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락에는 엄마의 정성이라는 반찬과 추억이라는 양념이 들어 있습니다. 그 모양과 대상은 바뀔지라도 마음은 한결같아서 다들 도시락을 정겹게 여기는가 봅니다. 맛있고 폼 나게 만들 자신이 없다고요? 여기 쉽고 간단하게 만들 수 있는 도시락이 여럿 있습니다. 환한 봄날, 당신은 사랑하는 이에게 어떤 도시락을 선사하실 건가요?
마음이 착해지는 옛날도시락 학창시절, 도시락 반찬 투정을 하면 엄마는 늘 말씀하셨지요. “엄마 여고시절엔 생일이나 돼야 도시락에 달걀프라이랑 소시지반찬이 들어 있었다. 네가 배가 불렀구나.” 먹을거리가 차고 넘치는 요즘 가끔은 담백한 옛날도시락이 먹고 싶어집니다. 꽁보리밥에 멸치 꽈리고추볶음, 연근조림, 볶음김치를 넣고 달걀 소시지부침으로 호사를 한 번 부려보는 거지요. 거기에 추억이라는 반찬까지 더해서요.
꽁보리밥 보리 1컵, 현미 ½컵, 물 1½컵 1 보리와 현미는 씻어 밥물을 잡고 2시간 정도 불린다. 밥물의 양은 보통 밥물보다 조금 넉넉한 쌀의 1.3배(압력솥은 1.2배) 정도가 적당하다. 2 불린 보리와 현미로 밥을 고슬고슬하게 짓는다.
볶음김치 신김치 150g, 올리브유 2큰술, 참기름·고춧가루 ½작은술씩 1 김치는 소를 털어내고 3~4㎝ 길이로 썬다. 2 달군 팬에 올리브유를 두르고 ①의 김치를 중간 불에서 볶다가 참기름, 고춧가루를 넣고 볶는다.
연근조림 연근 300g, 식초 2큰술, 소금·참기름·통깨 ½큰술씩, 물 적당량 조림장 간장·물엿 6큰술씩, 맛술·흑설탕 3큰술씩, 올리브유 2큰술, 다시마 우린 물 3컵 1 연근은 0.5cm 두께로 자른다. 냄비에 연근이 잠길 정도의 물을 넣고 식초와 소금을 넣어 연근을 5분 정도 데친 다음 찬물에 헹궈 물기를 뺀다. 2 조림장 재료를 냄비에 넣고 바글바글 끓으면 ①의 연근을 넣고 중간 불에서 은근히 졸인다. 조림장이 거의 졸여지면 참기름과 통깨를 넣고 졸인다.
달걀 소시지부침 소시지 ⅓개, 달걀 1개, 밀가루 3큰술, 올리브유 2큰술, 소금 ¼작은술 1 소시지는 0.5㎝ 두께로 동그랗게 썰고, 달걀은 소금을 넣고 고루 풀어 달걀물을 만든다. 2 ①의 소시지에 밀가루를 입힌 뒤 잔 가루를 털어내고 달걀물을 입힌다. 3 달군 팬에 올리브유를 두른 뒤 ②의 소시지를 노릇하게 지져낸다.
멸치 꽈리고추볶음 멸치(볶음용) 100g, 꽈리고추 80g, 올리브유 1큰술 양념 간장 1½큰술, 물엿 2작은술, 설탕 1작은술, 통깨·후춧가루 약간씩, 물 1큰술 1 멸치는 체에 쳐서 잔 가루를 털어낸 다음 올리브유를 두른 팬에 넣고 달달 볶는다. 2 꽈리고추는 이쑤시개로 찔러 구멍을 낸다. 3 팬에 양념 재료를 넣고 끓이다가 ①의 멸치와 ②의 꽈리고추를 넣어 살짝 졸인다.
※ 모두 1인분 기준입니다.
힘이 절로 나는 야식도시락 요즘 남편의 야근이 잦습니다. 오늘 아침 출근하는 남편의 빨갛게 충혈된 눈을 보니 마음이 짠해져 그의 뒷모습을 한참 바라보았습니다. 점심을 먹고 남편의 기도 살려줄 겸 야식도시락을 만들기 시작했지요. 속이 든든해지는 매콤한 불닭 떡꼬치에 기운을 차리게 해줄 달콤한 고구마 파인애플맛탕을 준비했습니다. 동료들과 나눠 먹으라고 양도 넉넉하게 마련했고 모양에도 신경을 많이 썼지요. 무뚝뚝한 남편은 또 그럴 거예요. “뭐, 이런 걸 다 했어….” 그러고는 동료들 앞에선 얼마나 기세등등해질까요?
