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_ 나는 한국의 가능성이고 싶다.

서영희2009.0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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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_ 나는 한국의 가능성이고 싶다.

영어 빵점 소년 전액 장학금으로 스탠포드의 꿈을 이루다.

제임스가 들려주는 한국과 미국의 교육 이야기

 

미국 유학이 최선의 길일까 ?

 

21세기에  접어들면서  우리의 활동 무대는 하루가 다르게 넓어지고

있다.  세계화가 급속히 진행되면서 전 세계인이 스스럼없이 왕래하

며  이웃과  다름없는 생활을 하게 된것이다. 이처럼 전 세계가 하나

로 융합되는 추세 속에서 부각되고 있는 가치가 있다.

 

그건 바로 다양성과 개성이다. 개인이 자기만의 뚜렷한 개성을 갖지

않으면,  단일  체계화하는 거대한 세계 속에 묻혀 버릴 수밖에 없는

것이다. 내가 유학을  결심한 1990년대 중반, 나는 비록 어린 나이이

기는 했지만  평범함으로부터 탈피해 새로운 길을 가고 싶다는 열망

을 가졌다.

 

그래서 나는 낮선 세계로 나아가 내 꿈을 실현하겠다고 마음먹고 미

국 유학에  도전하기로 결심했다. 운명은 주어지는것이 아니라 스스

로  선택하는  것이다. 라는  말을 믿고, 내 이상을 실현하기 위해 그

낯선 길을 과감히 선택한것이다.

 

미국 유학의 필요성에 대해 의문을 제기하는 사람이 많다.유학을 놓

고 고민하던 십여 년전에는나 또한 그런 의문을 가졌던 게 사실이다

영어를  공용어로  사용하지 않았을 뿐 한국에도 미국 학교만큼이나

좋은 환경을 갖춘 학교가 많이 있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미국 유학은 단순히 영어를 배우기 위해 떠나는 것이 아니라

보다  활짝 열린 세계에서  학문을 접하기 위해 떠나는 것이다. 해외

유학생은  미지의  세계에서 다양한 수재들과 경쟁해 살아남아야 하

기에, 자연스레 도전의식과 문제 해결 능력을 배양할 수 있다.

 

언어와  문화의 장벽이라는 불리한 조건을 떠안고 경쟁을 벌여야 하

지만, 그러한 어려움을 극복하고 나름의 위상을 정립한다면 큰 인물

로 거듭날 수 있는 것이다.

 

미국 유학의 가장 큰 장점은  세상을 보는 시야를  넓혀주는 데 있다

고  생각한다.' 인종의 전시장'이라 불리는 미국에는 세계 각국의 다

양한  사람들이 모여 살고 있다. 이런 미국 땅에서 유학 생활을 하다

보면 자연스레 낯선 사람들과 낯선 문화를 접하게 되고 그 과정에서

새로운 체험을 할 수 있다.

 

나 역시  미국 유학을 하며, 다양한 인종의 친구들과  스스럼없이 지

내는 일상을 통해 많은 것을 배웠다.  나는 미국에 와 난생 처음으로

노란 머리카락과 파란 눈동자를 지닌 친구들을 만났다.

 

처음에는 언어와 피부색만 다를 뿐 생각은 나와 비슷할 것이라 생각

했지만 곧 그것이 큰 오산임을 깨닫게 되었다. 가치관의 차이에서부

터 대상을 보는 관점에 이르기까지 그들은 나와 전혀 다른 세계의사

람들이라는 사실을 절실히 느껴야만 했다.

 

그랬던  나는, 전 세계에서  모인 친구들을 통해 다양한 모습을 포용

하는  폭넓은  가치관을 새로이 배우게 되었다. 나와 전혀 다른 사람

과도 조화를 이룰 수 있다는 가능성을 깨달은 것이다.

 

그것은 나를 성장시키는 큰 자신이 되었다고 믿고 있다.이처럼 훌륭

한 경험을 쌓을 수 있는  미국 유학에 나는 보다 많은 후배들이 도전

해보길 권한다.

 

하지만  경제적  뒷받침이  없으면 미국 유학을 가기 힘든 게 현실이

다.  미국은 ' 기회의 땅'으로  불리지만, 유학생이 그 기회를 누리기

위해서는 재정적인 여유가 필수적이다. 그러나 다양한 비용 절감 방

법을  활용해 그 문제를 슬기롭게 해결하는 경우를 종종  볼 수 있었

다.

 

국내외의다양한 장학 혜택을 찾아내어 학비를 충당하거나 등록금과

주거비용이 덜 드는 곳을 찾아내어 학비를 충당하거나, 등록금과 주

거비용이 덜 드는 곳을 찾아내는 지혜가 바로 그것이다.

 

이를 위해서는  유학 경험자를 만나거나 유학 관련 온라인 커뮤니티

각종  유학 희망자가 이 정도의 노력을 기울여보지도 않은 채 ' 미국

유학은  돈이 너무 많이 들어  불가능하다.는 결론을 내린다면, 그것

만큼 어리섞은 행동은 없을 것이다.

 

나는  부모님으로부터  한 푼의 돈도 송금 받지 않고 거뜬히 유학 생

활을  해내는 몇몇 선배들을 본 적이 있다.  그들은 교내 아르바이트

기숙사 사감, 한국인 학생을 상대로 한 과외 등 다양한 일을 하며 학

비와 생활비를 충당했다.

 

그들은 하나같이 근면 검소했으며, 특히 시간을 황금처럼 아껴 썼다

물론 이는 흔치 않은 경우였다.이역만리 낯선 땅에서 부모님의 경제

적 지원 없이 유학을 마친다는 건 결코 아무나 할 수 있는 일이 아니

다.

