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수vs초보, 봄나물 냉이&달래

이혜원2009.0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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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수vs초보, 봄나물 냉이&달래

나물은 다듬기부터가 일이다. 맘먹고 한 단 사와서도 막상 신문지 펼쳐놓고 다듬으려고 하면 어떤 잎을 떼어내야 하는지, 무얼 남겨두어야 하는지 몰라 헤매게 된다. 이제 마트에 가서 애벌 손질이 돼 있는 나물을 사오자. 나물 요리, 반은 성공한 셈이다.

 

봄나물의 대표 주자.

 

상큼한 달래의 맛과 향이 그대로 살아있는 나물요리에요.

 

재료

달래 200g, 소금 약간, 양파 1/4개, 무침장(간장 2큰술, 식초·고운 고춧가루·설탕·깨소금 1큰술씩, 다진 파·다진 마늘 1작은술씩, 참기름 약간)

만드는 법

1. 달래는 흐르는 물에 씻은 뒤 연하게 푼 소금물에 담갔다가 건져서 특유의 매운맛을 빼준다.

2. 달래는 뿌리 부분의 긴 수염을 잘라내고 밑동은 칼등으로 눌러서 3cm 길이 정도로 썰어놓고, 양파는 곱게 채 썰어 준비해야 한다.

3. 무침장을 분량대로 넣어서 골고루 섞은 후 고춧가루가 불려지도록 잠시 놓아두어야 한다.

4. 잘 어우러진 무침장에 달래와 양파를 넣어서 살살 가볍게 섞어 무쳐주면 된다.

TIP

달래는 옅은 소금물에 흔들어 씻어 건져야 달래의 쓴맛이 사라지고 특유의 향을 내게 되지. 소금물을 아주 옅게 풀어서 씻어야 달래 숨이 푹 죽지 않는다.

 

맛있는 봄나물 냉이로 나물을 만들어 봅시다.

 

냉이와 된장은 천생연분? 향긋한 냉이는 된장으로 간을 하면 아주 잘 어울린답니다.

 

재료

냉이 200g,된장 1큰술, 무배즙 2작은술, 고추장 약간

만드는 법

1. 냉이는 손질하여 소금물에 살짝 데쳐낸다.

2. 된장에 무와 배를 3:1로 섞어 갈아서 만든 무배즙을 넣고 칼칼한 맛을 원한다면 고추장을 약간 넣어 데친 냉이와 함께 무친다.

TIP

무와 배를 3:1 비율로 넣고 갈아 그 즙을 양념으로 이용한다. 무배즙은 된장, 고추장의 텁텁함을 잡아주고 달콤쌉싸름한 맛을 내준다.

소금 등 별도의 양념없이 된장만으로 간한다. 된장은 달착지근한 맛이 덜하고 재래된장 맛에 가까운 수진원 된장을 사용하는것이 좋다

칼칼한 맛을 내고 싶다면 된장과 고추장을 10:1 비율로 넣는다.

 

시원한 맛

 

입맛없는 봄철. 구수하고 시원한 된장국으로 시작해보세요.

 

재료

냉이·모시조개 200g씩,된장 1큰술, 다진 마늘 1작은술, 대파 1/2뿌리, 고춧가루·소금 약간씩

만드는 법

1. 냉이는 겉잎과 누렇게 뜬 잎을 떼어내고 칼끝을 이용하여 잔뿌리를 긁어낸다.

2. 다듬은 냉이를 흐르는 물에 깨끗이 씻어 건진다.

3. 조개를 옅은 소금물에 담가 해감을 없앤 뒤 깨끗이 씻어 건진다.

4. 냄비에 조개를 담고 물을 4~5컵 붓고 끓여 조개입이 벌어지면 조개를 건진 후 국물은 면보에 밭쳐 깨끗하게 거른다.

5. 조개 국물에 된장을 풀어 끓이다가 냉이를 넣고 중간불에서 냉이 향이 우러나도록 서서히 끓인다.

6. 간을 보아 싱거우면 소금으로 간을 맞추고 다진 마늘과 어슷 썬 파를 넣어 한소끔 더 끓인다.

7. 불에서 내리기 직전에 조개를 넣고 고춧가루를 풀어 넣는다.