고구마 파인애플맛탕 고구마(중간 크기) 2개, 파인애플 ½개, 흑설탕 ½컵, 물엿 1컵, 튀김기름 약간, 물 5큰술 1 고구마는 껍질을 벗기고 찜통에 20~30분간 찐 후 곱게 으깨어 동그랗게 빚는다. 2 파인애플은 껍질을 벗겨 과육만 한 입 크기로 썬다. 3 팬에 기름을 두르고 170℃ 정도로 달군 후 고구마를 바삭하게 튀겨낸다. 4 팬에 물을 붓고 흑설탕을 넣은 뒤 약한 불에서 끓여 시럽을 만든다. 5 ④의 시럽에 물엿을 넣고 약한 불에서 바글바글 끓인 다음 불을 끄고 ②의 파인애플과 ③의 고구마를 넣어 살짝 버무린다.
불닭 떡꼬치 닭다리살 8조각, 가래떡 4개, 굵은 파 1대, 올리브유·통깨 약간씩 양념 고추장·칠리소스 1큰술씩, 설탕·물엿·간장·잘게 다진 청양고추 1작은술씩 1 닭다리살은 깨끗이 손질해 3㎝ 길이로 썰고, 가래떡과 굵은 파도 같은 크기로 썰어둔다. 2 팬에 양념 재료를 모두 넣고 중간 불에서 바글바글 끓여 양념장을 만든다. 3 ①의 닭다리살, 굵은 파, 가래떡을 순서대로 보기 좋게 꼬치에 꽂은 후 올리브유를 약간 두른 팬에 초벌구이를 한다. 4 ③의 꼬치에 ②의 양념장을 발라가면서 중간 불에서 다시 한 번 굽고 통깨를 뿌린다.
※ 모두 4인분 기준입니다.
핑거푸드 만찬 운동회도시락 날이 따뜻하고 화창한 5월이면 어김없이 운동회가 열리지요. 시골에서는 여전히 동네잔치나 다름없다네요. 이번 아이 운동회 날에는 친정어머니와 시어머니를 모시고 갈까 합니다. 3단 찬합에는 아이와 어른이 모두 좋아하는 김밥과 주먹밥, 춘권피튀김을 가득 채우고 학교 운동장 한편에 자리를 잡고 앉아 신이 나서 열심히 달리기를 하는 아이를 응원하려고요. 굳이 멀리 나갈 필요도 없이 부모님과 나들이 기분도 내보고요. 보온병에는 커피를 마셔야 식사가 끝나는 줄 아시는 어른들을 위해 따뜻한 커피 물도 챙겨 만반의 준비를 해야겠어요.
모둠 오니기리 뜨거운 밥 3공기, 레몬 ½개, 우메보시 2개, 김 1장, 후리가케 2큰술, 검은깨 1큰술 배합초 식초 3큰술, 설탕 2큰술, 청주 1½작은술, 소금 ⅝작은술 1 팬에 배합초 재료를 모두 넣고 설탕과 소금이 녹을 때까지만 살짝 끓여 배합초를 만든다. 2 뜨거운 밥에 ①의 배합초와 레몬즙을 짜 넣고 고슬고슬하게 골고루 섞는다. 3 ②의 밥을 적당량 덜어 삼각주먹밥 틀에 꼭꼭 눌러 넣고 중간에 우메보시를 하나씩 넣은 다음 겉에 김과 후리가케, 검은깨로 모양을 낸다.
스틱김밥 뜨거운 밥 2공기, 구운 김 4장, 빨간 파프리카·노란 파프리카·오이 ½개씩, 적채 50g, 참기름 2큰술, 소금·후춧가루 1작은술씩 1 밥은 뜨거울 때 참기름, 소금, 후춧가루를 넣고 골고루 섞어 밑간한다. 2 파프리카와 오이, 적채는 두껍게 채 썰고 소금을 뿌려 살짝 절인 다음 물기를 뺀다. 3 김을 4등분한 뒤 밥을 김 위에 올리고 ②의 파프리카, 오이, 적채를 한 줄씩 넣어 돌돌 만 다음 먹기 좋은 크기로 썬다.
고구마 단호박 춘권피튀김 고구마 1개, 단호박 ¼개, 춘권피 10장, 튀김기름 적당량 1 고구마와 단호박은 껍질을 벗기고 속만 손가락 굵기로 썬 뒤 찜통에 10분 정도 살짝 찐다. 2 춘권피에 대각선으로 ①의 고구마와 단호박을 각각 올리고 모서리를 접은 후 길게 돌돌 만다. 3 팬에 기름을 두르고 170℃ 정도로 달궈 ②를 바삭하게 튀겨낸 다음 키친타월에 올려 기름을 충분히 빼고 먹기 좋은 크기로 썬다.
