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이야기] 나를 즐겁게 해준 사람 DJ Schedule 1

임희택2009.0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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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임희택 입니다.


 제가 서울이 아닌 지방으로 내려오고 나서, 참 조용한 도시에 살고 있구나 라고 생각했습니다. 왜냐하면 무언가 놀 수 있고 즐길 수 있는 문화가 자리잡지 못한 중소 도시에 살고 있기 때문이죠. 그래서 한가지 소망이 생겼습니다.


 


서울의 제외한 다른 지방의 클럽을 가보는 것이죠. 정말 부지런하게 돌아다녔습니다.


부산의 폭시, 막툰 그리고 대구의 G2, M.K, 제트, BUBBLE 등등 클럽을 가보았죠. 참으로 많은 사람과 각양각색의 클러버를 만나게 되면서 즐겁기도 했지만 한편으로는 서울과는 약간 다른 느낌을 받아서 서울을 한번 올라가 볼까? 생각이 들더군요.


 


그래서 향수나 떠올릴 겸 아는 형에게 오랜만에 전화를 드렸죠. 그런데 웬일일까요? 12월 28일 홍대 클럽 VERA에서 파티를 한다며 시간이 되면 오라고 말씀하시니 시간을 일부러 만들어라도 서울을 찾아갔습니다.


 



 



 



 



  



 


초대 받은 파티의 주역인 DJ분은 DJ Schedule 1 그리고 DJ Dirt Flare 두 분이었죠.


사실 DJ가 누구인지 중요한 것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즐거운 마음으로 놀고 있는 사람들이 많다면 그 분위기에 휩싸여서 노는 것이 더 좋아해서 말이죠. 그러나 클럽을 자주가게 되고 음악이라는 것을 자주 듣기 시작하면서 한가지 깨달은 것이 있는데  그것은 DJ가 클럽의 분위기를 좌우한다는 것이죠.


 


DJ는 혼자 놀 수 있습니다. 그러나 혼자 노는 것은 클럽에서 리더가 된다는 것이지 혼자만 즐기는 것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즉, 클럽에 온 사람들의 반응을 보고 흥을 이끌어 낼 수 있는 능력이 있어야 한다고 생각하기 때문이죠.


 


그 날 클럽에서 DJ Dirt Flare는 제가 느끼기엔 스크래치가 음악의 중요 포인트를 잡아먹을 만큼 많이 하시는 것 같아서, 춤을 추기엔 부적절하다는 느낌이 컸고, 무엇보다 음악적으로 생소해서 몰입을 할 수 없더군요. 물론 일본인 DJ이었으니 제가 모르는 문화권에 계시니.. 제가 무지한 것 같습니다.


 


아무튼 제가 이야기하고 싶은 분은 DJ Schedule 1이라는 분은 입니다.


 물론 저 혼자 흥이 났는지는 모르겠지만 충분히 즐거운 음악이었습니다. 일부 DJ처럼 스킬, 필살기를 난사하지 않고, 음악의 흐름도 막지 않는 방식으로 차근차근 흥을 돋구어 가는 선곡이 그 이유였죠. 파티를 하기 전에 잠시 대화를 나누어볼 수 있었는데, 예전에 강북 QB에서 처음 클럽을 접했던 시절, QB에서 파티를 하셨다고 반갑게 말씀하시더군요.


 


그러나 어떻게 하죠. 그때는 제가 춤을 배우고자 춤추는 사람들을 벤치마킹(?)하는 것에 정신이 팔렸던 시절이라서 음악보다는 춤이 우선이었죠. 그래서 QB이야기를 하셔도 누군지 잘 몰랐죠. QB에 파티 하러 오신 날, 제가 클럽을 안 갔으니 더욱 기억할리 가.. 없었죠.



 파티에 참가해서 민경현 형의 도움으로 카메라를 들고 파티 사진을 찍을 수 있었습니다. (누굴까요?)


 


개인적으로 DJ와 이야기 해본 것도 오랜만이고, 예전과 다르게 DJ에 대한 생각도 넓어진 지금, Schedule 1은 어떤 사람일까? 라는 인간적인 호기심이 발동하더군요. 사진을 정리하면서 뒷조사를 해보았습니다. 


 


(비군과 함께 무대를……)(!?)


 


제가 참가했던 파티 포스터에 DJ 소개 문구를 찾아 보았는데...




 


강렬한 샘플러이펙터 사운드와 현란한 스크래치, Commercal Music의 끝없는 속사포, 총 8장의 믹스테잎, SPIT FIRE Project, 솔로앨범 Fight 4 Right를 통해 클럽 씬의 독보적인 자리를 차지하고 있는 파티전문디제이로써, 10년 이상 경력을 가지고 있다.


 


수 많은 뮤지션(Rain, GOD, Joosuc, Panic, Bugakingz 등)를과의 곡작업 및 공연, Radio 텐텐클럽, 동고동락 등에 출연 폭넓은 활동기반을 가지고 있다.














 


괜히 흥이 났던 게 아니라는 생각이 머리 속에 떠오르더군요. 아 능력이 있는 사람이다. 그리고 그 능력으로 다른 사람에게 공감된 즐거움을 줄 수 있는 사람이다. 라고 말입니다. 즐겁게 즐겁게 즐긴 파티의 보답으로 그냥 소개 글처럼 작성했는데, 누군가 이 글을 보신다면 한번쯤 DJ Schedule 1 파티를 가보시는 것을 추천해 드리고 싶네요.


 


아참 최근 소식을 알아보니 가수 휘성과 전국 클럽 투어를 같이 다니신다고 하네요.


저도 기회가 된다면, 다시 한번 파티에 참가하고 싶네요.^^ 괜찮은 사진도 찍고 싶기도 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