TIP

국물을 낼 때는 멸치다시마 국물 말고 레시피처럼 조개 국물을 써도 좋고 쌀뜨물이나 북어머리, 무로 국물을 내도 좋다.

조갯살만 사서 참기름을 한 방울 넣고 끓여도 국물 맛이 시원해진다.

향긋한 냉이 향을 즐기려면 냉이를 넣고 센 불에서 끓여, 끓어오르면 중간불로 낮춰서 끓일 것.

 

봄에 먹는 맛있는 된장찌개

 

요즘에는 재배와 저장법의 발달로 특별히 제철식품이라는 게 없지만, 그래도 자연적으로 봄에 나는 제철음식을 먹는 것이 더 맛있고 몸에 좋아요.

 

재료

달래 100g,차돌박이 80g,애호박 100g, 물 2컵, 양파 1/4개, 홍고추 1개, 대파 1뿌리, 된장 2큰술, 다진 마늘 1작은술

만드는 법

1. 달래는 머리의 동그란 껍질을 벗기고 끝부분의 검은 것을 떼어낸 다음 씻어서 3cm 길이로 썰어놓는다.

2. 차돌박이는 먹기 좋은 크기로 최대한 얇고 넓게 썬 것을 준비해야 한다.

3. 애호박은 사방 2cm 크기로 썰고, 양파와 홍고추는 굵게 다진다. 대파는 송송 썰어놓는다.

4. 뚝배기에 물을 붓고 끓으면 된장을 풀어서 맛을 들인 후, 준비한 차돌박이·애호박·양파·홍고추·대파를 넣어 팔팔 끓인다.

5. 거품을 말끔히 걷어내고, 다진 마늘을 넣어서 한소끔 더 끓인 후 준비한 달래를 얹어서 상에 놓는다.

TIP

달래의 향을 고스란히 살리기 위해서는 맨 나중에 달래를 넣는다. 찌개에 넣고 끓이기보다 상에 내기 전에 그냥 얹어내어 김에 의해 익혀야 향이 살아 있고 제맛이 난다.

 

냉이로 특별한 요리

  

 

봄이 주는 첫 맛, 나물 요리

 

재료

냉이 150g, 보리쌀 1컵, 멥쌀·찹쌀 1/2컵씩, 홍고추 1개, 들기름 1작은술, 물 2.2컵, 소금 약간, 연두부 된장 양념(연두부 1모, 된장 3큰술, 쌀뜨물 1컵, 양파 1/2개, 청양고추 2개, 꿀 1작은술, 다진 마늘 1/4작은술)

만드는 법

1. 냉이는 떡잎을 떼어내고 잎과 뿌리의 연결 부분을 칼로 긁은 후 뿌리의 잔털을 칼로 긁어낸다. 흐르는 물에 깨끗하게 씻은 후 물기를 빼고 1cm 길이로 자른다. 홍고추는 씨를 털어낸 후 곱게 다진다.

2. 보리쌀과 멥쌀, 찹쌀은 씻은 후 물에 30분 정도 담가 충분하게 불린다. 체에 건져 물기를 뺀다.

3. 솥에 들기름을 듬뿍 바르고 불에 올려 ②의 잡곡을 넣고 볶다가 분량의 물을 부어 밥을 짓는다.

4. 밥물이 잦아들면 준비한 냉이와 다진 홍고추를 소복하게 올려 뜸을 5~8분 정도 들인다. 냉이를 처음부터 넣으면 누렇게 색이 변하고 무른다.

5. 연두부는 숟가락을 이용해 적당한 크기로 대강 잘라 뚝배기에 담는다. 쌀뜨물과 된장을 넣어 버무린 후 다진 양파, 청양고추, 꿀, 다진 마늘을 넣어 중간 불에서 바특하게 끓인다.

6. 고슬고슬 지어진 냉이솥밥을 위아래로 섞어 냉이가 고루 퍼지도록 한 후 밥을 푼다. ⑤의 연두부 된장 양념을 곁들여 상에 낸다.

