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익이 군이이면...

김현석2009.0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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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황실에서 민원실로 발령.

 

느끼는 점 몇 가지.

 

첫째, 역시 일을 할때는 몰두로 인해 시간이

 

빠르게 가는게 가장 좋은 일이다. 그래서 좋다 ㅋ

 

둘째, 대한민국 공무원은 참 즐겁다.

 

여느 사기업을 가도 이런 분위기를 느낄 수 있을까.

 

사소한 일에도 서로를 웃으면서 격려하고 일을

 

함에 있어서는 여유가 있고 소신과 자부심이 있다.

 

더 많은 것을 경험해보지는 못햇지만,

 

사람과 사람의 관계가 원할한 것보다

 

조직을 즐겁게 돌아가게 할 수 있는 그 이상의

 

동기가 존재할까??

 

수익량? 보너스? 휴가? 적어도 이런 것들은 비교의 대상이

 

될 수 없다.

 

셋째, 공익이 군인이면 파리도 새다.

 

현역들은 몇일째 세탁도 못한 무거운 전투복을 입고 

 

땡볕에서 삽질과 곡괭이 질을 반복하며 하루에도 몇번씩 

 

열사병을 오락가락하는 동안,

 

공익들은 아이스크림으로 인해 입천장을 데이며

 

하루하루 노출된 옷을 입고 냉방병을 앓으면서

 

만화책, 동영상, 싸이월드에 몰두한다.

 

불가항력적인 탓에 편한 임무를 수행하게 되었으면

 

나라가 베풀어준 배려와 다른 젊은 동료들에 대한

 

미안함을 생각해서..

 

적어도 비생산적인 일은 지양하는 것이 옳다.

 

그렇다면 봉사정신은?

 

정신? 장난? 내가 볼 땐 

 

업무분위기를 조금이라도 덜 망치는 게

 

그들의 마지막 사명이다..

 

그들은 늘 어려운 상황의 민원이 오면 당연하듯

 

옆 공무원에게 순서대로 넘기는게 다다.

 

공익들은 그러겠지.. 불만있음 니들도 공익하지 그랬냐..

 

군가산점에 반대하는 여성부 한 높은 인사가 웃으며 말했다. 

 

불만있음 니들도 여자로 태어나지 그랬냐 라고.

 

실제 질높은 토론회에서 자리를 차지했던 

 

한 고위직 여성의 무개념한 말과 머가 다른가. ㅋ

 

그때 공익들은 여성부 인사의 말을 당연하듯 수긍했을까.

 

 

아무튼 내 짧은 소견이다.

 

행여 자격지심에 자극 받은 이가 있다면

 

내가 무식해서 그런거니 이해바란다..

 

하지만 강산이 변하고

 

정권이 수십번 바뀌어도 변하지 않는 건 있다.

 

내가 여자라면 아무리 뇌가 없어도

 

공익이랑은 결혼 안한다.

 

 

-귀몸생각 In 민원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