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대통령이 어디 있나!

윤한표2009.0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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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대통령이 어디 있나! [시평]박상주 논설위원이런 대통령이 어디 있나!2009년 03월 10일 (화) 14:28:51박상주 논설위원 ()이런 대통령이 어디 있나!

세상에 이런 대통령이 어디 있나. 과도한 공권력 사용으로 국민들이 죽거나, 갇히거나, 다치는 참혹한 일이 잇따르고 있는데도 끊임없이 공권력의 위축만을 걱정하는 대통령, 국민들이 날마다 거리를 가득 메우며 정권퇴진 구호를 외치는 데도 정부가 하는 일에 무조건 반대하는 소수의 사람들이 있다고 말하는 대통령, 노사 간 갈등엔 무조건 기업주 편만 드는 대통령! 선진국 어느 나라에 이런 대통령이 있을까?

이명박 대통령은 9일 용산 철거민 참사 추모시위 과정에서 빚어진 경찰관 집단폭행사건과 관련, “이런 나라가 어디 있느냐”며 목소리를 높였다고 한다. 대통령은 “선진 일류국가를 만들기 위해선 공권력이 확립되고 사회질서가 지켜져야 한다. 경찰관이나 전경들이 자부심을 갖고 일할 수 있도록 최대한 지원하고, 일을 열심히 하는 사람들이 불이익을 입는 일이 없도록 해야 한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참으로 섬뜩하다. 대통령이 누구에게 이런 말씀을 하셨는가. 바로 강희락 경찰청장과 이길범 해양경찰청장 등 경찰 수뇌부에게 임명장을 수여하는 자리였다. 같은 날 한승수 국무총리까지 나서서 “선진국 어느 나라에서 공권력을 행사하는 경찰관이 이렇게 폭행 당하는 나라가 어디 있느냐, 법질서 확립을 위해 공권력 집행을 방해하거나 훼손하는 세력과 행동에 대해서는 어떠한 일이 있더라도 법과 원칙에 따라 엄단해야 할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그렇지 않아도 과잉 진압으로 끊임없는 논란을 빗어온 대한민국의 공권력이 시위대를 향해 ‘풀 스윙’으로 곤봉을 휘둘러도 좋다는 ‘007 면허‘를 득한 셈이다.

공권력은 가만히 내버려둬도 근육질을 자랑하고 싶어하는 속성을 지니고 있다. 그런데 대통령께서 직접 나서서 일을 열심히 하는 사람들이 불이익을 입는 일이 없도록 하겠다고 다독여 주기까지 하신다. 얼마나 어깨에 힘이 들어가겠는가.

이미 그 서슬의 조짐이 보이고 있다. 경찰 총수에서 일선 서장에 이르기까지 앞으로는 진짜 공권력의 쓴맛을 보여주겠다며 새롭게 각오를 다지고 있다. 강희락 청장은 취임식에서 “불법이 합법을 우롱하고 폭력과 억지가 국민의 일상을 짓밟는 일은 다시는 용인될 수 없다”고 말했다.

주상용 서울경찰청장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상습 시위꾼들은 200∼300명 정도로 그간의 채증 자료 등을 바탕으로 전원 검거 하겠다”고 말했다.

이철성 영등포경찰서장은 시위대에 폭행을 당해 입원 치료를 받고 있는 순경을 병문안 하는 자리에서 “차라리 전쟁 상황이라면 마음껏 진압했을 텐데 그럴 수 없으니 우리로서도 답답하다”고 말했다. 이들의 발언 속엔 국민을 적으로 돌리는 듯 한 내용마저 들어있다. 오싹하기까지 하다.

경찰이 무슨 잘못이겠는가. 문제는 대통령의 시국관이요 해법이다. 시위가 자꾸 극렬해지고 이른바 상습 시위꾼들이 느는 것은 바로 현 정권의 ‘작용’에 대한 ‘반작용’이다. 쥐도 막다른 골목에 몰리면 고양이를 무는 법이다. 재벌과 부자들 편에 서서 가지지 못한 자들을 벼랑으로 몰아대고 있으니, 견디지 못한 국민들이 거리로 나서는 것 아닌가.

대한민국 대통령은 1%만의 대통령이 아니다. 극단적 상황에 몰려 때때로 불법·탈법의 저항을 하는 일부 국민들이 있다손 치더라도 그들 역시 대통령이 끌어안아야 하는 대한민국 국민들이다. 현 정권이 금과옥조처럼 되뇌는 ‘법대로’를 실행하기 이전에 먼저 거리로 나선 국민들의 처지와 아픔을 헤아리는 게 순서다.

