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9.03.06 포토스토리 :: EP.1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 시간을 보낸다는 것.(1)

김현빈2009.03.09
조회85

4.7차원 소년의 포토스토리.

EP.1 ::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 시간을 보낸다는 것.(1)

 

 

사랑하는 사람이 생겼습니다...

 

하지만 그녀는 제 마음을 받아주지 않았어요.

 

아직 잊지못하는.. 아니 잊지 않으려는 사람이 있답니다.

 

괜찮습니다. 전 성인이니까요.

 

아프지 않아요. 그녀가 행복하다면... 그렇게 소년은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그녀를 위해 준비해 둔 장미꽃은... 아무 의미없게 되어버렸네요.

 

 

 

그러고 몇일간이나 날씨가 흐리거나 비가 왔어요.

 

정말 영화처럼... 날씨는 꿀꿀했지만 뭐.. 괜찮았습니다.

 

영화처럼 그런 상황에서 비가오면 영화의 주인공이

 

된 것 같은 기분이 들잖아요.

 

혼자서 마음껏 그녀를 보고싶어 했습니다.

 

그리고... 어제도 비가 왔었습니다.

 

친한 동생들과 함께 밥을 먹으러 갔는데 문자가 오더군요...

 

 

그녀입니다.

 

소년은 밥먹다가 굳어버렸답니다.

 

내 표정을 봤는지 뭐냐고 물어보던 동생들은 곧 이렇게 말합니다.

 

"오빠, 걔야? 그 인간이구만? 오빠 짜증나지?"

 

소년은 그 말에 발끈하고 말았죠.

 

하지만 제가 거절당한 날에 위로 해 주러 왔던 착한 동생이기도 하고

 

화를 내면 더 이상한 상황이었기에

 

마음을 가라앉히고 말합니다.

 

"야야.. 그만해라 그만."

 

그녀가 다른 사람한테 그런 취급당하는 건 싫습니다.

 

나조차 싫은 소리 한번 안해본 그녀를 두고 말이죠.

 

 

포켓볼을 치러가서도 문자가 자꾸 왔습니다.

 

뭐하냐고 자꾸 물어보기도 하구요.

 

쫄딱 젖었다는 말에... 소년은 멈칫하고 맙니다.

 

 

 

 

'완전 신나냐고...? 완전 심란하다.'

 

소년은 그렇게 생각하면서도 한편으론 쫄딱 젖은 그녀가 걱정됩니다.

 

결국 소년은 조금 틱틱거리는 말투로 문자를 보내죠.

 

<<내가 우산들고 그까지 갈 순 없잖아>>

 

그리고 바로 오는 답장...

 

누가 데리러 오랬냐고.. 정색하지 말라네요.

 

노래방을 가서도 별별 생각이 다 듭니다.

 

쫄딱 젖었는데 감기는 들지 않을까...

 

행여 어디 아프진 않을까....

 

그리고 다시 도착한 문자메세지...

 

 

7시에 그녀가 저를 보자고 하네요. 그때가 5시 45분...

 

소년은 그렇게 하겠다고 합니다.

 

날씨는 축축하고 기분도 썩 좋은 편은 아니었지만

 

그녀를 만나러 가야된다는 생각이 온 마음을 헤집고 다닙니다.

 

 

부숴졌다고 생각했던 소년의 심장이....

 

쿵...쿵...쿵...

 

다시 뛰기 시작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