▣ 봄날의 도시락
도시락에는 엄마의 정성이라는 반찬과 추억이라는 양념이 들어 있습니다. 그 모양과 대상은 바뀔지라도 마음은 한결같아서 다들 도시락을 정겹게 여기는가 봅니다. 맛있고 폼 나게 만들 자신이 없다고요? 여기 쉽고 간단하게 만들 수 있는 도시락이 여럿 있습니다. 환한 봄날, 당신은 사랑하는 이에게 어떤 도시락을 선사하실 건가요? 마음이 착해지는 옛날도시락학창시절, 도시락 반찬 투정을 하면 엄마는 늘 말씀하셨지요. “엄마 여고시절엔 생일이나 돼야 도시락에 달걀프라이랑 소시지반찬이 들어 있었다. 네가 배가 불렀구나.” 먹을거리가 차고 넘치는 요즘 가끔은 담백한 옛날도시락이 먹고 싶어집니다. 꽁보리밥에 멸치 꽈리고추볶음, 연근조림, 볶음김치를 넣고 달걀 소시지부침으로 호사를 한 번 부려보는 거지요. 거기에 추억이라는 반찬까지 더해서요.
보리 1컵, 현미 ½컵, 물 1½컵
1 보리와 현미는 씻어 밥물을 잡고 2시간 정도 불린다. 밥물의 양은 보통 밥물보다 조금 넉넉한 쌀의 1.3배(압력솥은 1.2배) 정도가 적당하다.
2 불린 보리와 현미로 밥을 고슬고슬하게 짓는다.
볶음김치
신김치 150g, 올리브유 2큰술, 참기름·고춧가루 ½작은술씩
1 김치는 소를 털어내고 3~4㎝ 길이로 썬다.
2 달군 팬에 올리브유를 두르고 ①의 김치를 중간 불에서 볶다가 참기름, 고춧가루를 넣고 볶는다.
연근조림
연근 300g, 식초 2큰술, 소금·참기름·통깨 ½큰술씩, 물 적당량
조림장 간장·물엿 6큰술씩, 맛술·흑설탕 3큰술씩, 올리브유 2큰술, 다시마 우린 물 3컵
1 연근은 0.5cm 두께로 자른다. 냄비에 연근이 잠길 정도의 물을 넣고 식초와 소금을 넣어 연근을 5분 정도 데친 다음 찬물에 헹궈 물기를 뺀다.
2 조림장 재료를 냄비에 넣고 바글바글 끓으면 ①의 연근을 넣고 중간 불에서 은근히 졸인다. 조림장이 거의 졸여지면 참기름과 통깨를 넣고 졸인다.
달걀 소시지부침
소시지 ⅓개, 달걀 1개, 밀가루 3큰술, 올리브유 2큰술, 소금 ¼작은술
1 소시지는 0.5㎝ 두께로 동그랗게 썰고, 달걀은 소금을 넣고 고루 풀어 달걀물을 만든다.
2 ①의 소시지에 밀가루를 입힌 뒤 잔 가루를 털어내고 달걀물을 입힌다.
3 달군 팬에 올리브유를 두른 뒤 ②의 소시지를 노릇하게 지져낸다.
멸치 꽈리고추볶음
멸치(볶음용) 100g, 꽈리고추 80g, 올리브유 1큰술
양념 간장 1½큰술, 물엿 2작은술, 설탕 1작은술, 통깨·후춧가루 약간씩, 물 1큰술
1 멸치는 체에 쳐서 잔 가루를 털어낸 다음 올리브유를 두른 팬에 넣고 달달 볶는다.
2 꽈리고추는 이쑤시개로 찔러 구멍을 낸다.
3 팬에 양념 재료를 넣고 끓이다가 ①의 멸치와 ②의 꽈리고추를 넣어 살짝 졸인다.
※ 모두 1인분 기준입니다.
힘이 절로 나는 야식도시락
요즘 남편의 야근이 잦습니다. 오늘 아침 출근하는 남편의 빨갛게 충혈된 눈을 보니 마음이 짠해져 그의 뒷모습을 한참 바라보았습니다. 점심을 먹고 남편의 기도 살려줄 겸 야식도시락을 만들기 시작했지요. 속이 든든해지는 매콤한 불닭 떡꼬치에 기운을 차리게 해줄 달콤한 고구마 파인애플맛탕을 준비했습니다. 동료들과 나눠 먹으라고 양도 넉넉하게 마련했고 모양에도 신경을 많이 썼지요. 무뚝뚝한 남편은 또 그럴 거예요. “뭐, 이런 걸 다 했어….” 그러고는 동료들 앞에선 얼마나 기세등등해질까요?
