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웰빙 여행의 진수, 안면도 드라이브 코스

이충근2009.0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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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을 가르며 드라이브하기 가장 좋은 때다. 자, 어디로 향할까. 코스모의 추천 코스는 가슴을 탁 트이게 하는 안면도다.

북한강변 드라이브 코스가 소박하고 아기자기한 느낌으로 운치를 즐기는 운전자를 유혹한다면, 안면도를 향하는 길은 바다를 끼고 달리는 쭉 뻗은 길이기에 속도감을 즐기는 운전자를 유혹한다. 일단 안면도로 가는 길을 얘기할 때 서해안고속도로를 빼놓을 수는 없다. 쭉 뻗은 서해안고속도로를 거침없이 질주하다가 어느 순간엔가 ‘앗’ 하는 탄성과 함께 바다를 만나는 것이 바로 이 서해안고속도로의 매력 포인트이기 때문이다. 우리나라에서 두 번째로 길다는 서해대교(7,310m)를 지날 때에는 다리 옆에 웅대하게 놓인 아치만 구경하지 말고 도로 옆으로 펼쳐지는 서해의 일몰에 시선을 고정하자. 하지만 서해의 일몰이 아무리 장관이라도 차를 세우고 경치를 구경하는 것은 사고의 위험이 있으니 삼가자. 평택을 지나 당진을 향하는 길목에 있는 행담도 휴게소는 국내 최초로 지어진 관광용 고속도로 휴게소. 휴게소 뒤편에 나 있는 작은 길이 바다와 가깝게 연결되어 있으니 일몰을 감상하기에 ‘이보다 더 좋을 수는 없다.’ 안면도로 향하기 전에 알아두면 더 좋을 점은, 지금은 이토록 쭉 뻗은 해안도로이지만 한때는 이곳이 꼬불꼬불 이어진 리아스식 해안이었다는 것. 돌과 모래로 바다를 메운 인간의 힘이 지도 모양을 바꿀 정도라는 생각을 하며 속도를 높인다면 드라이브의 쾌감이 한결 더하게 될지도 모른다.

★웰빙 여행의 진수, 안면도 드라이브 코스FUN POINT 1 유명한 안면도에서 호젓함을 즐기자

드르니항과 안면암 얼핏 듣기엔 유럽 어느 나라엔가 살고 있는 남자의 이름 같다. 하지만 드르니는 ‘들르는 곳’ ‘들고 나는 곳’이라는 뜻의 우리말이다. 일제의 행정구역 개편 때문에 본래의 이름을 잃고 신온항으로 불렸지만, 이곳 신온리의 주민들이 본래의 이름을 찾아준 것이다. 아름다운 이름만큼이나 항구가 선사하는 풍경은 포근하고 아늑해서 탄성이 절로 나온다. 안면대교를 지나 안면읍 쪽으로 가다 보면 소나무 숲길 즈음에 안면암 표지판이 나온다. 구불구불하고 좁은 시골길을 물어물어 찾아간 안면암은 해변에 위치한 작은 암자. 산중이 아니라 해변에(그것도 우리나라에서 제일 아름다운 만 중의 하나라는 천수만이 바로 코앞이다) 위치해 있기 때문인지 분위기가 자못 신비롭다. 암자 아래쪽으로 넓게 펼쳐진 갯벌 위로 둥둥 떠 있는 주황색 부교를 건너 조구널이라는 바위섬으로 들어가 본다면 안면암에서 누릴 즐거움은 다 누린 셈이다. 드르니항과 안면암 모두 그 경치에 비해 놀라울 정도로 한적하다는 것을 기억해두자. 오붓한 데이트 코스로 이보다 더 좋은 곳은 없다.

TIP 시끌벅적한 바다를 보고 싶다면? 꽃지해수욕장과 어시장
안면도 근처에 안 가본 사람도 꽃지해수욕장의 이름은 한 번쯤 들어봤을 것이다. 백사장이 넓고 바닷물이 깨끗한 데다가 울창한 소나무숲이 어우러져 해마다 100만 명이 넘는 피서객으로 붐빌 정도이니 유명세를 타는 것도 당연한 이치. 활기 넘치는 어촌의 풍경을 제대로 만끽하고 싶다면 백사장, 방포, 영목포구 근처의 어시장에 들르자. 대하나 활어를 싼값에 살 수 있다(해수욕장 근처의 횟집들은 비싼 편이라 무턱대고 들어갔다가는 바가지를 쓰기 십상이다).

★웰빙 여행의 진수, 안면도 드라이브 코스FUN POINT 2 휴양림에서 제대로 휴식한다

안면도 자연휴양림 도시의 소란함과 각박함에 지쳤을 때 한적한 숲속을 거니는 것은 생각보다 큰 위안을 줄 것이다. 안면도 자연휴양림은 고려 때부터 왕실에서 특별히 관리해온 귀한 소나무 숲이라는 것을 알고 있는지? 시원스레 뻗어오른 소나무들이 선사하는 솔향기에 취해 있다 보면 힘들었던 일상의 기억이 저 멀리로 사라지는 것을 체험하게 된다. 휴양림 안에는 통나무집이 있으니 하루쯤 머무르며 숲의 기운을 좀더 느껴보는 것도 좋겠다.
문의 041-674-5019

TIP 안면도 어디에서 잘까? 황도의 펜션 단지
안면도에 왔다면 황도에도 잊지 말고 들러보자. 작고 아늑한 섬이니 만큼 해안가에 모여 있는 펜션들에선 모두 좋은 경치를 만끽할 수 있다.
플라워랜드 로엠, 썬, 애스톤의 세 동으로 이루어진 이국적인 분위기의 펜션. 객실마다 바비큐를 즐길 수 있게 되어 있다. www.flower-land.co.kr
씨앤썬 펜션 황도의 바다를 가장 가까이서 감상할 수 있는 펜션. 다른 펜션들에 비해 연인 전용 객실 가격이 저렴한 것이 장점이다.

COURSE TIP 안면도에 어떻게 가지?

강남에서 출발할 경우 양재 I.C ▶ 과천 의왕간 고속화도로 ▶ 일산 외곽순환도로 ▶ 서서울 I.C ▶ 서해안고속도로 ▶ 홍성 I.C ▶ 부석A,B지구 ▶ 원청삼거리 ▶ 안면도
강북에서 출발할 경우 서울 I.C ▶ 서해안고속도로 ▶ 홍성 I.C ▶ 부석A,B지구 ▶ 원청삼거리 ▶ 안면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