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용실에서 그녀가 일명 '스트레이트' 를 하는 동안 그는 옆에 앉아 커피를 마시며 거리풍경을 내다보고 있었다. 그는 그녀와 같이 미용실을 가는 일요일 오후를 좋아합니다. 머리를 감겨주는 것도 좋았고 상냥하고 친절한 종업원들의 '차 드실래요?' 하는 말도 좋았다. 그래서 '여자들은 항상 이런대접을 받으면서 사는구나' 하는 생각에 은근히 여자를 향한 질투심까지 느끼기도했다. 게다가 좋은 언니를 만나면 머리를 감기며 '꾹꾹' 머리를 누를때마다 만성두통이 살금살금 도망가곤 했으니까 그녀, 그의 여섯번째 여자친구다. 그녀가 패션잡지를 보다가 '어머' 하고 입을 벌렸다. 그녀는 결코 포커를 칠 순 없을 것이다. 뇌보다 얼굴에 생각이 먼저 나타나는 타입이었다. 그의 예상대로였다. 그녀는 지금 마음에 드는 생일선물을 발견한 것이다. 그녀는 머리카락에 붙여놓은 수십개의 핀때문에 무거워진 고개를 반만 돌린채 그에게 잡지를 내밀었다. " 이거야. 이거 " 그는 그모습을 보면서 마리앙투아네트 왕비가 지나치게 부풀린 헤어스타일때문에 마차를 못탔었다는 에피소드를 떠올렸다. 그리곤 그녀를 보면서 말했다. " 그걸로 결정했어? " 보름 후 그녀는 혼자 미용실에 저벅저벅 걸어 들어왔다. 그리고 남자친구의 안부를 묻는 미용사에게 '찍'소리가 날 정도로 눈을 흘겨주었다. 그녀는 아무말도 하지 않고 신경질적으로 잡지를 넘겼다. 그때 그가 들어와서 그녀앞에 앉았다. " 나 반지 사왔어. 미안해, 야 내가 학생인데 돈이 어디있냐?? 그래서 아르바이트 하느라 연락도 자주 못했어. 그래도 오늘 니 생일인데 다행이다. 그동안 공사장에서 일했거든. 자, 끼어봐!! " 그녀의 손가락이 그새 야위어 반지가 헐렁거렸다. *사랑을 말하다
사랑을말하다
미용실에서 그녀가 일명 '스트레이트' 를 하는 동안
그는 옆에 앉아 커피를 마시며 거리풍경을 내다보고 있었다.
그는 그녀와 같이 미용실을 가는 일요일 오후를 좋아합니다.
머리를 감겨주는 것도 좋았고
상냥하고 친절한 종업원들의 '차 드실래요?' 하는 말도 좋았다.
그래서 '여자들은 항상 이런대접을 받으면서 사는구나' 하는 생각에
은근히 여자를 향한 질투심까지 느끼기도했다.
게다가 좋은 언니를 만나면 머리를 감기며
'꾹꾹' 머리를 누를때마다 만성두통이 살금살금 도망가곤 했으니까
그녀,
그의 여섯번째 여자친구다.
그녀가 패션잡지를 보다가 '어머' 하고 입을 벌렸다.
그녀는 결코 포커를 칠 순 없을 것이다.
뇌보다 얼굴에 생각이 먼저 나타나는 타입이었다.
그의 예상대로였다.
그녀는 지금 마음에 드는 생일선물을 발견한 것이다.
그녀는 머리카락에 붙여놓은 수십개의 핀때문에
무거워진 고개를 반만 돌린채
그에게 잡지를 내밀었다.
" 이거야. 이거 "
그는 그모습을 보면서 마리앙투아네트 왕비가 지나치게 부풀린
헤어스타일때문에 마차를 못탔었다는 에피소드를 떠올렸다.
그리곤 그녀를 보면서 말했다.
" 그걸로 결정했어? "
보름 후
그녀는 혼자 미용실에 저벅저벅 걸어 들어왔다.
그리고 남자친구의 안부를 묻는 미용사에게 '찍'소리가 날 정도로
눈을 흘겨주었다.
그녀는 아무말도 하지 않고
신경질적으로 잡지를 넘겼다.
그때 그가 들어와서 그녀앞에 앉았다.
" 나 반지 사왔어.
미안해, 야 내가 학생인데 돈이 어디있냐??
그래서 아르바이트 하느라 연락도 자주 못했어.
그래도 오늘 니 생일인데 다행이다.
그동안 공사장에서 일했거든.
자, 끼어봐!! "
그녀의 손가락이 그새 야위어 반지가 헐렁거렸다.
*사랑을 말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