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이름은 김삼순

윤인순2009.0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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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이름은 김삼순

어머니 : 다신 만나지 마라 난 아픈 며느리는 싫다.

희진 : 어머니..

어머니 : 그렇게 부르지마 그말 하려고 불럿던거야 진헌이 만나지마라

희진 : 완치되면 돌아오라고 하셨잖아요

     그때 다시 만나라고 하셧잖아요

어미니 : 사람 마음이 참 간사하더구나

     내 마음 변한지 오래됐다

     미국으로 돌아가 거기가면 부모님도 계시고

     거기서 공부마치면은 앞길이 창창할텐데

     뭐하러 이 좁은데 들어와서 비비적거려? 돌아가

희진 : 어머님이 저한테 이러시면 안되잖아요 어머니

     약속하셧잖아요 약속하셧잖아요

어머니 : 니가 나 좀 봐주면 안되겟니?

     젊어서 남편잃고 갓 서른된 아들이랑 며느리랑

     청대같은 애들 그렇게 허무하게 보내고

     너까지 잘못되면 나는 못산다

희진 : 저 안아파요 어머니 저 이제 다 나앗어요

     소화제없이 밥도 잘 먹구요

     어제 정기 검진도 갓다왓어요 아무이상없대요 깨끗하대요

     저 잘할게요 어머니 행복하게 오래오래 살게요

     미주도 제가 키울께요 한번만 봐주세요 네?

어머니 : 안된다

희진 : 그럼 저 어떡해요 저 어떡해요

어머니 : 돌아가 돌아가서 부모님 밑에서 편히살아

희진 : 어머니 저 이뻐해주셧잖아요

     딸 같다고 좋아해주셧잖아요

어머니 : 너 이쁜거 내가 왜 몰라

     내 자식 좋다고 부모님 이민가는데 혼자 남아서 그렇게 살갑게 굴고

     그래서 더 싫다

     딸 같은 며느리 들여서 그 끔찍한 일 다시는 당하기 싫다

희진 : 저 안아파요 어머니 저 안 아프다구요

어머니 : 그동안 난 정 뗏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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