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치워머(bench warmer). 그라운드에 나서기보단 대기석에 앉아 벤치만 '달구는' 후보선수의 다른 이름이다. 그들은 경기 내내 벤치에 앉아 감독의 출전지시만을 기다려야 하는 처지다.
하지만 감독의 지시만이 그들을 경기장으로 불러들이는 것은 아니다. 동료 선수가 빈볼에 맞았을 때, 상대 선수가 더티한 플레이를 했을 때 벤치워머는 미련없이 벤치를 떠나 그라운드로 달려든다.
메이저리그에서는 이렇게 벤치워머들이 경기장으로 뛰쳐나오는 것을 벤치클리어링(bench clearing)이라 한다. 경기장으로 나온 선수들은 상대선수와 몸싸움도 마다하지 않는다. 모두가 팀동료들을 위해서다. 늘 '집단 난투극'이라는 부정어로 수식되지만, 벤치클리어링은 난투극으로 번질 상황을 수습하는 역할을 하기도 한다.
때로는 팀을 위해 상대선수와 뒹글고 불상사를 막기 위해 흥분을 가라앉히는 후보선수들. 그들이 선수로서 '존재감'을 느끼는 순간이 바로 벤치클리어링이 아닐까. 돋보이지 않지만 필요할 때 주어진 역할을 다하는 것-열흘 전 지역구의 대표를 뽑은 우리에게도 필요한 양식일 것이다. 정치를 관전하다 정치인의 플레이가 맘에 들지 않는다면? 1위 정당의 독주가 계속된다면? 그때도 가만히 자리만 지킨다면? 국회는 그들만의 리그, 국민은 벤치워머로 남을 뿐이다.
벤치워머와 벤치클리어링
벤치워머(bench warmer). 그라운드에 나서기보단 대기석에 앉아 벤치만 '달구는' 후보선수의 다른 이름이다. 그들은 경기 내내 벤치에 앉아 감독의 출전지시만을 기다려야 하는 처지다. 하지만 감독의 지시만이 그들을 경기장으로 불러들이는 것은 아니다. 동료 선수가 빈볼에 맞았을 때, 상대 선수가 더티한 플레이를 했을 때 벤치워머는 미련없이 벤치를 떠나 그라운드로 달려든다. 메이저리그에서는 이렇게 벤치워머들이 경기장으로 뛰쳐나오는 것을 벤치클리어링(bench clearing)이라 한다. 경기장으로 나온 선수들은 상대선수와 몸싸움도 마다하지 않는다. 모두가 팀동료들을 위해서다. 늘 '집단 난투극'이라는 부정어로 수식되지만, 벤치클리어링은 난투극으로 번질 상황을 수습하는 역할을 하기도 한다. 때로는 팀을 위해 상대선수와 뒹글고 불상사를 막기 위해 흥분을 가라앉히는 후보선수들. 그들이 선수로서 '존재감'을 느끼는 순간이 바로 벤치클리어링이 아닐까. 돋보이지 않지만 필요할 때 주어진 역할을 다하는 것-열흘 전 지역구의 대표를 뽑은 우리에게도 필요한 양식일 것이다. 정치를 관전하다 정치인의 플레이가 맘에 들지 않는다면? 1위 정당의 독주가 계속된다면? 그때도 가만히 자리만 지킨다면? 국회는 그들만의 리그, 국민은 벤치워머로 남을 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