정권을 쥔 권력자들은 경찰과 검찰, 국정원 등 자신이 지닌 물리력을 과신하는 경향이 있다. 기억하라. 역대 어떤 권력도 물리력으로 국민의 저항을 누르는데 성공하지 못했다. 그런데도 이명박 대통령이 과거 독재자들의 카드를 계속 만지작거리고 있는 것 같아 안타깝기만 하다. 이른바 ‘TKK(대구·경북·고려대) 출신’ 친위인사들로 권력기관을 채우고, 엄정한 법질서 확립을 외치는 대통령의 모습에서 과거 독재자들의 망령이 어른거리고 있다. 물리력으로 촛불 민심을 돌파해 보겠다고? 차라리 일엽편주로 광란의 바다를 건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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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글에 대한 댓글이 대박이올시다.

 

양지연
(59.XXX.XXX.184)2009-03-10 15:49:25정말..기사 스크랩 하고싶은적은 태어나서 처음이다..!

오드리
(125.XXX.XXX.194)2009-03-10 15:49:22글쓰신 저논설위원님...괜찮으실까??백번공감되는 이야긴데, 저분이나 이의견을 지지하는 나나 신변이 괜찮을까??
무섭다~세상이...공권력이 무서워~잉~~금잔디
(211.XXX.XXX.136)2009-03-10 15:48:22이건 아니자나~ 이건 아니자나~정치도 모르고 .. 대통령 선거도 안한 1人 입니다..이런글도 이 페이지에서 처음 남겨보는 초보입니다만...대통령 해도해도 너무한다 생각합니다 ...강제철거민 물대포 맞고 죽었을땐 강호순 사건으루 무마시키자고 공권력 행사 하시더니 이제 점점 더 하실려고요?? 왜요??차라리 북한가서 김정일한테 욕하시고 우리나라 국민 다 죽이시지요~ 당신네들 정치인,공직자들 먼저 생각 하시기 전에 국민먼저 생각해주시기 바랍니다 .. a군
(124.XXX.XXX.110)2009-03-10 15:48:04흐음논평위원회씨 잡혀가겠음...
말좀조심... 그거 이명박씨 명예훼손죄로 걸림(사이버모독죄)변필
(116.XXX.XXX.182)2009-03-10 15:46:46공권력으로....2공권력으로 환율좀 떨구어 주세요....
공권력으로 월급 타는 사람들 월급좀 안 밀리게 해 주세요...
공권력으로 실업자좀 줄여 주세요....
공권력으로 돌아 가신분들 다시 살아나게는 힘들겠죠...???
공권력으로 정신 줄 놓은 정치인들좀 처리 해 주세요.......
공권력으로 경제 좀 살려 주세요......

지금까지 똥으로 글 쓰는 놈이였습니다.욱기네
(113.XXX.XXX.136)2009-03-10 15:45:30이런 나라가 어디있나? 에 대한 이런 대통령이 어디잇나?ㅋㅋㅋ센스가 쩌시네... 공권력이 강화되어야 하고 법이 최우선시 되어야 한다는 말에는 동의 합니다. 하지만 그건 어디까지나 사법이 분리된 나라여야 가능한 시나리오 아닐까요? 국회의원의 입김이 통하는 나라에서 사법이 분리되었다고 볼 수 있을까요? 현 정권은 요즘 답답함을 많이 느낄거라고 생각됩니다. 하고자 하는 일에 무조건 반대하는 느낌을 받을테니까요. 그러나 그건 역대 대통령들도 모두 느꼈을 거라고 생각됩니다. 추을수
(221.XXX.XXX.50)2009-03-10 15:41:51결론은 대통령이 못하니깐 ^^기사글 공감합니다 간만에 좋은글 읽었네여 대부분 반대의견을 돌려서 어렵게 말하는게 우뽤? ㅋㅋ 들기사인데 ㅎㅎㅎ 그럼저는 좌빨이 되는거죠??? 그래도 한민족 빨갱이가 다른민족 쓰다발이 보단 좋네여 ^^변필
(116.XXX.XXX.182)2009-03-10 15:41:27공권력으로,,,,1무식한 넘입니다. 제가.....
근데요...(이 글 보고 근데는 국 끓여 먹는거야하는 사람 꼭 있어..;;;;)
살기 무쟈게 힘들어요...대통령 아저씨 바꾸기 전에는 하루에 제품 구매 문의 전화 100통 이상 왔었는데, 올해는 하루에 3통 정도 (네이버 오버츄어 일주일에 30만원 소진..)
왜 국민들을 편가르기 해 놓으셔서..(모든 분야..이제는 법원까지...)
국민들끼리 믿지를 못해요.....
공권력으로 장사좀 잘 되게 해 주세요...

 

 

특히 저 변필...님이 정말 맘이 아프신가보네요...정말 공감 대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