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 3월 16일 한국 vs 멕시코1. 단기전에서는 방패의 우세가 예상

김휘근2009.0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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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 3월 16일 한국 vs 멕시코

 

1. 단기전에서는 방패의 우세가 예상된다.

 

창과 방패의 대결, 쿠바 vs 일본 .... 한국 vs 멕시코... 2라운드가 시작되었다. 아시아의 방패들과 남미의 창이 차례로 격돌했다. 쿠바의 경우 일본에 6:0으로 패배하고, 한국 역시 멕시코에 8:2로 승리하였다. 단기적의 경우 투수진의 힘이 강한팀이 이긴다라는 개인적인 생각이 조심스레 맞아서 기분이 좋다.

 

멕시코, 쿠바는 정밀함 보다는 파워로 승부하는 팀들이다. 투수진 역시 제구나 변화구 투수가 아닌 파워 피쳐들로 구성되어있어, 정교함을 중시하는 아시아 투수들에 비해 4구 확률이 높다. 출루가 되었을때, 발빠른 주자가 많은 아시아 팀들이 투수를 흔들리게 하고 무너지게 만드는 시나리오가 높은 확률로 성립된다.

 

3월 16일 한국 VS 멕시코의 경기를 보자..

 

선발 투수는 예고데로 페레즈와 류현진이 나왔다. 류현진의 경우 우리나라 대표적인 에이스로서 빠른직구와 우수한 제구력 그리고 커브만큼 꺽이는 써클체인지업이 일품인 선수이다. 페레즈의 경우 빠른 속구가 일품인 올해 메츠에서 10승을 올린 투수이다. 폼은 야쿠르트의 이혜천선수랑 비슷하다. 하지만 바깥쪽 변화구에 대한 대처만 된다면, 많은 볼넷을 남발할 수 있는 약점이 있다고 한다.

 

안타깝게도 선발 류현진은 오늘 투구수를 많이 소비한데 비해, 많은 이닝을 소화하지 못했다. 그리고 뒤를 이어 올라온 정노예.... 정현욱

그는 류현진의 뒤를 이어 스플리터로 내야땅볼을 유도하며, 위기를 벗어났다.

여기서 주목해야 할 점이 있다. 멕시코는 선발투수 무게에 중심이 가있는 반면, 한국의 경우 우수한 중간계투진이 두텁게 형성되있기때문에, 상대적으로 선발투수의 비중이 줄어든다. 선발이 잘할경우엔, 그대로 밀어주고 그렇지 못하면, 중간 릴리프들이 이어주기 때문에 실점을 최소화 할 수있다.

1라운드에선 교체타임을 잡지 못해, 선발이 무너져 크게 경기를 졌던 기억을 해보면 릴리프들의 중요성을 실감 할 수 있을 것이다.

상대적으로 페레즈는 뒤에 받쳐주는 투수들의 무게감이 떨어졌다고 판단할 수 있다. 작년에 롯데에서 뛰었던 코르테즈도 있었지만, 추가 실점을 막기엔 역부족이 아니었는가 한다.

 

그리고 우리나라 투수 자원의 다양함 역시 여기에 한몫 한다고 판단할 수 있다. 멕시코 투수들은 모두 파워 피쳐인 데 반해, 우리나라 투수는 스타일이 판이하게 다른 6명의 투수가 나왔다. 류현진(좌) - 정현욱(우) - 정대현(언더) - 김광현(좌) -윤석민(우) - 오승환(우)

 

위의 6명의 투수는 우리나라의 명실상부한 TOP클래스 투수들인데, 모두 저마다의 특징이 뚜렷한 투수들이다. 하지만 멕시코의 경우 좌우 투수 모두가 파워피쳐였다는 점이 타자들이 공에 쉽게 익숙해지게 했다.

 

2. 포스트 이승엽 - 김태균

 

WBC를 이승엽과 할 수 없다는 점은 정말 내 마음을 아프게하는 사실이었다. 타선의 구심점인 이승엽의 부재.... 하지만 그 자리를 매꾸어 준 김별명.. 김태균

오늘 경기에서도 여지 없이 그의 능력을 세계에 보여주었다. 특히 역전 홈런의 경우... 그의 가치를 부각 시켜주는 중요한 장면이라 할 수 있다. 그리고 오늘 승리에 쐐기의 역할을 한... 꽃범호...

 

투수 친향적 구장인 펫코파크에서 이렇게 홈런을 뻥뻥 때리는 걸 보면... 절대 한국야구는 스몰볼이 아닌것 같다. 김희망이라는 새로운 별명을 얻은 김태균이 다시 우리에게 희망을 보여주길 기대한다.

 

3. 다시 일본이다.

우리는 숙적 일본을 최대 5번 만날 수 있다. 벌써 3번째장이 열릴려 한다. 승자끼리의 2차전...에서 우리는 쿠바에 이긴 일본을 만나야한다. 아마 선발은 다르빗슈 유와 봉중근의 대결이 되지 않을까 한다. 1,2위 결정전에서 큰역할을 해주었던 봉중근.. 하지만 다시 만난 일본은 현미경으로 그의 구석구석 약점을 파고 들것이다. 절대 만만하게 볼수 없는 상대이다.

그리고 방패 vs 방패의 대결이다. 정교하고 세밀할 뿐만아니라 파워 까지 갖춘 일본 타선과 투수진을 이기기 위해서, 우리가 갖추어야 할것이 무엇일까?

개인적인 생각으로 타선에서는 김태균, 이대호, 추신수 라인의 스텟 폭발.  그리고 투수진에서는 김광현, 오승환의 부활을 꼽는다.

 

일본킬러 선발로서의 김광현의 부활과 한국 최고의 마무리 오승환....은 아마 투수진의 힘을 배가 시켜주는 역할을 해줄 것이다.

그리고 가장 중요한건.... 강한 수비이다... 박진만의 공백이 아직 필자는 너무 크게 느끼고 있다.

박기혁이 얼마나 해주냐가, 아마 경기 분위기를 좌지 우지 하는 중요한 요소가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