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노의 아베마리아

오한나2009.0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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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2008년)10월 25일,

제노바 어느 천주교구에서 마돈나(성마리아) 축제를 해서

콘서트 초대를 받았다.

그때 내가 알고 있는 모든 아베마리아를 거의 부른 것 같다.

제노바 방언의 아베마리아까지...

 

야외에서 하는 음악회에서

무지 뛰어다니는 인이 하나 통제하기도 어려운데

13개월 온이를 안고 인이 쫓아 다녔던 우리 신랑

그날 무척 애썼다.

너무 지쳐서 연주 끝나고 말 한마디 안했던 우리 신랑...

 

 

그런데 이곡 부르기 전에 온이가 칭얼대기 시작했다.ㅠ.ㅠ

그래서 남편의 고충을 잠시라도 덜 고자

즉흥적으로 생각 한 것이

온이를 안고 노래하는 것이었다.

 

청중에게 마리아가 아기 예수를 안고 노래하는 것 처럼

생각해달라고 설명하고 시작했다.

 

청중에게도 반응이 좋았지만

온이를 안고 노래했다는 좋은 기억을 남겨준 음악회였다.

 

힘들고 정신 없는 중에도

동영상을 찍어 이렇게 남겨준 우리 신랑

너무 너무 고마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