 

화려하게만  보이는 미국 유학 생활의 이면에는 다양한 위험 요소가

도사리고 있다.  우선 언어와  문화의  장벽을 뛰어넘지 못하는 데서

오는 자괴감을 들 수 있다. 또한 가족, 친구들과 떨어져 사느라 지독

한 향수와 외로움에 시달리는 경우도 종종 있다.

 

그런 현실을 극복하지 못한 유학생들 중 몇몇은 탈선의 길에 접어들

고 만다. 이른 나이에 술과 담배를 배우는 건 다반사이고, 심지어 불

량한 친구들과 어울려 마약까지 손을 대는 경우도 있다.

 

나는  어린 유학생들이 부적절한 행동을 일삼는 경우를 종종 목격했

다.  구체적인 예로, 고등학교 시절 목격한 한 후배 유학생의 경우를

들어볼 수 있다.  파티에  참가했던 그 학생은 술주정을 부리다가 다

른 사람과 시비가 붙어 주먹질을 했다.

 

끝내 출동한 경찰에 연행되어 갔고,학교에서 정학 처분을 받았다.그

후 그 학생은 대학에 지원하거나 아르바이트 자리를 구할 때마다 전

과자 취급을 당하며 큰 불이익을 받아야 했다.

 

뚜렷한 목적의식 없이 경솔하게 유학에 도전했던 학생들 중 많은 수

는, 이런  안 좋은 결말로  유학 생활을  접는다.그 모습을 보고 있으

면,차라리 그들이 한국에 머물며 착실하고 순수한 모습을 지키는 편

이 나았으리라는 생각이 들곤 했다.

 

적지 않은  한국 학생들이 도피 유학 형식으로 미국에 오곤 한다. 그

들은 한국에서 별 볼일 없는 대학에 가느니, 대학 선택의 폭이 넓은

미국에서 학위를 따는 게 낫겠다는 심산으로 유학을 결심한다.

 

일단 미국 유학을 마치고 귀국하면 한국에서 어느 정도 인정받을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하기 때문이다.고등학교 때 알고 지내던 친구가 바

로 그런 경우에 해당했다. 한국에서는 원하는 대학에 진학하기 힘들

다고 판단한 그는, 고등학교 1학년 때 미국으로 건너가 한 고등학교

에 입학했다.

 

한국  유학생이 많이 입학해 있는 학교여서 적응하는 데는 어려움이

없었다.  하지만  그런 사실이 오히려 그의 유학 생활을 방해하고 말

았다.  주위에 한국 유학생이 너무 많아 영어를 쓸 기회가 별로 없었

고, 그들과 자주 어울린 탓에 공부 또한 등한시한 것이다.

 

여러 과목에서  낙제점을 받은 그는 결국 학업을 마치지 못한 채 한

국으로 돌아와야만 했다.  그 친구의 말에 따르면, 미국에서는 입시

에 대한 부담감이 적기 때문에 학업이 쉬운 줄 알았는데, 막상 겪어

보니 영어를 익히는 것도 벅차고,  미국 교육 제도에 적응하는 것도

힘들었다고 한다. 덮어놓고 유학길에 오른 것을 후회한다는 것이다.

 

주위의 성공 사례만을 보고 충분한 준비 없이 유학을 결심하는 것은

매우 위험한 일이다. 대학 재학 중이나 졸업 후, 혹은 사회인이 되어

서 유학을 하는 경우에도 부적응의 문제가 발생하는데, 하물며 나이

어린 학생은 어떻겠는가 ?

 

자아와 주체 의식이 채 형성되지 않은 어린 나이에 외국에 나가면작

은  문제에도 나약하게 대처하게 된다. 나 역시 유학 후 상당한 시간

동안  정체성을 잃고 우왕좌왕했다. 미국에 건너온 이유를 인식하지

못한 채 하루하루를 보낸 것이다. 이런 일은 유학생들이라면 누구든

한번쯤 겪기 마련인 몸살과도 같은 증상이다.

 

 이 처럼 미국 유학이 누구에게나 최선의 길일 수는 없다. 유학을 생

각하고 있는 사람이라면, 자기가 꿈꾸는 유학이 생각만큼 만만한 일

이  아니라는  사실을 서둘러 깨달아야 한다. 뚜렷한 목적도 없이 지

내다 보면 한국에서보다 더 빨리 도태 될 수 있는 청소냔들에게 ' 도

전은 아름답다는 ' 교훈을 전해주고 싶다.

 

젊음이란 세상 어느 누구에게나 주어진 무한한 가능성의 다른 이름

이다. 이 기회를 어떻게 활용할 것인지는 각자의 결정에 달려 있다

 

다행스러운것은 우리나라 학생들만큼 어린 시절부터 인내심을 키우

고  집중해서 공부하는 훈련을 받은 젊은이가 세계적으로 흔치 않다

는 점이다.  학업의 목표를 뚜렷이 세우고, 성공에 대한 확고한 의지

를 가진 한국의 젊은이라면, 누구든지 후회없는 유학 생활을 영위할

수  있을 것이다. 준비된 자에게. 미국 유학은 장기적으로 매우 효율

적인 투자가 될 것이 분명하다.

 

.......

 

프랑스의 사상가이자 소설가인 장 폴 사르트르 ( Jean paul Sartre)

는 이렇게 말했다.

 

"인간은 정지 할 수 없으며, 정지해서도 안된다.따라서 현 상태에서

머물러 있지 않는 것이며,현 상태에 정지해 있을 때, 그는 더이상 가

치가 없다. 도전없는 성공은 없다."

 

그 수단이 유학이든 다른 어떤 방법이든 성공을 향한 과감한 도전은

누구에게나 필요한 것이라고 생각한다.

 

......

 

나는 한국의 가능성이고 싶다 중에서..(Page189-194)

조 현영 James Cho 지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