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ood bye...

이자애2009.03.13
조회43

 

 

손때가 많이 탔지만, 버릴 수가 없었다.

너무 이뻐했던거라,

 

남들한텐 수많은 지갑중 하나지만,

내 눈엔, 디자인도 컬러도 쓰임새도 너무나 맘에 들었던 녀석이다.

 

이걸 구입하면서 무지 좋아라했던 게 아직도 생생하다.

우울하다가도 요녀석만 보면 힘이나고 그랬는데..

색이 바래지고 닳아지는 동안, 녀석한테 많이 소홀해졌다.

..소홀한 사이, 그녀석이 그렇게 변했는지,

 

버렸다. 내 손에서 떠나보냈다.

미련없이, 그렇게 하진 못했다.

그 동안 내손에 너무 익었으니까.

 

눈에서 안보이면 차차 잊혀질꺼란 안다.

처음엔 함께한 시간 때문에 문득, 생각도 나고..

가끔은 내 가방속에 있는 것 같은 착각도 들지 모른다.

시간이 한참 지나면, 아~ 그때 그지갑 무지 좋아라 했었는데~

하며 추억 할지도 모른다.

 

나는 보낸다. 

아직 맘의 준비는 안된것 같지만, 새로운 지갑에 익숙해져야하니까.

길들여져야 할테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