부친 친일행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