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년으로 2회째를 맞는 야구월드컵, 즉 '월드베이스볼 클래식(WBC)'에서 한국 국가대표팀이 아시아 지역예선 1위로 본선에 진출했다. 3년 전의 제1회 WBC에서 일본, 미국 등의 강호들을 차례로 꺾으며 당당 4강에 오른, 그리고 지난해 베이징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따낸 쾌거를 재현할 기회를 맞게 되었다.
이제 겨우 지역예선을 통과했지만, 결코 순탄치는 못했다. 1회 WBC와 베이징올림픽 승리의 주역이었으며, 지난 10년이 넘도록 한국 야구의 간판 역할을 해온 박찬호와 이승엽 등의 고참급 선수들이 불참했으며, 주요 구단들의 감독들이 차례로 대표팀 코칭스탭직을 고사하는 등의 진통을 겪었기 때문이다.(이미 1회 WBC 4강과 올림픽 금메달 등으로 높아진 국내 야구팬들의 기대치를 만족시킬 자신이 없었던 것이다)
그 결과 이번 대표팀은 주로 베이징올림픽에서 처음 국제무대를 경험한 20대 초반의, 국내 구단 소속의 젊은 선수들을 주축으로 꾸려질 수밖에 없었다. 심심치 않게 한국을 곤혹스럽게 하는 '복병'이었던 대만과의 대결부터 의심쩍을 정도였다. 다행히 그러한 우려는 대만을 상대로 한 첫 경기를 9-0이라는 대승으로 일단락지으면서 불식되었다.
그러나 문제는 역시 숙적 일본이었다. 이번에 상대할 일본 대표팀은 베이징올림픽과는 달리, 스즈키 이치로를 위시하여 메이저리그에서 맹활약 중인 중견 선수들까지 포함된 그야말로 정예였다. 게다가 베이징올림픽에서의 2차례 승부에서 자신들을 괴롭힌 한국의 차세대 에이스 김광현(SK)을 철저히 연구, 분석하며 이를 악물고 덤볐다.
그 결과는 충격적이었다. 지난 1990년대 한일 슈퍼게임 시절에도 없었던 14-2, 7회 콜드게임이라는 굴욕적인 참패를 당한 것이다. '승패는 병가지상사'라지만, 너무 큰 점수차로 진 것이 문제였다. 게다가 1회때부터 구설수에 올랐던 WBC의 이상한 대진구조 때문에 일본과는 여러 차례 상대할 가능성이 높았기 때문에, 대표팀의 사기 문제에도 크게 작용할 수 있었다.
다행히도 대표팀은 이틀만에 이루어진 일본과의 재대결을 1-0 완봉승으로 장식하며 대패의 악몽을 깨끗이 떨쳐냈다. 개인적으로는 이번 대회가 젊은 선수들 중심의 대표팀이라는 점에서 '본선진출만 해도 성공'이라고 생각했는데, 이를 보기좋게 달성해낸 것이다. 그것도 메이저리거가 대거 포함된 일본을 이기고 아시아 1위로 말이다!
흔히 한국과 일본 야구를 '20년 대 70년'의 프로리그 역사, '40여개 대 4천개'의 고교팀 등으로 비교하곤 한다. 그런 역사, 기반 면에서 절대적으로 불리할 수밖에 없는 한국 야구가 이처럼 국제무대에서 일본과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게 된 것을 보면, 야구팬의 한사람으로서 자부심을 금할 수 없다.
더욱 좋은 소식은 한국 야구의 세대교체가 성공적으로 이루어지고 있음이 입증되고 있다는 점이다. 어차피 박찬호와 이승엽이 언제까지 대표팀에서 뛰어줄 수도 없는 노릇이고, 이미 두 사람은 1회 WBC와 베이징올림픽으로 국가대표로서 역할을 충분히 해주었다. 이번 대회에서 활약하는 선수들은 대부분 4년 후인 3회 WBC에서도 출전할 가능성이 매우 높으며, 4강을 넘어 우승까지 기대할 수도 있을 것이다.
다시 한번 WBC 대표팀의 승리와 본선 진출을 진심으로 축하하면서 한국 야구의 밝은 장래를 기원한다. 막강/최강/무적 한국야구 화이팅~!
