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기보다 못한 우리 고3

최율2009.0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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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예전에 어느 예배때, 전도사님께서 설교 중 한 영상을 보여주셨습니다. 그 내용은 이랬습니다.

 

"우리가 즐겨먹는 맛있는 고기에도 등급이 있다. 특급,1등급,2등급... 육질에 따라 등급이 매겨진다.

 

 정육점에서 고기를 사본 친구들은 알 것이다. 우리가 즐겨먹는 고기는 모두 특급에서 ~ 2등급 수준이다.

 

 나머지 그 이하 3등급이하는 사료로 5등급이하는 쓰레기통으로..............

 

 그럼 성적으로 등급이 매겨지는 우리는 어떠한가? 소들도 자기 몫을 해나가는데

 

 우리는 그런 소보다도 못한 삶을 살고 있진 않은가?....."

 

 

 지금 저는 남은 7개월 20일의 시간을 후회없이 보내기 위해, 오직 나중에 주님께서 날 귀히 쓰실 것을 믿으며 

 

다른 사람들이 보기엔 어떻게 생각할지 모르겠지만 제 관점에서 제 자신을 볼땐 저는 지금 최선을 다해 공부하며    

 

나아가고 있습니다. 그런데 요즘은 앞에 말했던 영상의 생각이 계속 들면서 이런 생각을 해봅니다.

 

 `등급이라는 그따위 숫자에 불과한 점수가 내 미래의 인생을 좌지우지한다는게 말이 되는 일일까?

 

  정육점에서 팔려나가는 고기들처럼 내가 상품화되어 세상으로 팔려나가는 기분이다...'

 

 

 

 고3, 그저 세상의 입맛에 맞추어 팔려나가면 그만인 자리일까요?

 

그저 살아보겠다고 수능에서 단 1문제, 단 1점이라도 더 맞아보기 위해 발버둥치는 것이

 

이 나라가 추구하는 전국에 있는 고등학생들의 바람직한 삶의 자세일까요?

 

 친구들과의 어울려서 여기저기 놀러 다니고 싶고 같이 몸 부딪쳐가며 운동도 하고 싶고

 

영화도 보고 싶고 TV도 마음껏 보고 싶고 오후까지 늦잠 한번 자보고 싶은게 우리 학생의 마음인데 

 

그런 마음도 몰라주는, 그저 세상에 나 혼자 덩그러니 내버려두는, 

 

입시 제도에 너무나도 엄격한 우리나라가 정말 원망스럽습니다.

 

그저 대학 안나와도 내가 원하는 일을 하며 행복하게 사는 외국인들이 너무나도 부럽습니다.

 

 

 

 이런 때일수록 신앙으로 이겨나가야할 크리스천인 저인데 그러지 못하고

 

그저 주어진 삶에 쉽게 좌절하는  제가 너무나도 부끄럽습니다.

 

정말 이 글을 보고서 종교를 떠나 지금 공부라는 늪에서 헐떡이고 있는

 

전국의 고3들을 위해 기도해주세요.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