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과 말. 그리고 키보드에 댄 손.

추헌철2009.03.12
조회11,135

 

누구나 한번 쯤 타인의 말에 의해, 타인의 글에 의해 상처를 받아본 경험이  있을 것입니다.

 

자신이 잘했든, 잘못했든, 혹은 오해이든 모함이었든..

 

 

혼자서 가만히 있어도 스믈스믈 한구석에서 피어나는 곰팡이처럼 생겨나는 타인에 의한 오해와 편견들.

 

일반인 조차 이러할진데, 공인들은 매일같이 그러한 압박감과 싸우며 살아갈 것입니다.

 

그런 오해와 편견들로 인해 삶을 포기하기도 할 정도의 정신적인 상처를 입기도 하는 것이죠.

 

그렇게 여러 생명이 안타깝게도 우리의 곁을 떠나갔습니다.

 

인터넷의 활성화로 인해 자신의 생각을 손쉽게 다른 사람에게 전달할 수 있는 방법이 발달하게 되었지만 글과 생각, 말의 중요성은 점차 희석되어 가는 것 같습니다.

 

예전엔 글 하나를 쓰더라도 여러번의 퇴고의 과정을 거쳤고 말도 여러상황에 맞춰 가려하는 것이 미덕이던 때가 있었죠.

 

그런 하나 하나의 미덕들이 쌓여 동방예의지국이란 칭찬섞인 이미지로 다른 나라에 인식되게 되었죠. 

 

매체의 발달, 사회의 발전속도가 점차 빨라지며 말과 생각, 감정 표현의 방법도 점차 빨라지고 간소화되게 되면서 요즘은 모 CF 캐치프레이즈인 "생각대로~"가 현실화 되었습니다.

 

하지만 이와 반대로 생각과 감정을 여과하는 장치의 중요성은 뒷전에 놓이게 되었습니다.

 

그만큼, 생각과 말의 가치가 가벼워지고 있는 것입니다. 

 

자신의 생각과 의도, 말을 효과적으로 전달하려고 점차 자극적인 수단을 찾게 되고 표현의 수단은 그 한계점이 옅어져 가고 있죠.

 

그러한 경향은 방송매체의 예능분야에서 쉽게 찾아볼 수 있죠.

 

또한 이런 현상들은  매체에 국한되지 않고 현실의 대화, 현실의 인간관계와 처세에서도 곧잘 볼 수 있을 정도로 매체의 영향도 커졌습니다. 

 

이런 트렌드는 생각의 깊이도 그만큼 짧아지게 하고 요새 이슈가 되고 있는 공인들의 막말에 대한 문제도 야기하게 되었습니다. 이런 현상들이 악플이 달리게 되는 악순환을 불러오는 것이죠.

 

그럼 이런 문제를 근본적으로 어떻게 해야 해결할 수 있을까요?

 

그건 바로 우리들의 마음가짐이라 생각합니다. 

 

젊은분들은 올곧은 가치평가를 할 수 있는 수준이 될 때까지 감정과 이성, 말의 균형을 잡도록 노력해야 합니다.

 

어른들은 지금껏 살아온 삶은 자신만의 정답일 뿐 다른 이의 정답은 아니란 것을 깨닫고 타인의 삶의 방식을 인정하고 이해해야 하죠. 자신만의 식견과 안목, 그리고 섣부른 권위를 내세우며 다른 이들을 손쉽게 부정하지 말아야 하죠.

 

타인을 자신만의 잣대로 평가하기 이전에, 이해심과 배려심을 키우며 포용하는 넓은 마음을 가지도록 노력하는 것이 어떠할까요?

 

 

진정 올바른 사회와 따뜻한 인간관계를 바란다면 말이죠.

 

나와 다른 것은 틀린 답이라 할 수 없듯이..

 

살다보면 나 하나의 보호의식으로 마음 속으로 가시를 키우게 됩니다. 하지만 그 가시돋힌 마음이 여럿 모인다면 이 사회는 가시밭길 투성이가 된다는 것을 명심해야 합니다.

 

우리가 어떻게 길을 만들어가든 그 길을 걸어가는 사람들은 결국 우리들이기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