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닷가에 왔더니 바다와 같이 당신이 생각만 나는구려 바다와 같이 당신을 사랑하고만 싶구려 구붓하고 모래톱을 오르면 당신이 앞선것만 같구려 당신이 뒤선것만 같구려 - 백석의 시 '바다' 中 에서 - 사람들은 두가지 이유로 바다를 찾는다. 사랑이 시작될 때 연인과 함께 바다를 보기위해서 또 사랑이 떠나간 후 모래사장에 썼던 글귀처럼 파도에 추억을 씻어버리기 위해 그는 지금 그녀가 짜준 목도리를 하고있다. 눈길은 자연스럽게 수평선을 향했고 그러자 문득 이런생각이 들었다. 그앤 참 잘 웃었는데.. 그녀는 그가 어떤얘기를 해도 '꺄르르르' 숨이 넘어가게 웃었다. 그녀의 웃음은 어떤 트로피보다 더 빛났고 그래서 그는 항상 가슴을 펴고 걸을 수 있었다. 그녀가 보기만 한다면 혜화동 도로 한가운데서 스탠딩개그를 할 수도 있었다. 언뜻보았다. 휴대전화 배터리에 한줄만 남아있었다. 그는 '에라, 모르겠다' 하는 심정으로 단축다이얼 1번을 눌렀다. 그녀가 받았다. 자다가 금방 깬 듯 귀여운 목소리였다. 그는 헤어진지 한달만에 그녀에게 말했다. " 지영아 나야... 이 얘기 알아? 어떤부인이 남편한테 달려가서 이렇게 말했대.. '여보, 여보 당신이 10년전에 나한테 써준 연애편지 말이에요.. 글쎄, 그걸 괴테라는 사람이 책으로 냈네요...' 웃기지? " 해변엔 파도가 눈가엔 눈물이...........철썩거렸다... *사랑을 말하다
사랑을말하다
바닷가에 왔더니
바다와 같이 당신이 생각만 나는구려
바다와 같이 당신을 사랑하고만 싶구려
구붓하고 모래톱을 오르면
당신이 앞선것만 같구려
당신이 뒤선것만 같구려
- 백석의 시 '바다' 中 에서 -
사람들은 두가지 이유로
바다를 찾는다.
사랑이 시작될 때
연인과 함께 바다를 보기위해서
또 사랑이 떠나간 후
모래사장에 썼던 글귀처럼 파도에 추억을 씻어버리기 위해
그는 지금 그녀가 짜준 목도리를 하고있다.
눈길은 자연스럽게 수평선을 향했고
그러자 문득 이런생각이 들었다.
그앤 참 잘 웃었는데..
그녀는 그가 어떤얘기를 해도 '꺄르르르' 숨이 넘어가게 웃었다.
그녀의 웃음은 어떤 트로피보다 더 빛났고
그래서 그는 항상 가슴을 펴고 걸을 수 있었다.
그녀가 보기만 한다면 혜화동 도로 한가운데서
스탠딩개그를 할 수도 있었다.
언뜻보았다.
휴대전화 배터리에 한줄만 남아있었다.
그는 '에라, 모르겠다' 하는 심정으로
단축다이얼 1번을 눌렀다.
그녀가 받았다.
자다가 금방 깬 듯 귀여운 목소리였다.
그는 헤어진지 한달만에 그녀에게 말했다.
" 지영아 나야...
이 얘기 알아?
어떤부인이 남편한테 달려가서 이렇게 말했대..
'여보, 여보 당신이 10년전에 나한테 써준 연애편지 말이에요..
글쎄, 그걸 괴테라는 사람이 책으로 냈네요...'
웃기지? "
해변엔 파도가
눈가엔 눈물이...........철썩거렸다...
*사랑을 말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