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진녀’ 동영상 성매매 위해 만들어져, 경악

김영한2009.0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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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른바 ‘일진녀’ 동영상이 네티즌들에게 충격을 주고 있다.

 

‘일진녀’ 동영상은 10대 여고생으로 추정되는 이들이 한 실내에서 후배로 보이는 다른 여성 두 명을 발가벗겨 놓고 슬리퍼로 서로 때리게 하는 가혹행위 장면이 담겨져 있다. 이 동영상에는 완전 나체 상태의 2명의 여성이 무릎을 꿇고 앉아 슬리퍼와 손바닥 등으로 서로의 뺨을 때리는 장면이 나온다. 또한 옷을 입은 2~3명 여성들이 잘못한다는 식으로  이들의 뺨을 때리며 마구 구타하는 장면도 나온다.

 

10대 소녀로 추정되는 이들은 얻어맞고도 마치 조폭사회에서 볼 수 있듯이 깍듯하게 두 손을 모으고 가해자들에게 허리를 굽혀 인사도 한다. 더구나 마치 AV처럼 근거리 촬영으로 이들의 성기까지 적나라하게 노출 돼 네티즌들의 충격은 더했다.

 

지난 9일 오후 인터넷 커뮤니티 디시인사이드에 올라 오기 시작한 이 동영상은 다른 사이트로 퍼 날라져 점차 파문이 확산되고 있다. 이 동영상은 지난 22일 오전 L모씨의 싸이월드 미니홈피에 1분 내외의 동영상이 약 10개로 나눠져 올라 온 것.  동영상의 일부는 한 때 동영상 사이트 '유투브'에 올라가기도 했다.

 

 

동영상에 대해서는 여러가지 분석이 나오고 있지만 다수의 네티즌들은 L씨가 1991년생으로 추정되는 점, 가해자나 피해자나 성인으로 보기에는 앳되 보인다는 점 등을 들어 여고생 ‘일진’선배들이 후배들을 군기잡기 위해 집이나 모텔 등지로 끌고 가 가혹행위를 했다는데 무게를 두고 있다. 그래서 다수의 네티즌들은 이 동영상을 ‘일진녀’ 동영상으로 부르고 있다.

 

L씨의 싸이월드 미니홈피에는 L씨의 실명 및 친구들의 실명까지 나와 있어 피해자는 계속 양산될 전망이다. 실제로 디시인사이드에는 L씨의 실명 및 친구들의 실명, 미니홈피까지 거론되고 있어서 파문이 예상된다. 현재 L씨의 미니홈피는 운영자에 의해 잠정 폐쇄된 상태.

 

인터넷에서는 이들을 비난하는 목소리로 들끓었다. 네티즌들은 “너무 충격적인 동영상이다”라고 입을 모으면서도 “가해자들의 엄중처벌을 촉구해야 한다”며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한편 10일 노컷뉴스에 따르면 김포경찰서는 문제의 동영상 속 가해 청소년 A양 등 7명에 대해 조사를 벌이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지난달 26일 (동영상 속) 피해 청소년 B양의 아버지가 찾아와 B양이 가출한 사이 이 같은 일을 당한 것으로 보인다고 신고해 와 수사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B양을 비롯해 함께 동영상에 등장한 피해 청소년은 17세이며, 고등학교를 중퇴하고 가출했다가 같은 가출 청소년인 A양 등으로부터 이 같은 일을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가해 학생들은 B양 등을 감금해놓고 강제로 동영상을 찍고 이를 인터넷에 공개한 뒤 성매매까지 시키려 했던 것으로 경찰 조사 결과 밝혀졌다.

 

경찰 관계자는 "자세한 내용은 좀 더 조사를 해봐야 알겠지만 가해 청소년들이 B양 등을 특정 장소에 감금해 놓고 인터넷 성매매에 이용하기 위해 동영상을 찍었던 것으로 진술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