앞으로가 더 기대되는 한국야구
금년으로 2회째를 맞는 야구월드컵, 즉 '월드베이스볼 클래식(WBC)'에서 한국 국가대표팀이 아시아 지역예선 1위로 본선에 진출했다. 3년 전의 제1회 WBC에서 일본, 미국 등의 강호들을 차례로 꺾으며 당당 4강에 오른, 그리고 지난해 베이징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따낸 쾌거를 재현할 기회를 맞게 되었다.
이제 겨우 지역예선을 통과했지만, 결코 순탄치는 못했다. 1회 WBC와 베이징올림픽 승리의 주역이었으며, 지난 10년이 넘도록 한국 야구의 간판 역할을 해온 박찬호와 이승엽 등의 고참급 선수들이 불참했으며, 주요 구단들의 감독들이 차례로 대표팀 코칭스탭직을 고사하는 등의 진통을 겪었기 때문이다.(이미 1회 WBC 4강과 올림픽 금메달 등으로 높아진 국내 야구팬들의 기대치를 만족시킬 자신이 없었던 것이다)
그 결과 이번 대표팀은 주로 베이징올림픽에서 처음 국제무대를 경험한 20대 초반의, 국내 구단 소속의 젊은 선수들을 주축으로 꾸려질 수밖에 없었다. 심심치 않게 한국을 곤혹스럽게 하는 '복병'이었던 대만과의 대결부터 의심쩍을 정도였다. 다행히 그러한 우려는 대만을 상대로 한 첫 경기를 9-0이라는 대승으로 일단락지으면서 불식되었다.
그러나 문제는 역시 숙적 일본이었다. 이번에 상대할 일본 대표팀은 베이징올림픽과는 달리, 스즈키 이치로를 위시하여 메이저리그에서 맹활약 중인 중견 선수들까지 포함된 그야말로 정예였다. 게다가 베이징올림픽에서의 2차례 승부에서 자신들을 괴롭힌 한국의 차세대 에이스 김광현(SK)을 철저히 연구, 분석하며 이를 악물고 덤볐다.
그 결과는 충격적이었다. 지난 1990년대 한일 슈퍼게임 시절에도 없었던 14-2, 7회 콜드게임이라는 굴욕적인 참패를 당한 것이다. '승패는 병가지상사'라지만, 너무 큰 점수차로 진 것이 문제였다. 게다가 1회때부터 구설수에 올랐던 WBC의 이상한 대진구조 때문에 일본과는 여러 차례 상대할 가능성이 높았기 때문에, 대표팀의 사기 문제에도 크게 작용할 수 있었다.
다행히도 대표팀은 이틀만에 이루어진 일본과의 재대결을 1-0 완봉승으로 장식하며 대패의 악몽을 깨끗이 떨쳐냈다. 개인적으로는 이번 대회가 젊은 선수들 중심의 대표팀이라는 점에서 '본선진출만 해도 성공'이라고 생각했는데, 이를 보기좋게 달성해낸 것이다. 그것도 메이저리거가 대거 포함된 일본을 이기고 아시아 1위로 말이다!
흔히 한국과 일본 야구를 '20년 대 70년'의 프로리그 역사, '40여개 대 4천개'의 고교팀 등으로 비교하곤 한다. 그런 역사, 기반 면에서 절대적으로 불리할 수밖에 없는 한국 야구가 이처럼 국제무대에서 일본과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게 된 것을 보면, 야구팬의 한사람으로서 자부심을 금할 수 없다.
더욱 좋은 소식은 한국 야구의 세대교체가 성공적으로 이루어지고 있음이 입증되고 있다는 점이다. 어차피 박찬호와 이승엽이 언제까지 대표팀에서 뛰어줄 수도 없는 노릇이고, 이미 두 사람은 1회 WBC와 베이징올림픽으로 국가대표로서 역할을 충분히 해주었다. 이번 대회에서 활약하는 선수들은 대부분 4년 후인 3회 WBC에서도 출전할 가능성이 매우 높으며, 4강을 넘어 우승까지 기대할 수도 있을 것이다.
다시 한번 WBC 대표팀의 승리와 본선 진출을 진심으로 축하하면서 한국 야구의 밝은 장래를 기원한다. 막강/최강/무적 한국야구 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