 

달래로 특별하게 만든 요리

 

봄이 오는 첫 맛, 나물 요리

 

재료

달래 200g, 쇠고기 등심 500g, 사과즙 1큰술, 소금·후춧가루 약간씩, 달래생채 양념(양파 1/2개, 홍고추·청양고추 1개씩, 다진 마늘 1작은술, 다진 파·꿀·깨소금 1큰술씩, 식초 2큰술, 참기름 1/2작은술, 소금 약간)

만드는 법

1. 달래는 긴 수염을 2cm 정도 남기고 자른다. 비늘줄기 표면의 검은 껍질을 벗겨내고 그 부분을 칼날로 눌러 아린 맛을 없애준다. 흐르는 물에 깨끗하게 씻은 다음 3cm 길이로 썬다.

2. 양파는 동그랗게 가로로 저며 썰어서 찬물에 헹군 후 건져 물기를 뺀다. 홍고추와 청양고추는 씨를 털어낸 후 곱게 다진다.

3. 쇠고기는 스테이크용 등심 부위로 구입해서 핏물을 닦아내고 고기망치로 두드린다. 고기가 부드러워지면 사과즙과 소금, 후춧가루로 밑간한다.

4. 프라이팬에 기름을 두르고 ③의 밑간한 스테이크를 앞뒤로 윤기나게 굽는다.

5. ④의 스테이크가 거의 익어갈 즈음 볼에 달래와 양파, 고추를 담고 다진 파와 다진 마늘, 꿀, 소금을 넣어 버무린 뒤 식초를 넣어 새콤하게 생채를 만든다.

6. 스테이크를 접시에 담고 ⑤의 달래생채를 듬뿍 올려 함께 먹는다.

 

고수의 냉이&달래 간단 손질법

 

1. 냉이 겉잎 떼기

노르스름하게 변한 겉잎을 칼로 하나씩 떼어낸다. 푸른 잎 중에서도 억세다는 느낌이 나는 것은 떼어낸다.

달래 수염 자르기

달래의 비늘줄기 윗부분의 긴 수염을 2cm 정도만 남기고 자른다.

2. 냉이 잔털 긁기

냉이의 뿌리 부분에 붙은 잔털을 칼날을 이용해 살살 긁어낸다.

달래 검은 껍질 벗기기

비늘줄기 표면의 검은 껍질을 벗겨낸다. 콩나물 깍지 벗기듯 하면 된다.

3. 냉이 검은 부분 긁기

뿌리와 잎 사이에 있는 검은 부분을 칼날로 긁어낸다. 냉이 뿌리가 너무 굵은 것은 세로로 반을 가른다.

달래 아린 맛 빼기

동그란 비늘줄기 부분을 칼날로 눌러 아린 맛을 없애준다. 매콤한 맛은 살아 있으면서 혀끝을 자극하는 아린 맛은 사라진다.

4. 냉이 씻기

다듬은 냉이를 흐르는 찬물에 서너 번 흔들어 씻는다.
달래 잎 다듬기

줄기처럼 생긴 기다란 달래의 잎에서 시들거나 누렇게 된 부분을 골라 다듬는다.

5. 냉이 데치기

끓는 물에 소금을 약간 넣고 뿌리 부분부터 물에 넣어 파랗게 10초 정도 데친다. 찬물에 두 번 정도 헹궈 건진다. 무치는 요리가 아니라 국물 요리에 넣어 익힐 때는 데치지 않고 바로 사용해야 향이 살아 있다.
달래 씻기

가지런하게 몇 가닥씩 쥐고 긴 상태 그대로 흐르는 물에 씻은 후 물기를 턴다. 물에 담가 오래두면 달래의 아삭함이 사라진다.

6. 냉이 자르기

찌개, 국, 전골 등에 넣을 냉이는 2~3cm 길이로 자른다. 나물무침, 냉채, 샐러드 등에 넣을 냉이는 뿌리의 억센 부분을 짧게 자르고 연한 잎만 남긴다. 냉이의 모양을 최대한 살려서 넣는다.

달래 자르기

겉절이, 생채, 무침 등의 요리에는 3cm 정도의 길이로 잘라 씹는 맛이 있게 하는 것이 좋다. 국, 양념장, 찌개에 넣는 달래는 1~2cm 정도로 짧게 잘라 넣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