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식으로 고백하려면 차라리 하지마!

신수아2009.0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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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식으로 고백하려면 차라리 하지마!

 

동냥식 프로포즈 - 불쌍하니 사귀어 줄까나?

 

“너나 나나 다 외로운 처진데, 우리 진지하게 만나볼까? 까짓 거 내가 희생한다!” 어색해서 농단조로 말했는지 몰라도 이런 동냥식 프로포즈는 정말 노땡큐. 여자는 사귀고 싶고, 대상은 없고, 주위를 둘러보다 낙찰하는 식으로 나를 선택? 어느 정도 감정의 교류가 있었으면 몰라도 뜬금없이 던지는 고백에 반응할 싱글, 얼마나 될까? 실험정신이 강하면 몰라도.

 


판도라식 프로포즈 - 차라리 말을 꺼내지 말지

 

“나 사실, 너 너무 좋아해. 내 마음을 알아줘.” 고백 자체만 들으면 참 진지하고 좋긴 하지만… 실상은 다르다. 이미 그 사람의 마음을 알고는 있었지만 차라리 고백하지 않는 것을 다행으로 여길 때가 있다. 고백을 거절하면 그나마 편한 사이가 어색해질테고, 고백을 받아들이자니 성에 안 차는 남자. 그랬던 사이에서 굳이 판도라의 상자를 열어버리니 더 난감할 수밖에. 눈치 다 챈 상황에서 제발 고백은 참아주길.

 


도박식 프로포즈 - 남의 남자의 은밀한 제안

 

“아무리 생각해도 너 아니면 안되겠어. 우리 딴 거 생각하지 말고 잘해 보자, 응?” 너무 좋아한단다. 나 없으면 죽는단다. 미친 듯이 매달린다. 그러나, 그 남자에겐 원래 짝이 있다면? 그 짝 버리고 온다고 우쭐해지진 않는다. 아무리 외로워도 지킬 건 지켜야지, 짝 있는 남자의 프로포즈에 옳다구나 받을 수는 없는 일. 욕심 많은 남자들의 도박에 동참하는 건 어리석은 짓이다.

 


동시다발식 프로포즈 ? 나랑 사귈래? 아님 말구

 

“나랑 사귀자, 나 괜찮은 놈이야. 싫어? 그럼 다른 사람 찾아보고.” 대단한 선심 쓰는 것처럼 고백하는 남자. 그러나 문제는 다른 데 있다. 제 2, 3의 대안을 만들어놓고 접근하니 나 말고도 그랑 ‘사귀어 줄’ 여자가 있다는 것. 그러니 그 진심이 와닿지 않는다. 아니, 순위별로 세워놓은 물건 같아서 더 기분이 나쁠 정도. 왜 세상엔 이런 남자가 노릴 만한 싱글들이 넘쳐나는 건지 안타깝다.

 

사람들은 짝이 없는 여자를 보면 마음이 급할 거라 생각한다. 대충 기회만 생기면 악착같이 잡을 거라 생각한다. 그러나 아무리 외로워도 잴 건 재는 것이 여자의 본능. 필 안 가고, 진심 안 보이는 남자한테 무조건 ‘OK’하진 않는다. 그러니 이런 달갑지 않은 고백들을 들을 때마다 여자는 생각한다. “사람을 뭘로 보고 말이야~” 싱글이 연민의 대상은 아닌데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