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난하기 때문에 불행한 사람이 별시까지 당하는 것을 볼 때, 아직도 변하지 않았드며 심지어 가려고 하니까 더 열렬해지는 나를 두고 사랑이 저 혼자 가 버릴 때, 말도 안되는 봉변을 당하게 해 놓고 더 큰소리치는 상대방을 볼 때, '쿨'한 사람이란,,, 약간의 손상을 입었거나 심리학적이고 정신병리학적 문제들을 많이 가지고 있는 사람들일뿐이라는 것을 알게 되곤 해. 그래, 상처받지 않기 위해, 냉소적인 것, 소위 쿨한 것보다 더 좋은 일은 없다. 그러나 그렇게 사는 인생은 상처는 받지 않을지 모르지만, 다른 어떤 것도 받아들일 수가 없어. 훗날 네가 나이가 들어 문득 돌아보니, 네 인생 전체가 쿨하다 못해 텅 빈 채로 서늘하다고 생각을 해봐. 상처는 분명 아픈 것이지만 오직 상처받지 않기위해 세상을 냉랭하게 살아간다면 네 인생의 주인자리를 '상처'라는 자에게 몽땅 내주는 것니까 말이야. - 공지영
"쿨하다 못해 서늘해질거야."
가난하기 때문에 불행한 사람이 별시까지 당하는 것을 볼 때,
아직도 변하지 않았드며 심지어 가려고 하니까 더 열렬해지는
나를 두고 사랑이 저 혼자 가 버릴 때,
말도 안되는 봉변을 당하게 해 놓고 더 큰소리치는 상대방을 볼 때,
'쿨'한 사람이란,,,
약간의 손상을 입었거나 심리학적이고 정신병리학적 문제들을
많이 가지고 있는 사람들일뿐이라는 것을 알게 되곤 해.
그래, 상처받지 않기 위해, 냉소적인 것,
소위 쿨한 것보다 더 좋은 일은 없다.
그러나 그렇게 사는 인생은 상처는 받지 않을지 모르지만,
다른 어떤 것도 받아들일 수가 없어.
훗날 네가 나이가 들어 문득 돌아보니,
네 인생 전체가 쿨하다 못해 텅 빈 채로 서늘하다고 생각을 해봐.
상처는 분명 아픈 것이지만 오직 상처받지 않기위해
세상을 냉랭하게 살아간다면 네 인생의 주인자리를
'상처'라는 자에게 몽땅 내주는 것니까 말이야.
- 공지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