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 못하는 남자 vs 안하는 남자

최광식2009.04.04
조회438

술을 잘 마실줄 몰라서 그녀보다 먼저 취하는 그는 순수해보이고 착할 순 있으나 여자가 챙겨줘야만 하고

 

술을 좋아하는데도 취하지않고 조절할 줄 아는 남자에겐 취한 그녀가 비틀거리며 옆에서 팔을 붙잡고 기댈 수 있다.

 

 

 

담배연기 근처에도 못가는 남자는 커피점 흡연구역에서 콜록거리며 마주앉은 여자를 무안하게 할 수 있지만

 

말보로 레드를 입에 물던 남자는 담배연기를 싫어하는 그녀를 위해 도로 담배갑에 넣는 배려를 보여줄 수 있다.

 

 

 

 

운전할 줄 모르는 남자는 일에 지친 그녀가 운전할때 옆에서 커피를 챙겨주지만

 

베스트 드라이버인 남자는 갑자기 운전이 하고 싶다며 피곤한 그녀 대신 핸들을 잡아줄 수 있다.

 

 

 

 

오토바이를 탈 줄 모르는 남자는 고수부지로 자전거를 타러가자고 버스에 올라타지만

 

애마가 있는 남자는 오토바이를 빌려 여자에게 헬맷을 던져주고 손을 자기 허리에 두르게 할 수 있다.

 

 

 

 

꾸밀줄 모르는 남자에게 하이탑과 스키니진은 조카 옷을 껴입은 삼촌같지만

 

멋을 아는 남자는 낮에 출근했던 정장 차림에 비니와 백팩만 걸치고도 간지를 풍길 수 있다.

 

 

 

 

이벤트를 할 줄 모르는 그에겐 레스토랑에서의 장미꽃 100송이도 괜히 스스로 부족하다고 느끼게 만들고

 

이벤트의 센스를 지닌 그에겐 같이 걸어가다가 사준 머리핀 하나로도 그녀를 감동시키기에 충분한 아이템이다.

 

 

 

스킨십을 할줄 모르는 남자는 키스해야 할 타이밍에 어찌해야 할지 몰라 서로 어색한 분위기로 바꿔버리지만

 

스킨십이 뭔지 아는 남자는 키스하기 직전 살짝 뒤로 물러서 그녀가 더 아쉬워하게 만들 줄 안다.

 

 

 

100의 사랑을 보여주는 방법에 익숙치 않은 그가 한번에 100을 떠넘기거나 아무것도 보여주지 못하면

 

받는 여자가 부담스러워하거나 이쪽의 마음을 전혀 못느끼게 만들지만

 

100의 사랑을 1씩, 2씩 차곡차곡 보여줄 수 있는 능력을 체득한 그가 보여주는 은근한 마음은

 

자기에 대한 그의 마음을 더 알고싶어 계속 옆에서 매달려있게 만든다.

 

 

 

 

 

 

 

 

 

 

경험은 일반적으로 알려진 지식을 넘어서는 정보를 지닌다.

 

모든 경험에는 가치없는 것이 없다.

 

순수하고 잘 할줄 모르는 남자가 갖는 착한 매력은

 

할줄 알지만 적절히 조절할 수 있는 남자의 의미심장한 매력을 넘어설 수 없다.

 

 

 

 

당신은 그녀에게 무얼 어찌할 줄 모르는 순수한 착한남자인가

 

알면서도 계속 여자가 궁금하게 만드는 매력적인 나쁜남자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