고구마(중간 크기) 2개, 파인애플 ½개, 흑설탕 ½컵, 물엿 1컵, 튀김기름 약간, 물 5큰술
1 고구마는 껍질을 벗기고 찜통에 20~30분간 찐 후 곱게 으깨어 동그랗게 빚는다.
2 파인애플은 껍질을 벗겨 과육만 한 입 크기로 썬다.
3 팬에 기름을 두르고 170℃ 정도로 달군 후 고구마를 바삭하게 튀겨낸다.
4 팬에 물을 붓고 흑설탕을 넣은 뒤 약한 불에서 끓여 시럽을 만든다.
5 ④의 시럽에 물엿을 넣고 약한 불에서 바글바글 끓인 다음 불을 끄고 ②의 파인애플과 ③의 고구마를 넣어 살짝 버무린다.
불닭 떡꼬치
닭다리살 8조각, 가래떡 4개, 굵은 파 1대, 올리브유·통깨 약간씩
양념 고추장·칠리소스 1큰술씩, 설탕·물엿·간장·잘게 다진 청양고추 1작은술씩
1 닭다리살은 깨끗이 손질해 3㎝ 길이로 썰고, 가래떡과 굵은 파도 같은 크기로 썰어둔다.
2 팬에 양념 재료를 모두 넣고 중간 불에서 바글바글 끓여 양념장을 만든다.
3 ①의 닭다리살, 굵은 파, 가래떡을 순서대로 보기 좋게 꼬치에 꽂은 후 올리브유를 약간 두른 팬에 초벌구이를 한다.
4 ③의 꼬치에 ②의 양념장을 발라가면서 중간 불에서 다시 한 번 굽고 통깨를 뿌린다.
※ 모두 4인분 기준입니다.
핑거푸드 만찬 운동회도시락
날이 따뜻하고 화창한 5월이면 어김없이 운동회가 열리지요. 시골에서는 여전히 동네잔치나 다름없다네요. 이번 아이 운동회 날에는 친정어머니와 시어머니를 모시고 갈까 합니다. 3단 찬합에는 아이와 어른이 모두 좋아하는 김밥과 주먹밥, 춘권피튀김을 가득 채우고 학교 운동장 한편에 자리를 잡고 앉아 신이 나서 열심히 달리기를 하는 아이를 응원하려고요. 굳이 멀리 나갈 필요도 없이 부모님과 나들이 기분도 내보고요. 보온병에는 커피를 마셔야 식사가 끝나는 줄 아시는 어른들을 위해 따뜻한 커피 물도 챙겨 만반의 준비를 해야겠어요.
뜨거운 밥 3공기, 레몬 ½개, 우메보시 2개, 김 1장, 후리가케 2큰술, 검은깨 1큰술
배합초 식초 3큰술, 설탕 2큰술, 청주 1½작은술, 소금 ⅝작은술
1 팬에 배합초 재료를 모두 넣고 설탕과 소금이 녹을 때까지만 살짝 끓여 배합초를 만든다.
2 뜨거운 밥에 ①의 배합초와 레몬즙을 짜 넣고 고슬고슬하게 골고루 섞는다.
3 ②의 밥을 적당량 덜어 삼각주먹밥 틀에 꼭꼭 눌러 넣고 중간에 우메보시를 하나씩 넣은 다음 겉에 김과 후리가케, 검은깨로 모양을 낸다.
스틱김밥
뜨거운 밥 2공기, 구운 김 4장, 빨간 파프리카·노란 파프리카·오이 ½개씩, 적채 50g, 참기름 2큰술, 소금·후춧가루 1작은술씩
1 밥은 뜨거울 때 참기름, 소금, 후춧가루를 넣고 골고루 섞어 밑간한다.
2 파프리카와 오이, 적채는 두껍게 채 썰고 소금을 뿌려 살짝 절인 다음 물기를 뺀다.
3 김을 4등분한 뒤 밥을 김 위에 올리고 ②의 파프리카, 오이, 적채를 한 줄씩 넣어 돌돌 만 다음 먹기 좋은 크기로 썬다.
고구마 단호박 춘권피튀김
고구마 1개, 단호박 ¼개, 춘권피 10장, 튀김기름 적당량
1 고구마와 단호박은 껍질을 벗기고 속만 손가락 굵기로 썬 뒤 찜통에 10분 정도 살짝 찐다.
2 춘권피에 대각선으로 ①의 고구마와 단호박을 각각 올리고 모서리를 접은 후 길게 돌돌 만다.
3 팬에 기름을 두르고 170℃ 정도로 달궈 ②를 바삭하게 튀겨낸 다음 키친타월에 올려 기름을 충분히 빼고 먹기 좋은 크기로 썬다.