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인인데 구속 140km 가 나왔습니다. 고민이중이예요

이영기2009.03.26
조회363

진지 하게 고민중입니다.

저는 19살입니다. 생일이 좀 빠릅니다.

지금에 와서 이런 고민한다는게 참 어이 없기도 합니다.


고등학교 1학년때까지 배드민턴을 치다가 그만 두고 대학에 가려니 방법이 운동했던

거 뿐이 없어 어떻게 어떻게 지방 사립대 사체과에 들어왔습니다.

 

입학한지 얼마 지나지 않았는데 .. 우연히 운동장에서 재미삼아 하던 야구시합에서

외야수를 보다가 공 굴러오길래 잡고 홈플레이트 쪽으로 던졌는데 외야에서 원바운드로

들어갔습니다.

 

그래서 선배들도 좀 놀래고 그랬는데 나중에 보니까 80미터 정도 되었다고 하더라구요

 

뭐배트민턴 할때부터 어깨는 자신 있다고 생각했었기에 대수롭지 않게 넘어갔습니다.

 

그러다가 문학구장쪽으로 사체과 교수님과 함께 축구 하러 갔다가 우연히 구속측정??

이란걸 해봤습니다. 형들도 도움닫기를 해서 막 던지고 그래서 보통 잘나오면

120? 123 정도보통 110 나오더군요 ..

 

우리과 특성상 다 운동 하던 사람들이라 보통사람들보다 높게 나온거라고 하더라구요..

 

근데 저도 던졌는데 도움닫기 해서 던졌는데 처음 던졌을때 135 가 나왔습니다.

 

선배들이랑 동기들 다 우와~거리고 측정기 옆 관리인도 일반인중에 이렇게 던지는 사람

첨봤다고 띄워주더군요..그래서 우쭐해서 스트레칭하고 다시 던지겠다고 했습니다.

 

 스트레칭 하고 몸도 풀고 하고 다시 도움닫기 해서 진짜 죽을힘을 다해 던졌는데

145이 찍히더군요.  그러자 관리인한테 이거 구속 올린거 아니냐고 선배들이

물어보는데 관리인이 아니라고 오히려 아스팔트기 때문에 마운드 보다 3~4키로

적게 나온다고 하더라구요..

 

물론 도움닫기해서 던진것도 있지만.. 저도 살짝 흥분했습니다.

 

숨겨진 재능을 찾은 기분이랄까..

 

그리고 나서 교수님께서 학교에 와서 저한테 야구를 하라고 하시더라구요..

 

교수님도 실업야구 하셨었는데.. 솔직히 놀랬다고 하체좀 만들고 어깨좀 다듬고

 

투구폼 교정하고 하면 야구선수 해도 되겠다고 했습니다.  도움닫기가 오히려 구속

 

이 줄어든다고 하네요 하체 다듬어서 하체랑 허리 쓰면서 던지면 150키로는 훌쩍넘기고

 

어깨도 싱싱(?)하니까 서른까지는 문제없이 던질 수 있을꺼라고 합니다.

 

저도 가슴이 쿵쾅 거리더니 너무 흥분해서 제대로 생각할 수 없었습니다..

 

그래서 생각해보겠다고 하고 집으로 돌아와서 생각하는데..

다시 운동을 시작하기엔 19살20살.. 좀 늦은 감도 있고.. 어디서 들었는데 마이너나

 

프로 2군에도 150키로 던지는 사람들 흔하다고 들었습니다..

하지만 또 이렇게 사체과 대학나와서 어중간하게 사는거 보다 한번 도전해보고

싶은 생각도 들고.. 정말 고민이 많습니다...

 

다른 분들의 의견 들어보고 싶어요. 참고로 왼손잡이고

집안 사정이 어려워 밀어줄 형편이 안됩니다...


일반인인데 구속140이 나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