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탄, 북한 인민군복 차림의 조카.......

정희찬2009.0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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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탄, 북한 인민군복 차림의 조카.......

 

제3탄, 북한 인민군복 차림의 조카.......


북한 인민군복 차림의 조카는 활짝 웃고 있다. 만약 녀석이 북한에서 태어나 군대에 갔다면, 저 옷차림으로 나를 찾아와 거수경례를 붙였겠지. 하지만 녀석이 입고 있는 인민군복은 경기도 남양주에 소재한 영화촬영 세트장 안에 일반관광객들이 기념사진을 찍을 수 있도록 세워 놓은 사진에 불과하다. 관객들은 실제 사람만한 크기의 그 사진에 자신의 얼굴만 살짝 밀어 놓고 사진을 찍으면 영락없이 인민군처럼 보인다.  


이곳에서 남북화해의 가능성을 담은 영화 JSA(공동경비구역)가 촬영되었다. 영화를 촬영하기 위하여 남북한이 마주보고 있는 최전방 임진각에 있는 과 의 실제 모형과 흡사한 크기와 모양의 건물들도 갖추어져 있다. 금방이라도 남북한 고위관리자들이 나타나서 평화의 협정서에 서명이라도 할 듯 남북양측의 회담실모형도 정교하게 만들어져 있다. 하지만 입춘(立春)이 한참이나 지났는데도 날씨는 쌀쌀하기만 했다.


제1탄과 제2탄에서 밝혔듯이, 짧은 봄방학을 맞이한 중학교 1학년과 중학교 3학년이 되는 나의 조카들에게 영어와 국어 문법 및 단어 몇 개를 암기시키기보다는 인간의 품성과 가족애, 그리고 조상의 훌륭한 업적과 역사 그리고 철학을 심어주기 위해, 나는 동양 철학의 시작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